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가 장부’ 검사 재판 중 금품 수수?

입력 2014.07.18 (23:43) 수정 2014.07.1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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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살된 재력가 송 모 씨는 과거 사기 사건으로 재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과 송 씨 장부에 문제의 검사가 기록된 기간이 일치해 대가성이 있었는지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해당 검사의 휴대 전화에 주목하고 임의 제출 형식으로 확보했습니다.

피살된 재력가 송 씨와 해당 검사 사이에 오간 문자 메시지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송 씨가 작성한 2권의 장부 가운데 1권인 황토색 장부를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장부에는 금전 거래 목록이라 할 자료가 손글씨로 빼곡히 담겨 있습니다.

네 칸으로 나눠 날짜와 금액, 이름과 직함, 금액을 순서대로 적었고 4번째 칸엔 특이 사항을 적어놨습니다.

이름과 총액 사이에 알파벳 대문자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현직 검사의 이름은 2005년 다섯 번, 2007년 1월부터 2011년 9월까지 다섯 차례 나타납니다.

기록된 금액을 모두 합치면 천780만 원입니다.

특히 검사 이름이 적힌 기간과 재력가 송 씨가 사기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재판을 받은 기간이 일치하는 점을 검찰은 주목합니다.

사건 해결을 위한 대가성 뇌물이 아닌가 하는 겁니다.

감찰본부는 관련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 해당 검사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감찰본부는 장부 속에 또다른 검사가 있는지도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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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력가 장부’ 검사 재판 중 금품 수수?
    • 입력 2014-07-18 23:44:05
    • 수정2014-07-19 00: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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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살된 재력가 송 모 씨는 과거 사기 사건으로 재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과 송 씨 장부에 문제의 검사가 기록된 기간이 일치해 대가성이 있었는지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해당 검사의 휴대 전화에 주목하고 임의 제출 형식으로 확보했습니다.

피살된 재력가 송 씨와 해당 검사 사이에 오간 문자 메시지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송 씨가 작성한 2권의 장부 가운데 1권인 황토색 장부를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장부에는 금전 거래 목록이라 할 자료가 손글씨로 빼곡히 담겨 있습니다.

네 칸으로 나눠 날짜와 금액, 이름과 직함, 금액을 순서대로 적었고 4번째 칸엔 특이 사항을 적어놨습니다.

이름과 총액 사이에 알파벳 대문자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현직 검사의 이름은 2005년 다섯 번, 2007년 1월부터 2011년 9월까지 다섯 차례 나타납니다.

기록된 금액을 모두 합치면 천780만 원입니다.

특히 검사 이름이 적힌 기간과 재력가 송 씨가 사기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재판을 받은 기간이 일치하는 점을 검찰은 주목합니다.

사건 해결을 위한 대가성 뇌물이 아닌가 하는 겁니다.

감찰본부는 관련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 해당 검사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감찰본부는 장부 속에 또다른 검사가 있는지도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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