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진스키 “유럽, 푸틴에 순응하면 러시아 속국된다”

입력 2014.07.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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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국가안보담당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유럽 각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브레진스키 전 보좌관은 이날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사건과 관련한 CNN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러시아의 속국이 되고 싶은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객기 격추에 대해 "이 사건은 너무 비극적이고, 잔인해서 유럽의 여론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럽의 주요 정상들은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유럽의 의존도를 확대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러시아에 신형 무기를 수출할 예정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또 서방과 러시아가 '신(新) 냉전 체제'에 들어설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냉전을 시작하지 않았고, 푸틴이 시작했다.

푸틴은 자신을 끔찍한 곤경에 밀어넣었다"고 답했다.

브레진스키는 "많은 러시아인이 자국의 세계적 지위가 급격히 약화하고 경제가 무너지면서 중국의 속국이 될 것이라는 예측에 불안해하고 있을 것"이라며 "푸틴의 측근들마저도 러시아가 신임을 잃고 스스로 고립될까봐 우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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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진스키 “유럽, 푸틴에 순응하면 러시아 속국된다”
    • 입력 2014-07-21 16:53:33
    연합뉴스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국가안보담당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유럽 각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브레진스키 전 보좌관은 이날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사건과 관련한 CNN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러시아의 속국이 되고 싶은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객기 격추에 대해 "이 사건은 너무 비극적이고, 잔인해서 유럽의 여론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럽의 주요 정상들은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유럽의 의존도를 확대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러시아에 신형 무기를 수출할 예정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또 서방과 러시아가 '신(新) 냉전 체제'에 들어설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냉전을 시작하지 않았고, 푸틴이 시작했다. 푸틴은 자신을 끔찍한 곤경에 밀어넣었다"고 답했다. 브레진스키는 "많은 러시아인이 자국의 세계적 지위가 급격히 약화하고 경제가 무너지면서 중국의 속국이 될 것이라는 예측에 불안해하고 있을 것"이라며 "푸틴의 측근들마저도 러시아가 신임을 잃고 스스로 고립될까봐 우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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