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논의를 위해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 실무접촉이 합의 없이 종료된 가운데, 북한이 일방적인 제안을 선언하고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17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 이날 협의에서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규모, 이동 방식, 체류비 문제 등 관련 사안들이 폭넓게 논의됐다.
양측은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협의에 나섰지만 주요 쟁점에서 적지 않은 이견을 보여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선수단과 응원단을 각각 350명을 보내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 응원단의 경의선 육로 이동과 만경봉호를 인천항에 정박시켜 응원단 숙소로 이용할 것을 제안 후, 우리 태도를 문제 삼아 일방적 회담 결렬을 선언한 후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접촉에는 우리 측에서 권경상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등 3명이, 북측에서는 손광호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겸 서기장 등 3명이 대표로 참석했다.
권 사무총장은 오전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요새 가뭄이 심해 걱정이 많았는데 북측 대표단이 오니 좋은 단비 소식이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북측 대표인 손 부위원장도 "쌍방이 신뢰와 이해를 도모하면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가 잘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희망할 경우 북한 항공기나 만경봉호와 같은 선박으로 선수단과 응원단이 이동하는 방안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북한 선수단이나 응원단이 북한 고려항공기나 만경봉호를 타고 인천에 오면 5.24 조치 이후 북한 항공기와 선박이 우리 측에 들어오는 첫 사례가 된다.
남북이 체육분야 회담을 가진 것은 지난 2008년 2월 베이징올림픽 남북응원단 관련 제2차 실무접촉 이후 6년 5개월여 만이다.
오늘(17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 이날 협의에서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규모, 이동 방식, 체류비 문제 등 관련 사안들이 폭넓게 논의됐다.
양측은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협의에 나섰지만 주요 쟁점에서 적지 않은 이견을 보여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선수단과 응원단을 각각 350명을 보내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 응원단의 경의선 육로 이동과 만경봉호를 인천항에 정박시켜 응원단 숙소로 이용할 것을 제안 후, 우리 태도를 문제 삼아 일방적 회담 결렬을 선언한 후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접촉에는 우리 측에서 권경상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등 3명이, 북측에서는 손광호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겸 서기장 등 3명이 대표로 참석했다.
권 사무총장은 오전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요새 가뭄이 심해 걱정이 많았는데 북측 대표단이 오니 좋은 단비 소식이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북측 대표인 손 부위원장도 "쌍방이 신뢰와 이해를 도모하면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가 잘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희망할 경우 북한 항공기나 만경봉호와 같은 선박으로 선수단과 응원단이 이동하는 방안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북한 선수단이나 응원단이 북한 고려항공기나 만경봉호를 타고 인천에 오면 5.24 조치 이후 북한 항공기와 선박이 우리 측에 들어오는 첫 사례가 된다.
남북이 체육분야 회담을 가진 것은 지난 2008년 2월 베이징올림픽 남북응원단 관련 제2차 실무접촉 이후 6년 5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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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아시안게임 선수단·응원단 각 350명씩” 제안 후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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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7-17 20:54:53
북한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논의를 위해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 실무접촉이 합의 없이 종료된 가운데, 북한이 일방적인 제안을 선언하고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17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 이날 협의에서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규모, 이동 방식, 체류비 문제 등 관련 사안들이 폭넓게 논의됐다.
양측은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협의에 나섰지만 주요 쟁점에서 적지 않은 이견을 보여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선수단과 응원단을 각각 350명을 보내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 응원단의 경의선 육로 이동과 만경봉호를 인천항에 정박시켜 응원단 숙소로 이용할 것을 제안 후, 우리 태도를 문제 삼아 일방적 회담 결렬을 선언한 후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접촉에는 우리 측에서 권경상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등 3명이, 북측에서는 손광호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겸 서기장 등 3명이 대표로 참석했다.
권 사무총장은 오전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요새 가뭄이 심해 걱정이 많았는데 북측 대표단이 오니 좋은 단비 소식이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북측 대표인 손 부위원장도 "쌍방이 신뢰와 이해를 도모하면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가 잘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희망할 경우 북한 항공기나 만경봉호와 같은 선박으로 선수단과 응원단이 이동하는 방안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북한 선수단이나 응원단이 북한 고려항공기나 만경봉호를 타고 인천에 오면 5.24 조치 이후 북한 항공기와 선박이 우리 측에 들어오는 첫 사례가 된다.
남북이 체육분야 회담을 가진 것은 지난 2008년 2월 베이징올림픽 남북응원단 관련 제2차 실무접촉 이후 6년 5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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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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