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까지만해도 세자릿수 진입을 눈앞에 뒀던 원·달러 환율(달러화값)이 어느새 1030원에 근접해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1018원 수준에서 출발해 단숨에 1030원을 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월말 달러화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달러화값이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가긴 어려워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늘(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값은 전 거래일대비 2원70전 하락한 1026원8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일주일 동안 10원50전 상승하며 1030원 근처에서 거래되다가 소폭 하락한 것이다. 지난 14일 1018원20전이던 달러화값은 16일 1032원10전까지 이틀새 14원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월말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세를 제한하고 환율을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네고물량이란 통상적으로 수출대금을 외화(달러)로 받은 기업이 달러를 팔아 원화로 바꾸는 물량을 말한다. 결국 수출기업의 달러화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달러화값을 떨어뜨린다는 얘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정책에 대한 기대와 개입 경계, 미국 달러화 지지력이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겠지만, 상단에서의 꾸준한 매물과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규모 무역 흑자와 외국인의 원화자산 매입세가 이어지고 있고, 월말에 접어드는 만큼 상단에서의 매물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이번주는 1030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란 분석이다.
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승압력이 달러화 강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환율 상승 압력이 이어지겠지만 수출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도 "금융통화위원회 때까지 정책 기대감이 유효해 달러화값에 지지력을 제공하겠지만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동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환율이 1008원까지 떨어졌던 이달초와 달리 1000원대 밑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손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하게 환산되는 등 예상치 못했던 대내 정책변화에 힘입어 환율이 크게 오른 요인이 있다"며 "지금 상황으로 연내 1000원선 밑으로 환율이 내려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향후 방향성은 미국 금리인상 모멘텀이 얼마나 빠르게 부각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달러화 방향성과 그에 따른 원·달러 환율 방향성도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값은 전 거래일대비 2원70전 하락한 1026원8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일주일 동안 10원50전 상승하며 1030원 근처에서 거래되다가 소폭 하락한 것이다. 지난 14일 1018원20전이던 달러화값은 16일 1032원10전까지 이틀새 14원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월말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세를 제한하고 환율을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네고물량이란 통상적으로 수출대금을 외화(달러)로 받은 기업이 달러를 팔아 원화로 바꾸는 물량을 말한다. 결국 수출기업의 달러화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달러화값을 떨어뜨린다는 얘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정책에 대한 기대와 개입 경계, 미국 달러화 지지력이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겠지만, 상단에서의 꾸준한 매물과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규모 무역 흑자와 외국인의 원화자산 매입세가 이어지고 있고, 월말에 접어드는 만큼 상단에서의 매물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이번주는 1030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란 분석이다.
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승압력이 달러화 강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환율 상승 압력이 이어지겠지만 수출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도 "금융통화위원회 때까지 정책 기대감이 유효해 달러화값에 지지력을 제공하겠지만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동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환율이 1008원까지 떨어졌던 이달초와 달리 1000원대 밑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손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하게 환산되는 등 예상치 못했던 대내 정책변화에 힘입어 환율이 크게 오른 요인이 있다"며 "지금 상황으로 연내 1000원선 밑으로 환율이 내려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향후 방향성은 미국 금리인상 모멘텀이 얼마나 빠르게 부각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달러화 방향성과 그에 따른 원·달러 환율 방향성도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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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세자리 간다더니 어느새 1030원, “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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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7-21 16:26:03
이달 초까지만해도 세자릿수 진입을 눈앞에 뒀던 원·달러 환율(달러화값)이 어느새 1030원에 근접해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1018원 수준에서 출발해 단숨에 1030원을 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월말 달러화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달러화값이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가긴 어려워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늘(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값은 전 거래일대비 2원70전 하락한 1026원8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일주일 동안 10원50전 상승하며 1030원 근처에서 거래되다가 소폭 하락한 것이다. 지난 14일 1018원20전이던 달러화값은 16일 1032원10전까지 이틀새 14원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월말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세를 제한하고 환율을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네고물량이란 통상적으로 수출대금을 외화(달러)로 받은 기업이 달러를 팔아 원화로 바꾸는 물량을 말한다. 결국 수출기업의 달러화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달러화값을 떨어뜨린다는 얘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정책에 대한 기대와 개입 경계, 미국 달러화 지지력이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겠지만, 상단에서의 꾸준한 매물과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규모 무역 흑자와 외국인의 원화자산 매입세가 이어지고 있고, 월말에 접어드는 만큼 상단에서의 매물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이번주는 1030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란 분석이다.
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승압력이 달러화 강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환율 상승 압력이 이어지겠지만 수출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도 "금융통화위원회 때까지 정책 기대감이 유효해 달러화값에 지지력을 제공하겠지만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동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환율이 1008원까지 떨어졌던 이달초와 달리 1000원대 밑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손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하게 환산되는 등 예상치 못했던 대내 정책변화에 힘입어 환율이 크게 오른 요인이 있다"며 "지금 상황으로 연내 1000원선 밑으로 환율이 내려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향후 방향성은 미국 금리인상 모멘텀이 얼마나 빠르게 부각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달러화 방향성과 그에 따른 원·달러 환율 방향성도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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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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