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물놀이 사고 주의…이곳이 ‘위험 지역’

입력 2014.07.24 (06:42) 수정 2014.07.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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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 물놀이 사고 3건 가운데 2건이 여름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2012년 발생한 물놀이 사고 4천여 건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물놀이 위험 지역과 그 대처법을 이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만조가 되자 바닷물이 빠르게 들어옵니다.

조수간만의 차로 바다 갈라지는 듯한 현상이 펼쳐집니다.

문제는 해수욕객들이 바닷물이 빠진 저조시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물이 차오르면서, 제때 빠져나오지 못해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지난 2009년 9월 해양생태계 조사를 위해 국립공원 소속 연구원 3명이 섬에 들어갔다가 물이 갑자기 차 오르자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습니다.

<인터뷰> 국립공원 안전요원 : "밀물과 썰물 시간대를 정확히 파악해 주변에 물이 들어온다 싶으면 빨리 나와야 합니다."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하면서 갯벌에 생긴 좁고 긴 수로인 갯골도 주의 대상입니다.

바닷물이 빠져나가자 갯골이 이렇게 훤히 드러났지만 갑자기 바닷물이 들어오면 갯골이 보이지 않아 사고로 이어집니다.

지난해 7월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고등학생 5명이 숨진 것도 바닷물 속에 뒷걸음치다 수심이 깊은 갯골에 빠지면서 발생했습니다.

해수욕장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해저 급경사 지역도 조심해야 합니다.

수영을 하러 바다로 들어갔다 지형이 푹 꺼져 불의를 사고를 당하기도 합니다.

전국의 4개 해상 국립공원 지역에 이런 물놀이 위험 지역이 22군데나 됩니다.

바닷가나 강가에서 물놀이 사고를 막기 위해선 물살의 세기나 파도의 흐름 등을 미리 숙지해야 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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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물놀이 사고 주의…이곳이 ‘위험 지역’
    • 입력 2014-07-24 06:44:06
    • 수정2014-07-24 09:51:5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린이 물놀이 사고 3건 가운데 2건이 여름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2012년 발생한 물놀이 사고 4천여 건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물놀이 위험 지역과 그 대처법을 이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만조가 되자 바닷물이 빠르게 들어옵니다.

조수간만의 차로 바다 갈라지는 듯한 현상이 펼쳐집니다.

문제는 해수욕객들이 바닷물이 빠진 저조시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물이 차오르면서, 제때 빠져나오지 못해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지난 2009년 9월 해양생태계 조사를 위해 국립공원 소속 연구원 3명이 섬에 들어갔다가 물이 갑자기 차 오르자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습니다.

<인터뷰> 국립공원 안전요원 : "밀물과 썰물 시간대를 정확히 파악해 주변에 물이 들어온다 싶으면 빨리 나와야 합니다."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하면서 갯벌에 생긴 좁고 긴 수로인 갯골도 주의 대상입니다.

바닷물이 빠져나가자 갯골이 이렇게 훤히 드러났지만 갑자기 바닷물이 들어오면 갯골이 보이지 않아 사고로 이어집니다.

지난해 7월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고등학생 5명이 숨진 것도 바닷물 속에 뒷걸음치다 수심이 깊은 갯골에 빠지면서 발생했습니다.

해수욕장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해저 급경사 지역도 조심해야 합니다.

수영을 하러 바다로 들어갔다 지형이 푹 꺼져 불의를 사고를 당하기도 합니다.

전국의 4개 해상 국립공원 지역에 이런 물놀이 위험 지역이 22군데나 됩니다.

바닷가나 강가에서 물놀이 사고를 막기 위해선 물살의 세기나 파도의 흐름 등을 미리 숙지해야 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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