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거부에 가짜 강사…화상 과외 피해 속출

입력 2014.07.21 (12:33) 수정 2014.07.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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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화상카메라를 이용해 원격으로 1대1 과외를 하는 화상 과외업체가 부쩍 늘었습니다.

그런데 저가로 장기계약을 유도한 뒤 환불을 해주지 않거나 엉터리 강사를 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인기높은 1대1 화상과외..

일반 과외보다 비용이 절반 정도로 저렴한게 강점입니다.

<녹취> "화면을 통해 서로의 얼굴을 보며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하고..."

하지만 이 주부는 중학생 아들을 위해 화상과외를 신청했다 낭패를 봤습니다.

1년치 과외비 400만 원을 미리 입금했는데 수업이 너무 부실했습니다.

2달 만에 그만두려 하자 업체는 2달치 사용료를 내야 계약해지와 1년치 환불이 된다고 했고, 그 돈까지 챙긴 뒤엔 연락을 끊었습니다.

이 업체에만 이런 피해자가 400여 명에 이릅니다.

<녹취> 김OO(피해자) : "총무부가 연락을 하도록 하겠다, 그런 말만 되풀이할 뿐 저한테 실제로 전화가 오지 않았어요."

지난해 서비스가 중단된 또다른 업체 회원 2백여 명도 돈만 날렸습니다.

업체가 난립하는 가운데 경력없는 대학생을 유명 강사라고 속이는 일도 허다합니다.

<녹취> 화상과외업체 교사 : "(업체에서) 대학생인 걸 절대 밝히지 말아라. 아무래도 학생이면 신뢰감이 떨어질 수 있으니까..."

인터넷 교육 관련 피해신고는 지난해 470여 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상황.

그러나 교육당국은 화상과외가 감독대상인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녹취> 교육청 관계자 : "규제 의무가 있는데 안 하는 거라면 고발이라던지 처리가 가능한데 지금 법률 자체에서 이렇게 빠져 있기 때문에.."

규제 사각지대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화상과외.

전반적인 실태조사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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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21 12:34:11
    • 수정2014-07-21 13: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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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화상카메라를 이용해 원격으로 1대1 과외를 하는 화상 과외업체가 부쩍 늘었습니다.

그런데 저가로 장기계약을 유도한 뒤 환불을 해주지 않거나 엉터리 강사를 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인기높은 1대1 화상과외..

일반 과외보다 비용이 절반 정도로 저렴한게 강점입니다.

<녹취> "화면을 통해 서로의 얼굴을 보며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하고..."

하지만 이 주부는 중학생 아들을 위해 화상과외를 신청했다 낭패를 봤습니다.

1년치 과외비 400만 원을 미리 입금했는데 수업이 너무 부실했습니다.

2달 만에 그만두려 하자 업체는 2달치 사용료를 내야 계약해지와 1년치 환불이 된다고 했고, 그 돈까지 챙긴 뒤엔 연락을 끊었습니다.

이 업체에만 이런 피해자가 400여 명에 이릅니다.

<녹취> 김OO(피해자) : "총무부가 연락을 하도록 하겠다, 그런 말만 되풀이할 뿐 저한테 실제로 전화가 오지 않았어요."

지난해 서비스가 중단된 또다른 업체 회원 2백여 명도 돈만 날렸습니다.

업체가 난립하는 가운데 경력없는 대학생을 유명 강사라고 속이는 일도 허다합니다.

<녹취> 화상과외업체 교사 : "(업체에서) 대학생인 걸 절대 밝히지 말아라. 아무래도 학생이면 신뢰감이 떨어질 수 있으니까..."

인터넷 교육 관련 피해신고는 지난해 470여 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상황.

그러나 교육당국은 화상과외가 감독대상인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녹취> 교육청 관계자 : "규제 의무가 있는데 안 하는 거라면 고발이라던지 처리가 가능한데 지금 법률 자체에서 이렇게 빠져 있기 때문에.."

규제 사각지대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화상과외.

전반적인 실태조사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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