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차·소형차 평균주행거리 짧아

자동차가 연식이 오래되거나 소형일수록 평균 주행거리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달 1∼15일 자동차검사를 받은 승용차(자가용) 11만1천856대를 대상으로 분석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연식별 승용차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2010년식은 38.2㎞, 2004년식은 34.4㎞, 2000년식은 30.9㎞, 1996년식은 26.2㎞로 조사돼 차량이 오래될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누적 평균 주행거리는 2010년식은 5만5천㎞, 2004년식은 12만4천㎞, 2000년식은 15만6천㎞, 1996년식은 17만㎞로 나타났다.

차종별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모닝·마티즈 등 경형은 28.1㎞, 아반테·프라이드 등 소형은 27.5㎞, 소나타 등 중형은 33.7㎞, 에쿠스·체어맨 등 대형은 42.1㎞로 차량이 커질수록 주행거리가 길었다.

오래된 차와 소형차의 평균 주행거리가 짧은 것은 이들 차량의 운전자가 장거리·고속운행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교통안전공단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