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워터프런트 개발…수질·재원 과제

입력 2014.07.18 (21:35) 수정 2014.07.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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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의 수질 개선과 친수 공간 조성을 위해 수로를 만들어 바닷물을 흘려보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차 오염 방지와 재원 확보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성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송도국제도시 북쪽 수로 유수집니다.

화학적산소요구량과 부유물질이 5급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수질 오염이 심합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북쪽 수로와 호수를 연결하는 등 송도를 에워싸는 'ㅁ'자 형태의 물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바닷물을 흘려 보내 수질을 개선하고 친수 공간을 개발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홍종대(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개발전략팀장) : "수변 공간 조성에 따른 도시의 가치를 상승시켜 투자 유치와 개발을 촉진시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바닷물을 순환시킬 경우 수로 바닥에 퇴적물이 쌓입니다.

육상 오염원 유입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현장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승범(인하대 해양과학과 교수) : "지속적인 모니터링 또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향후 변화를 예측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6천8백억 원에 이르는 재원 확보도 과젭니다.

민자 유치와 토지 제공 등을 통해 사업비를 충당할 방침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인터뷰> 최혜자(인천경실련 사무국장) : "지금처럼 부동산 경기가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그런 리스크를 안고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오겠느냐가 사실 관건입니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까지 기본 계획을 마련하고 설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성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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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워터프런트 개발…수질·재원 과제
    • 입력 2014-07-18 20:40:30
    • 수정2014-07-18 22:01:59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의 수질 개선과 친수 공간 조성을 위해 수로를 만들어 바닷물을 흘려보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차 오염 방지와 재원 확보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성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송도국제도시 북쪽 수로 유수집니다.

화학적산소요구량과 부유물질이 5급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수질 오염이 심합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북쪽 수로와 호수를 연결하는 등 송도를 에워싸는 'ㅁ'자 형태의 물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바닷물을 흘려 보내 수질을 개선하고 친수 공간을 개발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홍종대(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개발전략팀장) : "수변 공간 조성에 따른 도시의 가치를 상승시켜 투자 유치와 개발을 촉진시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바닷물을 순환시킬 경우 수로 바닥에 퇴적물이 쌓입니다.

육상 오염원 유입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현장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승범(인하대 해양과학과 교수) : "지속적인 모니터링 또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향후 변화를 예측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6천8백억 원에 이르는 재원 확보도 과젭니다.

민자 유치와 토지 제공 등을 통해 사업비를 충당할 방침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인터뷰> 최혜자(인천경실련 사무국장) : "지금처럼 부동산 경기가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그런 리스크를 안고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오겠느냐가 사실 관건입니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까지 기본 계획을 마련하고 설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성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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