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마지막 도피 누구와 나섰나?

입력 2014.07.23 (21:06) 수정 2014.07.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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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으로 볼 때 유병언 씨는 지난 5월 25일까지는 분명히 살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언제 누구와 함께 순천 별장을 나와 마지막 도피에 나섰던 걸까요?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비서 신모씨는 당초 유병언씨가 5월 25일 새벽에 사라졌다고 진술했지만 나중에 이를 번복합니다.

검찰이 순천 별장 '숲속의 추억'을 수색하던 동안에도 비밀공간에 숨어 있었다는 겁니다.

따라서 신씨의 진술대로라면 유씨가 이곳을 빠져나간 시점은 검찰의 수색이 끝난 25일 밤 11시반 이후입니다.

그러나 검찰이 떠난 이후라서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도 현금을 그대로 놓고 간 것은 의문입니다.

유씨의 마지막 행적과 관련해 검찰이 주목하는 또다른 인물은 운전기사 양회정씨입니다.

양씨는 검찰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25일 새벽 3시쯤 유씨가 머물렀던 별장에서 1km 떨어진 구원파 연수원에서 나와 승용차를 몰고 전주로 도주했습니다.

전주에 사는 양씨의 처제는 "양씨가 검찰이 들이닥쳐 허겁지겁 도망치다 산속에 유 회장을 두고 왔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것은 "새벽에 누군가 찾아와 유 회장을 데려갔다"고 말한 여비서 신씨의 첫번째 진술과도 부합합니다.

따라서 운전기사 양씨가 유씨와 함께 25일 새벽에 별장에서 나와 산으로 도주했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유씨를 남겨두고 혼자 전주로 도망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씨는 전주에서 공중전화로 신도인 '김엄마' 김명숙씨와 통화했고, 양씨와 김엄마 모두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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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마지막 도피 누구와 나섰나?
    • 입력 2014-07-23 21:07:01
    • 수정2014-07-23 2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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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으로 볼 때 유병언 씨는 지난 5월 25일까지는 분명히 살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언제 누구와 함께 순천 별장을 나와 마지막 도피에 나섰던 걸까요?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비서 신모씨는 당초 유병언씨가 5월 25일 새벽에 사라졌다고 진술했지만 나중에 이를 번복합니다.

검찰이 순천 별장 '숲속의 추억'을 수색하던 동안에도 비밀공간에 숨어 있었다는 겁니다.

따라서 신씨의 진술대로라면 유씨가 이곳을 빠져나간 시점은 검찰의 수색이 끝난 25일 밤 11시반 이후입니다.

그러나 검찰이 떠난 이후라서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도 현금을 그대로 놓고 간 것은 의문입니다.

유씨의 마지막 행적과 관련해 검찰이 주목하는 또다른 인물은 운전기사 양회정씨입니다.

양씨는 검찰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25일 새벽 3시쯤 유씨가 머물렀던 별장에서 1km 떨어진 구원파 연수원에서 나와 승용차를 몰고 전주로 도주했습니다.

전주에 사는 양씨의 처제는 "양씨가 검찰이 들이닥쳐 허겁지겁 도망치다 산속에 유 회장을 두고 왔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것은 "새벽에 누군가 찾아와 유 회장을 데려갔다"고 말한 여비서 신씨의 첫번째 진술과도 부합합니다.

따라서 운전기사 양씨가 유씨와 함께 25일 새벽에 별장에서 나와 산으로 도주했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유씨를 남겨두고 혼자 전주로 도망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씨는 전주에서 공중전화로 신도인 '김엄마' 김명숙씨와 통화했고, 양씨와 김엄마 모두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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