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은 일종의 약국이나 실험실과 유사하다. 아무렇게나 내민 손에 어떤 때는 진정제가, 때로는 독약이 잡히기도 한다."(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中)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유년의 안 좋은 추억 때문에 말과 기억을 잃어버린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애니메이션 '일루셔니스트'(2011)로 주목받은 실뱅 쇼메 감독은 아름다운 음악과 화려한 미술로 관객들의 눈길과 귓가를 사로잡는다.
이모들이 운영하는 댄스교습소에서 피아노를 치고, 매일 단골 제과점을 찾는 폴(기욤 구익스).
레코드판처럼 쳇바퀴 도는 삶을 살아가던 어느 날, 공원에서 우쿨렐레를 치는 중년 여성을 보고 흥미를 느낀다.
알고 보니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사촌 마담 프루스트(앤 르니).
어느 날 우연히 프루스트 부인의 집에 들르게 된 폴은 그녀가 준 신비의 마들렌과 차를 마시고 봉인된 과거를 풀게 된다.
마들렌을 먹으면 영아 시절의 기억이 떠오른다는 설정은 다소 만화적이지만 집시풍의 프루스트 부인, 신비로운 정원과 어우러지면서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갖는다. 여기에 미뉴에트, 왈츠, 탱고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은 보는 내내 귓가를 즐겁게 한다.
대사 한 마디 없이 감정을 잘 통제한 기욤 구익스의 연기가 가장 주목해서 볼 만 하다. 그는 이 영화로 베이징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앤 르니의 자연스러운 연기도 인상적이다. 특히 우쿨렐레를 치며 처음으로 영화에 등장하는 장면은 풍부한 감성이 스며있어 시선을 자연스럽게 사로잡는다.
"음악이란 눈의 망막을 태우는 것"과 같은 문학적인 내용의 대사들이 풍부하다. 영화는 프루스트의 기념비적인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등장하는 일부 소재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었다.
7월24일 개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106분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유년의 안 좋은 추억 때문에 말과 기억을 잃어버린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애니메이션 '일루셔니스트'(2011)로 주목받은 실뱅 쇼메 감독은 아름다운 음악과 화려한 미술로 관객들의 눈길과 귓가를 사로잡는다.
이모들이 운영하는 댄스교습소에서 피아노를 치고, 매일 단골 제과점을 찾는 폴(기욤 구익스).
레코드판처럼 쳇바퀴 도는 삶을 살아가던 어느 날, 공원에서 우쿨렐레를 치는 중년 여성을 보고 흥미를 느낀다.
알고 보니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사촌 마담 프루스트(앤 르니).
어느 날 우연히 프루스트 부인의 집에 들르게 된 폴은 그녀가 준 신비의 마들렌과 차를 마시고 봉인된 과거를 풀게 된다.
마들렌을 먹으면 영아 시절의 기억이 떠오른다는 설정은 다소 만화적이지만 집시풍의 프루스트 부인, 신비로운 정원과 어우러지면서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갖는다. 여기에 미뉴에트, 왈츠, 탱고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은 보는 내내 귓가를 즐겁게 한다.
대사 한 마디 없이 감정을 잘 통제한 기욤 구익스의 연기가 가장 주목해서 볼 만 하다. 그는 이 영화로 베이징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앤 르니의 자연스러운 연기도 인상적이다. 특히 우쿨렐레를 치며 처음으로 영화에 등장하는 장면은 풍부한 감성이 스며있어 시선을 자연스럽게 사로잡는다.
"음악이란 눈의 망막을 태우는 것"과 같은 문학적인 내용의 대사들이 풍부하다. 영화는 프루스트의 기념비적인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등장하는 일부 소재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었다.
7월24일 개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1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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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영화] 봉인 풀린 기억…‘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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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7-17 18:05:29

"기억은 일종의 약국이나 실험실과 유사하다. 아무렇게나 내민 손에 어떤 때는 진정제가, 때로는 독약이 잡히기도 한다."(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中)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유년의 안 좋은 추억 때문에 말과 기억을 잃어버린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애니메이션 '일루셔니스트'(2011)로 주목받은 실뱅 쇼메 감독은 아름다운 음악과 화려한 미술로 관객들의 눈길과 귓가를 사로잡는다.
이모들이 운영하는 댄스교습소에서 피아노를 치고, 매일 단골 제과점을 찾는 폴(기욤 구익스).
레코드판처럼 쳇바퀴 도는 삶을 살아가던 어느 날, 공원에서 우쿨렐레를 치는 중년 여성을 보고 흥미를 느낀다.
알고 보니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사촌 마담 프루스트(앤 르니).
어느 날 우연히 프루스트 부인의 집에 들르게 된 폴은 그녀가 준 신비의 마들렌과 차를 마시고 봉인된 과거를 풀게 된다.
마들렌을 먹으면 영아 시절의 기억이 떠오른다는 설정은 다소 만화적이지만 집시풍의 프루스트 부인, 신비로운 정원과 어우러지면서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갖는다. 여기에 미뉴에트, 왈츠, 탱고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은 보는 내내 귓가를 즐겁게 한다.
대사 한 마디 없이 감정을 잘 통제한 기욤 구익스의 연기가 가장 주목해서 볼 만 하다. 그는 이 영화로 베이징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앤 르니의 자연스러운 연기도 인상적이다. 특히 우쿨렐레를 치며 처음으로 영화에 등장하는 장면은 풍부한 감성이 스며있어 시선을 자연스럽게 사로잡는다.
"음악이란 눈의 망막을 태우는 것"과 같은 문학적인 내용의 대사들이 풍부하다. 영화는 프루스트의 기념비적인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등장하는 일부 소재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었다.
7월24일 개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1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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