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 이륙 4분 만에 ‘굉음’과 함께 추락

입력 2014.07.18 (12:08) 수정 2014.07.1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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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헬기는 이륙한지 불과 4분만에 추락했습니다.

고도를 제대로 올리지 못했고 추락 직전 굉음을 냈습니다.

이륙부터 추락까지 최혜진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리포트>

소방헬기는 오늘 오전 10시 49분 관제탑과 교신한 뒤 광주 공군기지 비행장을 이륙합니다.

헬기는 다음 교신 지점인 호남고속도로 광산 나들목을 향해 북쪽으로 고도를 높입니다.

이륙 지점에서 6킬로미터를 비행한 헬기는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광주광역시 장덕동 상공에 진입합니다.

<녹취> 00 소방본부 헬기 조종사(음성변조) : "항로를 벗어난 것은 아니고요. 아파트 상공을 가다가 사고나면 큰 일 나죠. 통상 도로를 따라다닙니다."

이륙한 지 3분이 지난 10시 52분쯤, 헬기는 군 공항 관제소가 지정한 7백 피트 고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갑자기 저공비행을 시작합니다.

레이더로 이상 징후를 확인한 공군 제1전투 비행단은 기수를 올리라고 지시하지만 헬기는 고도를 높이지 못합니다.

<녹취> 공군 관계자(음성변조) : "가다가 10시 53분쯤 저희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저공비행을 하던 헬기는 갑자기 프로펠러 굉음을 내기 시작하고, 10시 53분, 80도 각도로 추락하기 시작한 헬기는 순식간에 도로에 내리꽂힙니다.

헬기 이륙부터 추락까지, 불과 4분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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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헬기 이륙 4분 만에 ‘굉음’과 함께 추락
    • 입력 2014-07-18 12:09:51
    • 수정2014-07-18 12: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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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헬기는 이륙한지 불과 4분만에 추락했습니다.

고도를 제대로 올리지 못했고 추락 직전 굉음을 냈습니다.

이륙부터 추락까지 최혜진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리포트>

소방헬기는 오늘 오전 10시 49분 관제탑과 교신한 뒤 광주 공군기지 비행장을 이륙합니다.

헬기는 다음 교신 지점인 호남고속도로 광산 나들목을 향해 북쪽으로 고도를 높입니다.

이륙 지점에서 6킬로미터를 비행한 헬기는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광주광역시 장덕동 상공에 진입합니다.

<녹취> 00 소방본부 헬기 조종사(음성변조) : "항로를 벗어난 것은 아니고요. 아파트 상공을 가다가 사고나면 큰 일 나죠. 통상 도로를 따라다닙니다."

이륙한 지 3분이 지난 10시 52분쯤, 헬기는 군 공항 관제소가 지정한 7백 피트 고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갑자기 저공비행을 시작합니다.

레이더로 이상 징후를 확인한 공군 제1전투 비행단은 기수를 올리라고 지시하지만 헬기는 고도를 높이지 못합니다.

<녹취> 공군 관계자(음성변조) : "가다가 10시 53분쯤 저희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저공비행을 하던 헬기는 갑자기 프로펠러 굉음을 내기 시작하고, 10시 53분, 80도 각도로 추락하기 시작한 헬기는 순식간에 도로에 내리꽂힙니다.

헬기 이륙부터 추락까지, 불과 4분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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