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코’ 분석 활용…세월호 수색 돌파구 찾나?

입력 2014.07.20 (21:11) 수정 2014.07.20 (22: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 96일째인 오늘도 사고 해역에서는 물살이 잔잔한 소조기를 맞아 수색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바닷물의 냄새를 통해 수색하는 '전자코 방식' 등 새로운 방식이 적용되면서 수색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세월호 3층 식당에서 조리원 이 모 씨의 시신을 수습한 민관군 합동구조팀.

수색 보완책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실종자를 찾아 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장시간 잠수가 가능한 '나이트록스' 방식 도입이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바닷물 냄새를 통해 실종자 위치를 추정하는 '전자코' 방식도 참고 자료로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채취한 바닷물 시료 54개 가운데 7개 시료에서 특이 반응이 나왔습니다.

합동구조팀은 반응을 보인 시료가 채취된 4층 뱃머리와 중앙 부분 등을 집중 수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석균(해양경찰청장/지난 10일) : "해수 샘플을 채취하여 희생자가 수습된 격실의 해수 샘플과 비교·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실종자 잔류 가능성이 있는 격실을 찾아내는데 주력..."

새로운 수색 방법이 본격적으로 현장에 적용되면서 실종자 가족들도 수색 진전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배의철(세월호 실종자 가족 법률대리인) : "격실 벽하고 부유물 사이에 끼어 있는 실종자를 수습을 하고.. 잠수시간 많이 늘어나고 저희들도 희망을 많이 가지게 됐고..."

정부 합동사고대책본부는 사고 발생 100일째인 오는 24일까지 물살이 가장 느린 소조기가 이어지는 만큼 세월호 3층과 4층 등의 정밀 수색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자코’ 분석 활용…세월호 수색 돌파구 찾나?
    • 입력 2014-07-20 21:04:22
    • 수정2014-07-20 22:33:23
    뉴스 9
<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 96일째인 오늘도 사고 해역에서는 물살이 잔잔한 소조기를 맞아 수색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바닷물의 냄새를 통해 수색하는 '전자코 방식' 등 새로운 방식이 적용되면서 수색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세월호 3층 식당에서 조리원 이 모 씨의 시신을 수습한 민관군 합동구조팀.

수색 보완책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실종자를 찾아 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장시간 잠수가 가능한 '나이트록스' 방식 도입이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바닷물 냄새를 통해 실종자 위치를 추정하는 '전자코' 방식도 참고 자료로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채취한 바닷물 시료 54개 가운데 7개 시료에서 특이 반응이 나왔습니다.

합동구조팀은 반응을 보인 시료가 채취된 4층 뱃머리와 중앙 부분 등을 집중 수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석균(해양경찰청장/지난 10일) : "해수 샘플을 채취하여 희생자가 수습된 격실의 해수 샘플과 비교·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실종자 잔류 가능성이 있는 격실을 찾아내는데 주력..."

새로운 수색 방법이 본격적으로 현장에 적용되면서 실종자 가족들도 수색 진전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배의철(세월호 실종자 가족 법률대리인) : "격실 벽하고 부유물 사이에 끼어 있는 실종자를 수습을 하고.. 잠수시간 많이 늘어나고 저희들도 희망을 많이 가지게 됐고..."

정부 합동사고대책본부는 사고 발생 100일째인 오는 24일까지 물살이 가장 느린 소조기가 이어지는 만큼 세월호 3층과 4층 등의 정밀 수색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