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납치됐다” 새터민 보이스피싱 사기단 적발
입력 2014.07.17 (12:20)
수정 2014.07.17 (14: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자녀가 납치됐다는 등의 협박 전화로 돈을 뜯어낸 새터민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자녀 목소리까지 흉내낸 이들의 전화 사기에 30여 명이 속아 5억 원을 뜯겼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자녀를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합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사기단 : "5백만 원 지금 10분 안으로 해 줄 수 있어, 없어? 없으면 전화 그냥 끊고. 애 새끼 우리 마음대로 할게."
경찰 신고 이야기를 꺼내자 협박 수위가 높아집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사기단 : "그럼 애 새끼는 장기매매하는 애 새끼들한테 팔아넘길까요? 천만 원 정도 나오는데?"
선뜻 믿지 않자 납치된 자녀 흉내까지 냅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사기단 : "나, **야 아빠. 이상한 깡패 아저씨들이 돈만 해 주면 보내주겠대. 무서워 죽겠어."
새터민들로 구성된 보이스피싱 사기단은 수사기관 사칭, 대출 미끼, 자녀 납치 등 종류별로 문건까지 만들었습니다.
또, 해커를 통해 입수한 6백만 명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무작위로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38명이 여기에 속아 5억 원을 뜯겼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 "어떤 계좌를 갖고 있는지 계좌번호는 모르지만 이런 식으로 정보를 좀 알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렇게 벌어들인 돈은 마약 밀반입에 사용해, 필로폰 70그램, 시가 2억 원 상당을 새터민들에게 되팔았습니다.
<인터뷰> 방원범(부산청 광역수사대장) : "보이스피싱으로 받은 돈을 부풀린 겁니다. 부풀리려다 보니까 쉽게 벌 수 있는 마약 밀매까지 손을 뻗치게 된 겁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사기단과 필로폰 밀반입자 등 모두 33명을 붙잡아 9명을 구속하고 2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자녀가 납치됐다는 등의 협박 전화로 돈을 뜯어낸 새터민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자녀 목소리까지 흉내낸 이들의 전화 사기에 30여 명이 속아 5억 원을 뜯겼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자녀를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합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사기단 : "5백만 원 지금 10분 안으로 해 줄 수 있어, 없어? 없으면 전화 그냥 끊고. 애 새끼 우리 마음대로 할게."
경찰 신고 이야기를 꺼내자 협박 수위가 높아집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사기단 : "그럼 애 새끼는 장기매매하는 애 새끼들한테 팔아넘길까요? 천만 원 정도 나오는데?"
선뜻 믿지 않자 납치된 자녀 흉내까지 냅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사기단 : "나, **야 아빠. 이상한 깡패 아저씨들이 돈만 해 주면 보내주겠대. 무서워 죽겠어."
새터민들로 구성된 보이스피싱 사기단은 수사기관 사칭, 대출 미끼, 자녀 납치 등 종류별로 문건까지 만들었습니다.
또, 해커를 통해 입수한 6백만 명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무작위로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38명이 여기에 속아 5억 원을 뜯겼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 "어떤 계좌를 갖고 있는지 계좌번호는 모르지만 이런 식으로 정보를 좀 알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렇게 벌어들인 돈은 마약 밀반입에 사용해, 필로폰 70그램, 시가 2억 원 상당을 새터민들에게 되팔았습니다.
<인터뷰> 방원범(부산청 광역수사대장) : "보이스피싱으로 받은 돈을 부풀린 겁니다. 부풀리려다 보니까 쉽게 벌 수 있는 마약 밀매까지 손을 뻗치게 된 겁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사기단과 필로폰 밀반입자 등 모두 33명을 붙잡아 9명을 구속하고 2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녀 납치됐다” 새터민 보이스피싱 사기단 적발
-
- 입력 2014-07-17 12:22:27
- 수정2014-07-17 14:42:04
<앵커 멘트>
자녀가 납치됐다는 등의 협박 전화로 돈을 뜯어낸 새터민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자녀 목소리까지 흉내낸 이들의 전화 사기에 30여 명이 속아 5억 원을 뜯겼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자녀를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합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사기단 : "5백만 원 지금 10분 안으로 해 줄 수 있어, 없어? 없으면 전화 그냥 끊고. 애 새끼 우리 마음대로 할게."
경찰 신고 이야기를 꺼내자 협박 수위가 높아집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사기단 : "그럼 애 새끼는 장기매매하는 애 새끼들한테 팔아넘길까요? 천만 원 정도 나오는데?"
선뜻 믿지 않자 납치된 자녀 흉내까지 냅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사기단 : "나, **야 아빠. 이상한 깡패 아저씨들이 돈만 해 주면 보내주겠대. 무서워 죽겠어."
새터민들로 구성된 보이스피싱 사기단은 수사기관 사칭, 대출 미끼, 자녀 납치 등 종류별로 문건까지 만들었습니다.
또, 해커를 통해 입수한 6백만 명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무작위로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38명이 여기에 속아 5억 원을 뜯겼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 "어떤 계좌를 갖고 있는지 계좌번호는 모르지만 이런 식으로 정보를 좀 알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렇게 벌어들인 돈은 마약 밀반입에 사용해, 필로폰 70그램, 시가 2억 원 상당을 새터민들에게 되팔았습니다.
<인터뷰> 방원범(부산청 광역수사대장) : "보이스피싱으로 받은 돈을 부풀린 겁니다. 부풀리려다 보니까 쉽게 벌 수 있는 마약 밀매까지 손을 뻗치게 된 겁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사기단과 필로폰 밀반입자 등 모두 33명을 붙잡아 9명을 구속하고 2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자녀가 납치됐다는 등의 협박 전화로 돈을 뜯어낸 새터민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자녀 목소리까지 흉내낸 이들의 전화 사기에 30여 명이 속아 5억 원을 뜯겼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자녀를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합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사기단 : "5백만 원 지금 10분 안으로 해 줄 수 있어, 없어? 없으면 전화 그냥 끊고. 애 새끼 우리 마음대로 할게."
경찰 신고 이야기를 꺼내자 협박 수위가 높아집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사기단 : "그럼 애 새끼는 장기매매하는 애 새끼들한테 팔아넘길까요? 천만 원 정도 나오는데?"
선뜻 믿지 않자 납치된 자녀 흉내까지 냅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사기단 : "나, **야 아빠. 이상한 깡패 아저씨들이 돈만 해 주면 보내주겠대. 무서워 죽겠어."
새터민들로 구성된 보이스피싱 사기단은 수사기관 사칭, 대출 미끼, 자녀 납치 등 종류별로 문건까지 만들었습니다.
또, 해커를 통해 입수한 6백만 명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무작위로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38명이 여기에 속아 5억 원을 뜯겼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 "어떤 계좌를 갖고 있는지 계좌번호는 모르지만 이런 식으로 정보를 좀 알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렇게 벌어들인 돈은 마약 밀반입에 사용해, 필로폰 70그램, 시가 2억 원 상당을 새터민들에게 되팔았습니다.
<인터뷰> 방원범(부산청 광역수사대장) : "보이스피싱으로 받은 돈을 부풀린 겁니다. 부풀리려다 보니까 쉽게 벌 수 있는 마약 밀매까지 손을 뻗치게 된 겁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사기단과 필로폰 밀반입자 등 모두 33명을 붙잡아 9명을 구속하고 2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
-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이이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