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만 이른 추석 대목에 과일 공급 ‘빨간불’

입력 2014.07.21 (12:36) 수정 2014.07.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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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여름 휴가철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추석이죠?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이다 보니, 제수나 선물용 과일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과 주산지인 충북 충주의 한 농장.

채 여물지 않은 사과들을 과감히 솎아 버립니다.

인산과 칼륨 비료도 나무에 뿌리는 등, 사과 생장을 촉진하려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을 앞두고, 출하를 앞당기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한규(사과 재배 농민) : "마음만 급하죠. 이 상태로 과연 얼마나 출하를 할 수 있을지."

8월 중순이나 돼야 등장했던 햇빛반사 필름도 등장합니다.

필름을 깔면 햇빛이 아래에서 위로 골고루 반사돼 사과가 색을 내는 걸 도와줍니다.

배 농가들은 배 숙성을 돕기 위해서 2중도 모자라 3중 봉지까지 동원했습니다.

알을 굵게 하고 당도를 높여 주는 칼슘제도 열심히 뿌려보지만,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추석 대목 출하를 맞출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인터뷰> 주영철(배 재배 농민) : "노력을 한다고 해도 제대로 좋은 품질이 나올지 걱정이죠."

8월 말까지 사과와 배 등 제수나 선물용 과일 확보가 쉽지 않자, 대형마트들은 일단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경덕(대형마트 식품담당) : "구하기 쉬운 키위나 두리안, 망고 같은 열대 과일류로 추석 선물세트 구성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이른 추석 대목, 과일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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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년만 이른 추석 대목에 과일 공급 ‘빨간불’
    • 입력 2014-07-21 12:38:03
    • 수정2014-07-21 13: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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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여름 휴가철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추석이죠?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이다 보니, 제수나 선물용 과일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과 주산지인 충북 충주의 한 농장.

채 여물지 않은 사과들을 과감히 솎아 버립니다.

인산과 칼륨 비료도 나무에 뿌리는 등, 사과 생장을 촉진하려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을 앞두고, 출하를 앞당기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한규(사과 재배 농민) : "마음만 급하죠. 이 상태로 과연 얼마나 출하를 할 수 있을지."

8월 중순이나 돼야 등장했던 햇빛반사 필름도 등장합니다.

필름을 깔면 햇빛이 아래에서 위로 골고루 반사돼 사과가 색을 내는 걸 도와줍니다.

배 농가들은 배 숙성을 돕기 위해서 2중도 모자라 3중 봉지까지 동원했습니다.

알을 굵게 하고 당도를 높여 주는 칼슘제도 열심히 뿌려보지만,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추석 대목 출하를 맞출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인터뷰> 주영철(배 재배 농민) : "노력을 한다고 해도 제대로 좋은 품질이 나올지 걱정이죠."

8월 말까지 사과와 배 등 제수나 선물용 과일 확보가 쉽지 않자, 대형마트들은 일단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경덕(대형마트 식품담당) : "구하기 쉬운 키위나 두리안, 망고 같은 열대 과일류로 추석 선물세트 구성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이른 추석 대목, 과일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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