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지원 소방헬기 광주 도심 추락…5명 숨져

<앵커 멘트>

오늘 오전 광주광역시 도심에 강원도 소방본부 소속 헬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탑승자 5명이 모두 사망하고 민간인 한 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지성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예,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광주광역시 장덕동의 한 아파트 인근 헬기 추락사고 현장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이곳에 강원도 소방본부 소속 헬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지금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는데요.

오늘 사고로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길을 지나던 19살 박모 양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헬기 탑승자는 조종파트 정성철 소방경, 박인돈 소방위, 정비분야 안병국 소방장, 구조파트 신영룡 소방교, 이은교 소방사 등 5명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고 헬기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강원도 춘천의 제1소방항공대 헬기장을 출발해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오늘은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진도로 가지 않고 강원도로 복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늘 오전 10시 48분 광주 공군기지를 이륙한 이후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헬기는 지난 2001년 도입된 자체중량 2천 kg 급 헬기로 응급의료장비와 비행기록 장비, 화재진화 장비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