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메리카 출신 미성년자의 불법 입국이 미국 사회의 주요 이슈로 등장한 상황에서 이들을 수용하겠다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일부 주민의 반대에도 인도주의적 태도를 견지하고 담당 구역에 밀입국 아동을 위한 수용 시설을 열겠다는 지자체장이 증가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아동들이 속수무책으로 귀한 생명을 잃는 현실과 대조를 이룬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는 공화당 출신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가 이끄는 뉴저지주를 필두로 매사추세츠주, 메릴랜드주, 뉴욕주 시러큐스시, 위스콘신주 밀워키시, 아이오와주 대븐포트시가 밀입국 아동을 위한 수용 시설 개방을 고려 중이다.
멕시코와 국경 인접 지역으로 밀입국자로 인한 큰 피해를 우려하는 보수적인 남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성향의 북부지역에서 불법 입국 미성년자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라며 "밀입국 아동이 고통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스테파니 마이너 시러큐스 시장은 "우리 시(市)는 여러 곳에서 온 이민자를 환영해 온 오랜 역사를 지녔다"며 "밀입국 아동 수용 시설을 열겠다는 내 생각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항의하고 이메일도 보내지만 이런 일은 우리 역사에서 늘 있던 일"이라며 뜻을 관철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지역 자선 단체, 정부 기관과 머리를 맞댄 톰 배럿 밀워키 시장도 "인간의 도리를 하려면 이번 사태에서 뭔가 조처를 해야 한다"며 밀입국 아동 보호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지자체의 움직임은 의회와의 갈등으로 불법 이민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숨통을 트여줄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불법 이민과 밀입국 방지를 위한 예산 37억 달러를 긴급 편성해 달라고 이달 초 의회에 요청했으나 칼자루를 쥔 공화당의 거부로 이 문제는 현재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에서 부모 없이 홀로 미국 국경을 넘은 아동이 지난해 10월 이후 4만명을 넘어감에 따라 백악관은 텍사스주·오클라호마주·캘리포니아주 군부대는 물론 전국 각지에 이들을 수용할 시설 확충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일부 주민의 반대에도 인도주의적 태도를 견지하고 담당 구역에 밀입국 아동을 위한 수용 시설을 열겠다는 지자체장이 증가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아동들이 속수무책으로 귀한 생명을 잃는 현실과 대조를 이룬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는 공화당 출신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가 이끄는 뉴저지주를 필두로 매사추세츠주, 메릴랜드주, 뉴욕주 시러큐스시, 위스콘신주 밀워키시, 아이오와주 대븐포트시가 밀입국 아동을 위한 수용 시설 개방을 고려 중이다.
멕시코와 국경 인접 지역으로 밀입국자로 인한 큰 피해를 우려하는 보수적인 남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성향의 북부지역에서 불법 입국 미성년자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라며 "밀입국 아동이 고통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스테파니 마이너 시러큐스 시장은 "우리 시(市)는 여러 곳에서 온 이민자를 환영해 온 오랜 역사를 지녔다"며 "밀입국 아동 수용 시설을 열겠다는 내 생각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항의하고 이메일도 보내지만 이런 일은 우리 역사에서 늘 있던 일"이라며 뜻을 관철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지역 자선 단체, 정부 기관과 머리를 맞댄 톰 배럿 밀워키 시장도 "인간의 도리를 하려면 이번 사태에서 뭔가 조처를 해야 한다"며 밀입국 아동 보호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지자체의 움직임은 의회와의 갈등으로 불법 이민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숨통을 트여줄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불법 이민과 밀입국 방지를 위한 예산 37억 달러를 긴급 편성해 달라고 이달 초 의회에 요청했으나 칼자루를 쥔 공화당의 거부로 이 문제는 현재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에서 부모 없이 홀로 미국 국경을 넘은 아동이 지난해 10월 이후 4만명을 넘어감에 따라 백악관은 텍사스주·오클라호마주·캘리포니아주 군부대는 물론 전국 각지에 이들을 수용할 시설 확충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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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입국 아동 수용하겠다” 미국 지자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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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7-21 02:23:44
중앙아메리카 출신 미성년자의 불법 입국이 미국 사회의 주요 이슈로 등장한 상황에서 이들을 수용하겠다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일부 주민의 반대에도 인도주의적 태도를 견지하고 담당 구역에 밀입국 아동을 위한 수용 시설을 열겠다는 지자체장이 증가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아동들이 속수무책으로 귀한 생명을 잃는 현실과 대조를 이룬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는 공화당 출신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가 이끄는 뉴저지주를 필두로 매사추세츠주, 메릴랜드주, 뉴욕주 시러큐스시, 위스콘신주 밀워키시, 아이오와주 대븐포트시가 밀입국 아동을 위한 수용 시설 개방을 고려 중이다.
멕시코와 국경 인접 지역으로 밀입국자로 인한 큰 피해를 우려하는 보수적인 남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성향의 북부지역에서 불법 입국 미성년자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라며 "밀입국 아동이 고통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스테파니 마이너 시러큐스 시장은 "우리 시(市)는 여러 곳에서 온 이민자를 환영해 온 오랜 역사를 지녔다"며 "밀입국 아동 수용 시설을 열겠다는 내 생각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항의하고 이메일도 보내지만 이런 일은 우리 역사에서 늘 있던 일"이라며 뜻을 관철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지역 자선 단체, 정부 기관과 머리를 맞댄 톰 배럿 밀워키 시장도 "인간의 도리를 하려면 이번 사태에서 뭔가 조처를 해야 한다"며 밀입국 아동 보호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지자체의 움직임은 의회와의 갈등으로 불법 이민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숨통을 트여줄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불법 이민과 밀입국 방지를 위한 예산 37억 달러를 긴급 편성해 달라고 이달 초 의회에 요청했으나 칼자루를 쥔 공화당의 거부로 이 문제는 현재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에서 부모 없이 홀로 미국 국경을 넘은 아동이 지난해 10월 이후 4만명을 넘어감에 따라 백악관은 텍사스주·오클라호마주·캘리포니아주 군부대는 물론 전국 각지에 이들을 수용할 시설 확충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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