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따리상’ 활용, 밀수입 농산물 유통 일당 적발

입력 2014.07.21 (12:26) 수정 2014.07.21 (13: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을 오가는 이른바 '보따리상'을 300명이나 동원해 중국산 밀수 농산물을 대량으로 유통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고 한가운데, 막 중국에서 들여 온 농산물이 쌓여 있습니다.

한쪽에선 이 농산물을 새 포대에 담는 작업이 계속됩니다.

이른바, 보따리상을 통해 밀수입한 농산물을 정식 수입품으로 둔갑시키는 '포대갈이'를 하고 있는 겁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산 농산물을 대량 밀수입해 유통한 혐의로 밀수업자 39살 박모씨와 보따리상 44살 양모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 씨 등 밀수업자 2명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중국과 평택항을 오가는 보따리상을 통해 세관검사를 받지 않고 들여온 농산물 6백여 톤, 시가 32억여 원어치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농산물을 들여올 때 1인당 최대 50kg까지는 세관 신고 없이 통과된다는 점을 악용해 하루에 보따리상 300여 명을 동원해 밀수입했습니다.

녹두와 콩, 깨 등 밀수된 농산물은 수도권 잡곡류 판매업소 등에서 유통됐습니다.

<인터뷰> 김동성 (경위/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3대) : "곡물을 밀수입하면 곡물의 위해성분 검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 해로운 농약잔류 성분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고요."

경찰은 동일 수법의 농산물 밀수 사례가 더 있을 걸로 보고 추가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보따리상’ 활용, 밀수입 농산물 유통 일당 적발
    • 입력 2014-07-21 12:28:04
    • 수정2014-07-21 13:00:55
    뉴스 12
<앵커 멘트>

중국을 오가는 이른바 '보따리상'을 300명이나 동원해 중국산 밀수 농산물을 대량으로 유통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고 한가운데, 막 중국에서 들여 온 농산물이 쌓여 있습니다.

한쪽에선 이 농산물을 새 포대에 담는 작업이 계속됩니다.

이른바, 보따리상을 통해 밀수입한 농산물을 정식 수입품으로 둔갑시키는 '포대갈이'를 하고 있는 겁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산 농산물을 대량 밀수입해 유통한 혐의로 밀수업자 39살 박모씨와 보따리상 44살 양모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 씨 등 밀수업자 2명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중국과 평택항을 오가는 보따리상을 통해 세관검사를 받지 않고 들여온 농산물 6백여 톤, 시가 32억여 원어치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농산물을 들여올 때 1인당 최대 50kg까지는 세관 신고 없이 통과된다는 점을 악용해 하루에 보따리상 300여 명을 동원해 밀수입했습니다.

녹두와 콩, 깨 등 밀수된 농산물은 수도권 잡곡류 판매업소 등에서 유통됐습니다.

<인터뷰> 김동성 (경위/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3대) : "곡물을 밀수입하면 곡물의 위해성분 검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 해로운 농약잔류 성분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고요."

경찰은 동일 수법의 농산물 밀수 사례가 더 있을 걸로 보고 추가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