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임대소득 축소 신고 의혹…뒤늦게 납부

입력 2014.07.24 (07:14) 수정 2014.07.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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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에서 나오는 임대소득을 적게 신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우여 후보자 소유의 2층짜리 건물입니다.

보증금 1억 원, 월세 750만원에 임대를 줬습니다.

황 후보자는 임대료에서 매달 100만원 가량을 대학원생인 딸에게 줘왔습니다.

건물 관리인 명목이었습니다.

<녹취> "건물 관리라고 해서 거기 가서 뭘 고쳐주고 하는 건 아니고 임대료 들어오고 세입자가 요구하는 것 있으면 처리해주고 이런 거겠죠.."

2012년부터 지난해말까지 딸에게 준 돈은 모두 2천만 원.

황 후보자는 임대료 수입에서 딸에게 준 돈을 경비 처리하고 나머지만 신고했습니다.

그만큼 세금은 줄었습니다.

<녹취> 세무사 : "물론 그게 사실이라면 그게 합법적인 방법이긴 해요, (그런데) 조그만 임대 건물 같은 경우에는 인건비 처리했다는 거 자체가 우스운거죠."

황 후보자는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낸 당일 뒤늦게 670여만 원의 세금을 납부했습니다.

황 후보자측은 딸이 실제 건물 관리를 하고 있지만 자녀에게 돈을 준 것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정정신고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황우여(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 "종합소득세 신고할 때 혜택을 좀 보셨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청문회 준비하면서 발견을 하고 혹시 오해를 살 소지가 있어서 정산을 새로 하신거에요..."

황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7일 열립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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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우여, 임대소득 축소 신고 의혹…뒤늦게 납부
    • 입력 2014-07-24 07:17:44
    • 수정2014-07-24 08: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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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에서 나오는 임대소득을 적게 신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우여 후보자 소유의 2층짜리 건물입니다.

보증금 1억 원, 월세 750만원에 임대를 줬습니다.

황 후보자는 임대료에서 매달 100만원 가량을 대학원생인 딸에게 줘왔습니다.

건물 관리인 명목이었습니다.

<녹취> "건물 관리라고 해서 거기 가서 뭘 고쳐주고 하는 건 아니고 임대료 들어오고 세입자가 요구하는 것 있으면 처리해주고 이런 거겠죠.."

2012년부터 지난해말까지 딸에게 준 돈은 모두 2천만 원.

황 후보자는 임대료 수입에서 딸에게 준 돈을 경비 처리하고 나머지만 신고했습니다.

그만큼 세금은 줄었습니다.

<녹취> 세무사 : "물론 그게 사실이라면 그게 합법적인 방법이긴 해요, (그런데) 조그만 임대 건물 같은 경우에는 인건비 처리했다는 거 자체가 우스운거죠."

황 후보자는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낸 당일 뒤늦게 670여만 원의 세금을 납부했습니다.

황 후보자측은 딸이 실제 건물 관리를 하고 있지만 자녀에게 돈을 준 것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정정신고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황우여(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 "종합소득세 신고할 때 혜택을 좀 보셨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청문회 준비하면서 발견을 하고 혹시 오해를 살 소지가 있어서 정산을 새로 하신거에요..."

황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7일 열립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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