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여름철 인기 만점 ‘피서 아르바이트’

입력 2014.07.18 (08:18) 수정 2014.07.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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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여름이 되면 이색 아르바이트들이 등장을 합니다.

방학 때 돈도 벌고 돌이켜보면 추억이 될만한 경험도 쌓고 싶은 학생들에겐 어떤 아르바이트 자리를 잡을 지가 참 고민일 텐데요.

그렇습니다.

좋은 자리일수록 경쟁이 치열하겠죠?

올 여름 청춘들은 어떤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선호하고 있을까요?

박예원 기자가 만나봤거든요.

요즘 학생들, 아르바이트 구할 때 어떤 조건이 우선순위던가요?

<기자 멘트>

물론 돈을 많이 주는 곳이겠죠?

그런데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건 일할 때 즐겁게 일할 수 있느냐 일 겁니다.

또, 여름에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일해야 하는 더운 곳보다는 시원하게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인기가 있을 거고요.

이런 조건들을 다 충족하는 아르바이트가 어디 있냐고 하시겠지만, 저희가 찾아냈습니다.

시원하고 즐겁게 돈 버는 피서 아르바이트, 지금부터 구경하시죠.

<리포트>

여름과 겨울을 오가며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는 이곳, 우선 여름의 대명사 물놀이장으로 갑니다.

앳돼 보이는 젊은이들이 여기저기서 활약하고 있네요.

<인터뷰> 윤수민(물놀이장 아르바이트) : “워터파크 매점에서 일하고 있어요.”

<인터뷰> 황인혁(물놀이장 아르바이트) : “사진 촬영해 주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요.”

사실 물놀이장 아르바이트의 꽃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자격증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는 인명구조원입니다.

<인터뷰> 홍경득(워터파크 아르바이트) : “라이프가드(수상 인명 구조원)라고 수영장에서 일을 하면서 손님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멋지고 보람 있고, 틈틈이 수영도 할 수 있대요."

<인터뷰> 홍경득(워터파크 아르바이트) : “물놀이를 하면서 일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여긴 어떨까요? 한겨울을 방불케 하듯 펼쳐진 드넓은 설원!

<인터뷰> 이예지(실내 스키장 아르바이트) : “1년 내내 스키를 탈 수 있는 스키장이에요. 실내 스키장.”

이곳은 365일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키장입니다.

한여름에서 한겨울로 순간이동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죠?

놀고 싶은 마음은 접어두고 일하는 젊은이들, 여기 있습니다.

<인터뷰> 이예지(실내 스키장 아르바이트) : “들고 뿌려야 눈이 쌓여야 하는 부분에 정확히 쌓일 수 있어요.”

실내 스키장 아르바이트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업무는 수시로 눈을 뿌려서 구멍을 없애고요.

손님들의 안전을 위해 바닥을 평평하게 다져주는 일입니다.

그리고 정상 높이가 200미터가 넘는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인터뷰> 김근수(실내 스키장 아르바이트) : “눈이 계속 내려오면서 녹기 때문에 제설을 해 주어야 합니다.” 실내스키장 아르바이트 월급은 약 140만 원 선. 자부심은 그 이상입니다."

<인터뷰> 김근수(실내 스키장 아르바이트) : “한창 무더울 때는 여기만큼 시원한 데가 없죠. 여름에는 최고죠. 여름엔 이 아르바이트를 이길 게 없죠.”

실내 스키장에 버금가는 시원한 아르바이트!

이 학생들이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녹취> “아르바이트하러 갑니다.”

<녹취> “아르바이트요?”

<녹취> “네.”

도대체 어떤 일일까 했는데, 일에 앞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두꺼운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

그것도 모자라 귀마개까지...

30도를 훌쩍 넘는 더위에 중무장이 따로 없습니다.

<녹취> “이렇게 입지 않으면 일을 할 수가 없어요.”

드디어 작업장으로 들어가는데요. 입구부터 싸늘한 냉기가 감도는 이곳, 바로 얼음공장입니다.

평균 내부 온도는 무려 영하 20도!

<인터뷰> 전찬문(얼음 공장 아르바이트) : “컨베이어 벨트에서 얼음이 나오면 차곡차곡 쌓는 일이에요.” 얼음의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에만 있는 반짝 아르바이트! 경쟁도 치열하대요.

<인터뷰> 전찬문(얼음 공장 아르바이트) : “얼음 봉지를 하루에 5천 개 정도 쌓아요.”

무게로 따지자면 무려 1.4톤이나 됩니다.

얼음 쌓는 공간 바로 옆에선, 어마어마한 양의 식용 얼음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주재료는 바로 이 큼지막한 얼음인데요.

<인터뷰> 홍진욱(얼음 공장 아르바이트) : “얼음을 잘라서 보내주는 곳이에요.”

아르바이트생의 또 다른 업무!

이 큼지막한 얼음 덩어리를 절단기에 맞춰서 잘 넣어주고, 자잘한 각 얼음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얼음이 녹을세라 신속하게 포장하면 된다는 얼음 공장 아르바이트!

한 달에 평균 150만 원을 벌 수 있다네요.

<인터뷰> 전찬문(얼음 공장 아르바이트) : “한여름에 땀도 안 나고 운동도 되고 이렇게 좋은 아르바이트가 어디 있어요? 정말 최고예요.”

여름철 수상레포츠의 중심, 가평엔 아주 아찔하고 짜릿한 아르바이트가 기다립니다.

<녹취> “카운트합니다. 5, 4, 3, 2, 1 번지!”

보기만 해도 스릴이 넘치는 번지점프인데요.

이곳에 어떤 아르바이트가 있는 걸까요?

<녹취> “우아, 대박!”

이때, 용기 낸 한 여성 손님!

하지만, 55미터 위에 서면 누구나 겁이 나죠.

<녹취> “현기증 나요.”

<녹취> “제가 한번 시범을 보일 테니까 보고 뛰세요. 아시겠죠?”

이럴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번지점프 시범맨입니다.

<녹취> “준비됐나요?”

<녹취> “카운트합니다. 5, 4, 3, 2, 1 번지!”

뛰는 폼도 남다릅니다.

망설임 없이 고공 낙하!

시원한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짜릿한 순간입니다.

여유롭게 착지하는 모습에서도 심상치 않은 내공이 드러나죠?

<인터뷰> 이기상(번지점프 아르바이트) : “저희 아르바이트인데요. 못 뛰는 분들이 계시면 여기 와서 대신 뛰어 주고 용기를 북돋워 주는 아르바이트예요. 많이 뛸 땐 열 번 이상은 뛰어요.”

아르바이트생의 활약으로 주저하던 손님들이 용기를 냈는데요. 덕분에 포기했다면 후회했을 특별한 추억을 남깁니다.

<녹취> “이렇게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직접 뛰어볼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걸 즐기는 사람들은 이 아르바이트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녹취> "카운트합니다. 5, 4, 3, 2, 1 번지!”

번지점프 아르바이트는 하루에 약 7만 원을 벌 수 있다네요.

<인터뷰> 이기상(번지점프 아르바이트) : “이렇게 바람이 불면 일하면서 더운 것도 씻어내죠. ‘나는 다른 사람들이랑 다른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런 자부심 같은 게 있어요."

세상에 쉽기만 한 돈벌이가 어디 있겠어요? 몸은 피곤하지만 시원하다, 즐겁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일을 즐기는 청춘들을 볼 때 우리도 시원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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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여름철 인기 만점 ‘피서 아르바이트’
    • 입력 2014-07-18 08:16:16
    • 수정2014-07-18 11: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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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여름이 되면 이색 아르바이트들이 등장을 합니다.

방학 때 돈도 벌고 돌이켜보면 추억이 될만한 경험도 쌓고 싶은 학생들에겐 어떤 아르바이트 자리를 잡을 지가 참 고민일 텐데요.

그렇습니다.

좋은 자리일수록 경쟁이 치열하겠죠?

올 여름 청춘들은 어떤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선호하고 있을까요?

박예원 기자가 만나봤거든요.

요즘 학생들, 아르바이트 구할 때 어떤 조건이 우선순위던가요?

<기자 멘트>

물론 돈을 많이 주는 곳이겠죠?

그런데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건 일할 때 즐겁게 일할 수 있느냐 일 겁니다.

또, 여름에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일해야 하는 더운 곳보다는 시원하게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인기가 있을 거고요.

이런 조건들을 다 충족하는 아르바이트가 어디 있냐고 하시겠지만, 저희가 찾아냈습니다.

시원하고 즐겁게 돈 버는 피서 아르바이트, 지금부터 구경하시죠.

<리포트>

여름과 겨울을 오가며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는 이곳, 우선 여름의 대명사 물놀이장으로 갑니다.

앳돼 보이는 젊은이들이 여기저기서 활약하고 있네요.

<인터뷰> 윤수민(물놀이장 아르바이트) : “워터파크 매점에서 일하고 있어요.”

<인터뷰> 황인혁(물놀이장 아르바이트) : “사진 촬영해 주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요.”

사실 물놀이장 아르바이트의 꽃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자격증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는 인명구조원입니다.

<인터뷰> 홍경득(워터파크 아르바이트) : “라이프가드(수상 인명 구조원)라고 수영장에서 일을 하면서 손님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멋지고 보람 있고, 틈틈이 수영도 할 수 있대요."

<인터뷰> 홍경득(워터파크 아르바이트) : “물놀이를 하면서 일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여긴 어떨까요? 한겨울을 방불케 하듯 펼쳐진 드넓은 설원!

<인터뷰> 이예지(실내 스키장 아르바이트) : “1년 내내 스키를 탈 수 있는 스키장이에요. 실내 스키장.”

이곳은 365일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키장입니다.

한여름에서 한겨울로 순간이동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죠?

놀고 싶은 마음은 접어두고 일하는 젊은이들, 여기 있습니다.

<인터뷰> 이예지(실내 스키장 아르바이트) : “들고 뿌려야 눈이 쌓여야 하는 부분에 정확히 쌓일 수 있어요.”

실내 스키장 아르바이트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업무는 수시로 눈을 뿌려서 구멍을 없애고요.

손님들의 안전을 위해 바닥을 평평하게 다져주는 일입니다.

그리고 정상 높이가 200미터가 넘는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인터뷰> 김근수(실내 스키장 아르바이트) : “눈이 계속 내려오면서 녹기 때문에 제설을 해 주어야 합니다.” 실내스키장 아르바이트 월급은 약 140만 원 선. 자부심은 그 이상입니다."

<인터뷰> 김근수(실내 스키장 아르바이트) : “한창 무더울 때는 여기만큼 시원한 데가 없죠. 여름에는 최고죠. 여름엔 이 아르바이트를 이길 게 없죠.”

실내 스키장에 버금가는 시원한 아르바이트!

이 학생들이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녹취> “아르바이트하러 갑니다.”

<녹취> “아르바이트요?”

<녹취> “네.”

도대체 어떤 일일까 했는데, 일에 앞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두꺼운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

그것도 모자라 귀마개까지...

30도를 훌쩍 넘는 더위에 중무장이 따로 없습니다.

<녹취> “이렇게 입지 않으면 일을 할 수가 없어요.”

드디어 작업장으로 들어가는데요. 입구부터 싸늘한 냉기가 감도는 이곳, 바로 얼음공장입니다.

평균 내부 온도는 무려 영하 20도!

<인터뷰> 전찬문(얼음 공장 아르바이트) : “컨베이어 벨트에서 얼음이 나오면 차곡차곡 쌓는 일이에요.” 얼음의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에만 있는 반짝 아르바이트! 경쟁도 치열하대요.

<인터뷰> 전찬문(얼음 공장 아르바이트) : “얼음 봉지를 하루에 5천 개 정도 쌓아요.”

무게로 따지자면 무려 1.4톤이나 됩니다.

얼음 쌓는 공간 바로 옆에선, 어마어마한 양의 식용 얼음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주재료는 바로 이 큼지막한 얼음인데요.

<인터뷰> 홍진욱(얼음 공장 아르바이트) : “얼음을 잘라서 보내주는 곳이에요.”

아르바이트생의 또 다른 업무!

이 큼지막한 얼음 덩어리를 절단기에 맞춰서 잘 넣어주고, 자잘한 각 얼음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얼음이 녹을세라 신속하게 포장하면 된다는 얼음 공장 아르바이트!

한 달에 평균 150만 원을 벌 수 있다네요.

<인터뷰> 전찬문(얼음 공장 아르바이트) : “한여름에 땀도 안 나고 운동도 되고 이렇게 좋은 아르바이트가 어디 있어요? 정말 최고예요.”

여름철 수상레포츠의 중심, 가평엔 아주 아찔하고 짜릿한 아르바이트가 기다립니다.

<녹취> “카운트합니다. 5, 4, 3, 2, 1 번지!”

보기만 해도 스릴이 넘치는 번지점프인데요.

이곳에 어떤 아르바이트가 있는 걸까요?

<녹취> “우아, 대박!”

이때, 용기 낸 한 여성 손님!

하지만, 55미터 위에 서면 누구나 겁이 나죠.

<녹취> “현기증 나요.”

<녹취> “제가 한번 시범을 보일 테니까 보고 뛰세요. 아시겠죠?”

이럴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번지점프 시범맨입니다.

<녹취> “준비됐나요?”

<녹취> “카운트합니다. 5, 4, 3, 2, 1 번지!”

뛰는 폼도 남다릅니다.

망설임 없이 고공 낙하!

시원한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짜릿한 순간입니다.

여유롭게 착지하는 모습에서도 심상치 않은 내공이 드러나죠?

<인터뷰> 이기상(번지점프 아르바이트) : “저희 아르바이트인데요. 못 뛰는 분들이 계시면 여기 와서 대신 뛰어 주고 용기를 북돋워 주는 아르바이트예요. 많이 뛸 땐 열 번 이상은 뛰어요.”

아르바이트생의 활약으로 주저하던 손님들이 용기를 냈는데요. 덕분에 포기했다면 후회했을 특별한 추억을 남깁니다.

<녹취> “이렇게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직접 뛰어볼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걸 즐기는 사람들은 이 아르바이트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녹취> "카운트합니다. 5, 4, 3, 2, 1 번지!”

번지점프 아르바이트는 하루에 약 7만 원을 벌 수 있다네요.

<인터뷰> 이기상(번지점프 아르바이트) : “이렇게 바람이 불면 일하면서 더운 것도 씻어내죠. ‘나는 다른 사람들이랑 다른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런 자부심 같은 게 있어요."

세상에 쉽기만 한 돈벌이가 어디 있겠어요? 몸은 피곤하지만 시원하다, 즐겁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일을 즐기는 청춘들을 볼 때 우리도 시원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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