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초월’ 채용 도입에 취업준비생들 부담 가중

입력 2014.07.21 (12:39) 수정 2014.07.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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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기업들이 획일화된 서류 전형 방식을 탈피해 너도나도 이른바 '스펙 초월' '스펙 파괴' 채용 방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채용방식이 워낙 다양해 바뀐 채용 시험 준비를 위한 많은 수험서와 학원의 준비반까지 나오는 등 수험생들에게 또다른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 졸업을 앞둔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요즘 이른바 '스토리 텔링' 구술 면접을 대비하는 것이 필수처럼 됐습니다.

<인터뷰> 안성우(건국대 경제학과) : "많은 형태의 면접이 있기 때문에 PT, 스토리텔링, 면접 자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기업들이 학벌, 학점, 영어성적,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을 중요시하던 기존의 채용방식을 바꾸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자기 소개 오디션이나 심층 면접, 인성 적성 검사 등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SK그룹 LG등 대기업 뿐만 아니라 산업인력공단 등 공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김잔디(연세대 국문과) : "이번 상반기부터 채용문화가 급격히 바뀌면서...저희처럼 당장 졸업을 앞두고 취업준비해야하는 취업준비생 같은 경우는 급격하게 바뀐 취업환경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있습니다."

시중에는 인.적성 검사 대비반 등 이른바 스펙초월 준비 학원과 수험서적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박상현(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 "사실 인성이나 사회성 등은 준비하기가 어려운 것 아니닙까. 전공과 관련된 부분을 더욱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고..."

다양해진 채용방식은 수험생들의 평상시 잠재 능력을 평가하는데 집중돼야 하는데 또 하나의 짐만 안기고 있다는 게 취업준비생들의 하소연입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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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펙 초월’ 채용 도입에 취업준비생들 부담 가중
    • 입력 2014-07-21 12:41:22
    • 수정2014-07-21 13: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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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기업들이 획일화된 서류 전형 방식을 탈피해 너도나도 이른바 '스펙 초월' '스펙 파괴' 채용 방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채용방식이 워낙 다양해 바뀐 채용 시험 준비를 위한 많은 수험서와 학원의 준비반까지 나오는 등 수험생들에게 또다른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 졸업을 앞둔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요즘 이른바 '스토리 텔링' 구술 면접을 대비하는 것이 필수처럼 됐습니다.

<인터뷰> 안성우(건국대 경제학과) : "많은 형태의 면접이 있기 때문에 PT, 스토리텔링, 면접 자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기업들이 학벌, 학점, 영어성적,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을 중요시하던 기존의 채용방식을 바꾸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자기 소개 오디션이나 심층 면접, 인성 적성 검사 등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SK그룹 LG등 대기업 뿐만 아니라 산업인력공단 등 공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김잔디(연세대 국문과) : "이번 상반기부터 채용문화가 급격히 바뀌면서...저희처럼 당장 졸업을 앞두고 취업준비해야하는 취업준비생 같은 경우는 급격하게 바뀐 취업환경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있습니다."

시중에는 인.적성 검사 대비반 등 이른바 스펙초월 준비 학원과 수험서적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박상현(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 "사실 인성이나 사회성 등은 준비하기가 어려운 것 아니닙까. 전공과 관련된 부분을 더욱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고..."

다양해진 채용방식은 수험생들의 평상시 잠재 능력을 평가하는데 집중돼야 하는데 또 하나의 짐만 안기고 있다는 게 취업준비생들의 하소연입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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