‘입석금지’ 광역버스 시작부터 삐걱…곳곳 혼잡

입력 2014.07.17 (12:15) 수정 2014.07.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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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 광역 버스의 입석 승차 금지 조치가 어제부터 본격 시행됐습니다.

우려했던 출근 대란은 없었지만, 곳곳에서 혼잡이 빚어지면서 출근길 직장인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우한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에서 서울로 향하는 직행 좌석버스.

두세 정거장을 지나면서 자리는 모두 차버립니다.

<녹취> "그만 좀 타세요"

다음 버스를 탈 수 있을지도 불확실합니다.

앉을 자리가 없는 버스는, 그냥 지나가기 일쑤.

물끄러미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박태준(직장인) : "그냥 지나갔어요. (3대째, 4대째) 종점까지 갈 수 없잖아요. 지금..."

절박한 승객들은 정거장을 거슬러 올라갔고, 출발 기점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인터뷰> 천지연(직장인) : "정차를 안하면 못갈 거 뻔하니까. 그러니까 더 일찍 일어나서 몇정거장 더 와서 타는 거거든요."

출근 절정 시간대인 오전 8시가 넘어서자, 정거장마다 버스를 놓친 직장인들로 붐비기 시작합니다.

승객을 충분히 태우지 못하자, 버스회사들은 임시 방편으로 입석을 일부 허용했습니다.

제도시행 첫날부터 그 취지가 훼손된 겁니다.

버스는 이내 콩나물 시루를 방불케 합니다.

평소보다 더 위험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류지선(대학생) : "사람이 계속 밀려서 제시간에 도착 못할 것같아요. 수업에 조금 늦을 것 같아요."

지각이 걱정인 직장인들은 급기야 지하철 역으로 뛰어가야했습니다.

'입석금지' 첫날, 시민들은 아침부터 버스잡기에 홍역을 치렀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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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석금지’ 광역버스 시작부터 삐걱…곳곳 혼잡
    • 입력 2014-07-17 12:17:22
    • 수정2014-07-17 13:04:44
    뉴스 12
<앵커 멘트>

수도권 광역 버스의 입석 승차 금지 조치가 어제부터 본격 시행됐습니다.

우려했던 출근 대란은 없었지만, 곳곳에서 혼잡이 빚어지면서 출근길 직장인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우한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에서 서울로 향하는 직행 좌석버스.

두세 정거장을 지나면서 자리는 모두 차버립니다.

<녹취> "그만 좀 타세요"

다음 버스를 탈 수 있을지도 불확실합니다.

앉을 자리가 없는 버스는, 그냥 지나가기 일쑤.

물끄러미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박태준(직장인) : "그냥 지나갔어요. (3대째, 4대째) 종점까지 갈 수 없잖아요. 지금..."

절박한 승객들은 정거장을 거슬러 올라갔고, 출발 기점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인터뷰> 천지연(직장인) : "정차를 안하면 못갈 거 뻔하니까. 그러니까 더 일찍 일어나서 몇정거장 더 와서 타는 거거든요."

출근 절정 시간대인 오전 8시가 넘어서자, 정거장마다 버스를 놓친 직장인들로 붐비기 시작합니다.

승객을 충분히 태우지 못하자, 버스회사들은 임시 방편으로 입석을 일부 허용했습니다.

제도시행 첫날부터 그 취지가 훼손된 겁니다.

버스는 이내 콩나물 시루를 방불케 합니다.

평소보다 더 위험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류지선(대학생) : "사람이 계속 밀려서 제시간에 도착 못할 것같아요. 수업에 조금 늦을 것 같아요."

지각이 걱정인 직장인들은 급기야 지하철 역으로 뛰어가야했습니다.

'입석금지' 첫날, 시민들은 아침부터 버스잡기에 홍역을 치렀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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