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2주택자 전세 임대소득 과세안 ‘철회’

입력 2014.07.18 (12:16) 수정 2014.07.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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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2주택자의 전세 소득에 대한 과세 방침을 철회하기로 여당과 합의했습니다.

주택거래량 급감의 원인이었던 전세 과세 방침이 철회되자 부동산 시장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의 부동산 중개업소, 올 초만 해도 거래가 한 달에 서너 건은 이뤄졌지만 요즘은 문의조차도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송진규(공인중개사) : "올 초에는 재개발, 리모델링 단지 위주로 3-4건 거래가 있었는데 세금 문제 불거지면서 이제는 한 건도 할까말까..."

임대소득 과세 방침에 올 초부터 증가세를 보였던 주택거래는 5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수도권 아파트 값은 13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집을 사려던 사람들이 전세에 머물면서 전세가격은 9주 연속 오름세인 상황.

이 때문에 2주택자의 전세소득에도 세금을 물리겠다던 정부가 여당과의 협의 끝에 결국, 과세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인터뷰> 나성린(새누리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 "경제부총리는 부동산시장을 살리자고 하는 마당에 부동산 시장에 자칫 또 침체를 가져올 수 있는 2주택 전세소득 과세는 지금 타이밍 상 맞지 않다는 게 당의 의견이었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2주택자 전세소득 과세 방침 철회를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박합수(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전세를 월세로 돌리려던 사람들이 다시 전세시장에 돌아오고 추가를 구매를 할 수도 있어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2주택자 전세소득 과세 철회로 주택 매입수요가 늘어나 주택시장이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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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2주택자 전세 임대소득 과세안 ‘철회’
    • 입력 2014-07-18 12:18:01
    • 수정2014-07-18 13: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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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2주택자의 전세 소득에 대한 과세 방침을 철회하기로 여당과 합의했습니다.

주택거래량 급감의 원인이었던 전세 과세 방침이 철회되자 부동산 시장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의 부동산 중개업소, 올 초만 해도 거래가 한 달에 서너 건은 이뤄졌지만 요즘은 문의조차도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송진규(공인중개사) : "올 초에는 재개발, 리모델링 단지 위주로 3-4건 거래가 있었는데 세금 문제 불거지면서 이제는 한 건도 할까말까..."

임대소득 과세 방침에 올 초부터 증가세를 보였던 주택거래는 5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수도권 아파트 값은 13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집을 사려던 사람들이 전세에 머물면서 전세가격은 9주 연속 오름세인 상황.

이 때문에 2주택자의 전세소득에도 세금을 물리겠다던 정부가 여당과의 협의 끝에 결국, 과세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인터뷰> 나성린(새누리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 "경제부총리는 부동산시장을 살리자고 하는 마당에 부동산 시장에 자칫 또 침체를 가져올 수 있는 2주택 전세소득 과세는 지금 타이밍 상 맞지 않다는 게 당의 의견이었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2주택자 전세소득 과세 방침 철회를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박합수(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전세를 월세로 돌리려던 사람들이 다시 전세시장에 돌아오고 추가를 구매를 할 수도 있어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2주택자 전세소득 과세 철회로 주택 매입수요가 늘어나 주택시장이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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