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 1년…눈물 속 추모식

입력 2014.07.18 (21:36) 수정 2014.07.1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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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태안에서 고교생 5명이 숨진 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가 난 지 꼭 1년이 됐지만, 그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습니다.

장대비 속에 열린 추모식은 눈물로 뒤덮였습니다.

이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채 피어보지 못한 5명의 아까운 생명들이 스러진 지 1년.

가족들은 바다 위로 그리움을 담은 꽃을 내려 놓습니다.

엄마는 먼저 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에 또 다시 가슴이 미어집니다.

<녹취> "병학아, 병학아 잘 가라.."

장대비 속에 열린 추모식은 비와 눈물로 뒤덮였습니다.

<녹취> 강우승(공주사대부고 3학년) : "우리가 이루지 못했던 농구 우승 드디어 이뤄냈어. 너와 함께 뛰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몇번이고 너를 생각했다."

'보고 싶다','평생 잊지 않을게'.

교정에 매단 흰색 리본에 생전에 못다한 말을 적어 보냅니다.

1년 만에 찾아간 묘소.

선생님은 미안함에 머리를 숙입니다.

유족들은 학교와 여행사와의 리베이트 의혹 수사를 촉구하고, 관리를 맡은 태안군청과 해경에 대한 감사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이후식(유가족 대표) : "후속조치가 잘 되고 있다 잘 되고 있지 않다고 표현할 수 없습니다. 왜냐면 전혀 안 되고 있기 때문이죠."

끔찍했던 사고로부터 1년, 남겨진 이들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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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 1년…눈물 속 추모식
    • 입력 2014-07-18 21:37:19
    • 수정2014-07-18 22: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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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태안에서 고교생 5명이 숨진 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가 난 지 꼭 1년이 됐지만, 그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습니다.

장대비 속에 열린 추모식은 눈물로 뒤덮였습니다.

이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채 피어보지 못한 5명의 아까운 생명들이 스러진 지 1년.

가족들은 바다 위로 그리움을 담은 꽃을 내려 놓습니다.

엄마는 먼저 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에 또 다시 가슴이 미어집니다.

<녹취> "병학아, 병학아 잘 가라.."

장대비 속에 열린 추모식은 비와 눈물로 뒤덮였습니다.

<녹취> 강우승(공주사대부고 3학년) : "우리가 이루지 못했던 농구 우승 드디어 이뤄냈어. 너와 함께 뛰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몇번이고 너를 생각했다."

'보고 싶다','평생 잊지 않을게'.

교정에 매단 흰색 리본에 생전에 못다한 말을 적어 보냅니다.

1년 만에 찾아간 묘소.

선생님은 미안함에 머리를 숙입니다.

유족들은 학교와 여행사와의 리베이트 의혹 수사를 촉구하고, 관리를 맡은 태안군청과 해경에 대한 감사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이후식(유가족 대표) : "후속조치가 잘 되고 있다 잘 되고 있지 않다고 표현할 수 없습니다. 왜냐면 전혀 안 되고 있기 때문이죠."

끔찍했던 사고로부터 1년, 남겨진 이들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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