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 속 동물원 동물들의 ‘여름나기’

입력 2014.07.18 (07:39) 수정 2014.07.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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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른 장마로 예년보다 일찍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동물원의 동물들도 여름나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무더위를 이기는 동물 가족들의 특별한 피서법을 함께 감상하시죠.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위를 참다 못한 북극곰이 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사육사가 던져준 얼음 덩어리를 꼭 껴안고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랩니다.

입으로 얼음을 깨물어 부순 다음 생선과 과일을 꺼내 먹고서야 원기를 되찾습니다.

<인터뷰> 박준평(동물원 관람객) : "북극곰이 얼음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니까 시원해 보여서 좋습니다."

백수의 왕 호랑이는 그늘에서 사육사가 뿌려주는 물줄기를 맞으며 피서를 즐깁니다.

등목으론 성이 차지 않았는지, 아예 물 속에 몸을 담급니다.

<녹취> "호랑아, 시원하니?"

물범과 바다사자도 후텁지근한 날씨가 영 못마땅한 모습입니다.

더위를 잊기 위해 쉴 새 없이 물 속에 뛰어들어 수영을 즐깁니다.

코끼리는 여름 특별식으로 배달된 3.5kg짜리 수박 한통을 한 입에 해치워버립니다.

<인터뷰> 이광희(사육사) : "외기 온도가 3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동물들에게 시원한 음식을 제공하면서 지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마른 장마 탓에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편이어서 동물들의 여름나기도 여느 때보다 힘겨워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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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른 무더위 속 동물원 동물들의 ‘여름나기’
    • 입력 2014-07-18 07:27:23
    • 수정2014-07-18 07:57:16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마른 장마로 예년보다 일찍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동물원의 동물들도 여름나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무더위를 이기는 동물 가족들의 특별한 피서법을 함께 감상하시죠.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위를 참다 못한 북극곰이 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사육사가 던져준 얼음 덩어리를 꼭 껴안고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랩니다.

입으로 얼음을 깨물어 부순 다음 생선과 과일을 꺼내 먹고서야 원기를 되찾습니다.

<인터뷰> 박준평(동물원 관람객) : "북극곰이 얼음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니까 시원해 보여서 좋습니다."

백수의 왕 호랑이는 그늘에서 사육사가 뿌려주는 물줄기를 맞으며 피서를 즐깁니다.

등목으론 성이 차지 않았는지, 아예 물 속에 몸을 담급니다.

<녹취> "호랑아, 시원하니?"

물범과 바다사자도 후텁지근한 날씨가 영 못마땅한 모습입니다.

더위를 잊기 위해 쉴 새 없이 물 속에 뛰어들어 수영을 즐깁니다.

코끼리는 여름 특별식으로 배달된 3.5kg짜리 수박 한통을 한 입에 해치워버립니다.

<인터뷰> 이광희(사육사) : "외기 온도가 3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동물들에게 시원한 음식을 제공하면서 지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마른 장마 탓에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편이어서 동물들의 여름나기도 여느 때보다 힘겨워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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