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통기한 1년 지난 고기 납품” 파문

입력 2014.07.21 (12:16) 수정 2014.07.21 (13: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에서 맥도날드, KFC, 피자 헛 등에 고기를 납품하는 육가공 업체가 유통기한이 최고 1년이나 지난 고기를 납품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고기를 다시 조리하거나 제조일자를 고치는 수법으로 유통기한을 속여 왔다고 합니다.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8일, 중국내 맥도날드와 KFC, 피자 헛 등에 고기를 납품하는 한 가공공장.

선반과 포장지에는 분명히 고기 생산일자가 5월 28일과 30일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보증기간이 6일인점을 감안하면 보름가까이 유통기한이 지났지만 공장 직원은 괜찮다고 말합니다.

<녹취> 가공 공장 직원 : "(이것은 생산일자가 5월 30일이고 보증기간이 6일인데 오늘(6월 18일) 괜찮아요?) 상관없어요."

이날 닭고기 너겟용 원료 18톤 가운데 이렇게 유통기한이 지난 닭 가슴살과 닭껍질이 대량으로 들어갔다고 폭로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소고기 스테이크는 1년이 지난 뒤 반제품 형태로 재가공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납품업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고기·야채 가공 그룹인 미 OSI 그룹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제적인 패스트푸드 업체에 고기를 납품해 왔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상하이 식약감독부는 KFC와 맥도날드 등에 문제의 제품을 모두 회수할 것을 요구하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유통기한 1년 지난 고기 납품” 파문
    • 입력 2014-07-21 12:18:38
    • 수정2014-07-21 13:00:52
    뉴스 12
<앵커 멘트>

중국에서 맥도날드, KFC, 피자 헛 등에 고기를 납품하는 육가공 업체가 유통기한이 최고 1년이나 지난 고기를 납품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고기를 다시 조리하거나 제조일자를 고치는 수법으로 유통기한을 속여 왔다고 합니다.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8일, 중국내 맥도날드와 KFC, 피자 헛 등에 고기를 납품하는 한 가공공장.

선반과 포장지에는 분명히 고기 생산일자가 5월 28일과 30일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보증기간이 6일인점을 감안하면 보름가까이 유통기한이 지났지만 공장 직원은 괜찮다고 말합니다.

<녹취> 가공 공장 직원 : "(이것은 생산일자가 5월 30일이고 보증기간이 6일인데 오늘(6월 18일) 괜찮아요?) 상관없어요."

이날 닭고기 너겟용 원료 18톤 가운데 이렇게 유통기한이 지난 닭 가슴살과 닭껍질이 대량으로 들어갔다고 폭로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소고기 스테이크는 1년이 지난 뒤 반제품 형태로 재가공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납품업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고기·야채 가공 그룹인 미 OSI 그룹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제적인 패스트푸드 업체에 고기를 납품해 왔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상하이 식약감독부는 KFC와 맥도날드 등에 문제의 제품을 모두 회수할 것을 요구하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