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신승남 전 총장 조사키로

입력 2002.02.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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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형택 씨의 검찰수사 중단 압력 의혹과 관련해 특검은 신승남 전 검찰총장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조일수 기자입니다.
⊙기자: 특별검사팀이 신승남 전 검찰총장에 대한 조사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상수 특별검사보는 오늘 수사팀 회의 결과 이형택 씨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신 전 총장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조사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충분한 조사를 통해 객관적 사실을 밝힌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차정일 특별검사는 이와 관련해 가장 효율적인 조사 방법은 소환조사라며 사실상 신 전 총장에 대한 소환조사 방침임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이형택 씨 등 신 전 총장과 관련된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기초자료를 확보한 뒤 구정 연휴 이후 신 전 총장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특검은 지난해 이용호 씨가 체포되던 날 이형택 씨와 신 전 총장이 골프회동을 가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골프회동 경위파악에 나섰습니다.
특검팀은 이를 위해 오늘 이형택 씨와 이용호 씨를 재소환해 골프회동 이전에 이형택 씨에게 검찰 수사 상황을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골프회동 때 이형택 씨와 신 전 총장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고갔는지 또 골프회동 이후 이형택 씨가 신 전 총장에게 접근한 정황이 추가로 있는지도 조사중입니다.
특검은 이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이형택 씨의 전화통화 내역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당시 골프회동이 사적인 자리였던만큼 골프회동을 주선한 이형택 씨의 고교동창 이범관 인천지검장 등 다른 검찰 간부들에 대해서는 조사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사무소에서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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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신승남 전 총장 조사키로
    • 입력 2002-02-07 17:00:00
    뉴스 5
⊙앵커: 이형택 씨의 검찰수사 중단 압력 의혹과 관련해 특검은 신승남 전 검찰총장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조일수 기자입니다. ⊙기자: 특별검사팀이 신승남 전 검찰총장에 대한 조사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상수 특별검사보는 오늘 수사팀 회의 결과 이형택 씨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신 전 총장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조사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충분한 조사를 통해 객관적 사실을 밝힌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차정일 특별검사는 이와 관련해 가장 효율적인 조사 방법은 소환조사라며 사실상 신 전 총장에 대한 소환조사 방침임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이형택 씨 등 신 전 총장과 관련된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기초자료를 확보한 뒤 구정 연휴 이후 신 전 총장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특검은 지난해 이용호 씨가 체포되던 날 이형택 씨와 신 전 총장이 골프회동을 가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골프회동 경위파악에 나섰습니다. 특검팀은 이를 위해 오늘 이형택 씨와 이용호 씨를 재소환해 골프회동 이전에 이형택 씨에게 검찰 수사 상황을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골프회동 때 이형택 씨와 신 전 총장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고갔는지 또 골프회동 이후 이형택 씨가 신 전 총장에게 접근한 정황이 추가로 있는지도 조사중입니다. 특검은 이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이형택 씨의 전화통화 내역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당시 골프회동이 사적인 자리였던만큼 골프회동을 주선한 이형택 씨의 고교동창 이범관 인천지검장 등 다른 검찰 간부들에 대해서는 조사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사무소에서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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