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국회 처리 무산…입장차 여전

입력 2014.07.18 (06:26) 수정 2014.07.1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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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월 임시국회가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하지 못한채 어제 폐회했습니다.

여야는 특별법 처리를 위해 다시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지만 핵심 쟁점을 놓고는 입장차가 여전합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특별법을 6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기 위한 여야의 막판 협상은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조사위원회에 동행명령권을 부여해 조사권한을 강화하는 데에는 여야가 합의했지만,

수사권 부여를 놓고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인터뷰>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조사위원회라는 민간기구에 국가권력행사인 수사권을 줬을 때 // 동의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를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인터뷰>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새정치연합이 주장하는 특별사법경찰관 임무 부여 문제는 법체계를 흔들지 않고,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입니다."

양당의 양보 없는 대치 속에 실무그룹의 협상마저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홍일표(새누리당 의원) : "세월호 특별법 합의 처리 실패의 책임을 새당에게 떠넘기면서 돌연 협상결렬을 선언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인터뷰> 전해철(새정치연합 의원) : "새정치연합 세월호 TF 위원 일동은 새누리당 지도부의 전향적인 결단이 없는 한 TF에서 논의는 중단할 것으로 밝히겠다."

여야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해 임시국회를 추가로 열기로 합의했지만,

특별법이 수사권에 발목이 잡힌 채로 7.30 재보선 이후로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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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특별법’ 국회 처리 무산…입장차 여전
    • 입력 2014-07-18 06:28:16
    • 수정2014-07-18 07: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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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월 임시국회가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하지 못한채 어제 폐회했습니다.

여야는 특별법 처리를 위해 다시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지만 핵심 쟁점을 놓고는 입장차가 여전합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특별법을 6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기 위한 여야의 막판 협상은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조사위원회에 동행명령권을 부여해 조사권한을 강화하는 데에는 여야가 합의했지만,

수사권 부여를 놓고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인터뷰>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조사위원회라는 민간기구에 국가권력행사인 수사권을 줬을 때 // 동의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를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인터뷰>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새정치연합이 주장하는 특별사법경찰관 임무 부여 문제는 법체계를 흔들지 않고,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입니다."

양당의 양보 없는 대치 속에 실무그룹의 협상마저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홍일표(새누리당 의원) : "세월호 특별법 합의 처리 실패의 책임을 새당에게 떠넘기면서 돌연 협상결렬을 선언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인터뷰> 전해철(새정치연합 의원) : "새정치연합 세월호 TF 위원 일동은 새누리당 지도부의 전향적인 결단이 없는 한 TF에서 논의는 중단할 것으로 밝히겠다."

여야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해 임시국회를 추가로 열기로 합의했지만,

특별법이 수사권에 발목이 잡힌 채로 7.30 재보선 이후로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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