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택시장 침체…미분양 한달 사이 3배↑
입력 2014.07.24 (09:50)
수정 2014.07.24 (12: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황을 누리던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셋값은 반토막났고, 최근에 분양된 한 아파트는 70%나 미달되기도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분양한 이 아파트는 3순위까지 모집하고도 전체 9백 가구 가운데 무려 3분의 2가 미달됐습니다.
세종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2010년 첫마을 분양때부터 100% 판매 행진을 이어가던 세종시 분양시장은 지난 4월 첫 미분양 물량이 나오더니 한달 사이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셋값도 계속 하락해 지난해 2억 원을 넘어섰던 세종시 첫마을의 전용 85㎡ 아파트 전세 가격은 1억 2천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남정수(공인중개사) : "공급이 많다 보니까 일시적으로 그걸 받아줄 세력들이 미약한 상황이라 가격은 내려갈 수 밖에 없고"
실제로 지금까지 세종시에 분양된 아파트는 5만 가구에 이르지만 공무원을 포함해 유입된 인구는 3만 명에 불과합니다.
이전 공무원 중 상당수가 서울에서 출퇴근하는데다 편의시설도 부족해 다른 시도로부터 추가 전입도 주춤한 상황.
여기에 내년까지 2만 8천 가구가 또 공급될 예정이지만 올 연말 이전하는 마지막 공무원은 2천 6백 명에 그쳐 아파트 공급량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인터뷰> 정재호(목원대 교수) : "추가적인 기업유치에 대한 혜택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준다고 하면 다시 조정기간이 줄어들면서 반등할 수 있는 여건도 있다."
그러나, 아파트 구매 수요를 불러일으킬 요인이 나오지 않는 한 세종시 주택시장 침체는 쉽게 가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황을 누리던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셋값은 반토막났고, 최근에 분양된 한 아파트는 70%나 미달되기도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분양한 이 아파트는 3순위까지 모집하고도 전체 9백 가구 가운데 무려 3분의 2가 미달됐습니다.
세종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2010년 첫마을 분양때부터 100% 판매 행진을 이어가던 세종시 분양시장은 지난 4월 첫 미분양 물량이 나오더니 한달 사이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셋값도 계속 하락해 지난해 2억 원을 넘어섰던 세종시 첫마을의 전용 85㎡ 아파트 전세 가격은 1억 2천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남정수(공인중개사) : "공급이 많다 보니까 일시적으로 그걸 받아줄 세력들이 미약한 상황이라 가격은 내려갈 수 밖에 없고"
실제로 지금까지 세종시에 분양된 아파트는 5만 가구에 이르지만 공무원을 포함해 유입된 인구는 3만 명에 불과합니다.
이전 공무원 중 상당수가 서울에서 출퇴근하는데다 편의시설도 부족해 다른 시도로부터 추가 전입도 주춤한 상황.
여기에 내년까지 2만 8천 가구가 또 공급될 예정이지만 올 연말 이전하는 마지막 공무원은 2천 6백 명에 그쳐 아파트 공급량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인터뷰> 정재호(목원대 교수) : "추가적인 기업유치에 대한 혜택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준다고 하면 다시 조정기간이 줄어들면서 반등할 수 있는 여건도 있다."
그러나, 아파트 구매 수요를 불러일으킬 요인이 나오지 않는 한 세종시 주택시장 침체는 쉽게 가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종시 주택시장 침체…미분양 한달 사이 3배↑
-
- 입력 2014-07-24 09:54:31
- 수정2014-07-24 12:36:16
<앵커 멘트>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황을 누리던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셋값은 반토막났고, 최근에 분양된 한 아파트는 70%나 미달되기도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분양한 이 아파트는 3순위까지 모집하고도 전체 9백 가구 가운데 무려 3분의 2가 미달됐습니다.
세종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2010년 첫마을 분양때부터 100% 판매 행진을 이어가던 세종시 분양시장은 지난 4월 첫 미분양 물량이 나오더니 한달 사이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셋값도 계속 하락해 지난해 2억 원을 넘어섰던 세종시 첫마을의 전용 85㎡ 아파트 전세 가격은 1억 2천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남정수(공인중개사) : "공급이 많다 보니까 일시적으로 그걸 받아줄 세력들이 미약한 상황이라 가격은 내려갈 수 밖에 없고"
실제로 지금까지 세종시에 분양된 아파트는 5만 가구에 이르지만 공무원을 포함해 유입된 인구는 3만 명에 불과합니다.
이전 공무원 중 상당수가 서울에서 출퇴근하는데다 편의시설도 부족해 다른 시도로부터 추가 전입도 주춤한 상황.
여기에 내년까지 2만 8천 가구가 또 공급될 예정이지만 올 연말 이전하는 마지막 공무원은 2천 6백 명에 그쳐 아파트 공급량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인터뷰> 정재호(목원대 교수) : "추가적인 기업유치에 대한 혜택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준다고 하면 다시 조정기간이 줄어들면서 반등할 수 있는 여건도 있다."
그러나, 아파트 구매 수요를 불러일으킬 요인이 나오지 않는 한 세종시 주택시장 침체는 쉽게 가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황을 누리던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셋값은 반토막났고, 최근에 분양된 한 아파트는 70%나 미달되기도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분양한 이 아파트는 3순위까지 모집하고도 전체 9백 가구 가운데 무려 3분의 2가 미달됐습니다.
세종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2010년 첫마을 분양때부터 100% 판매 행진을 이어가던 세종시 분양시장은 지난 4월 첫 미분양 물량이 나오더니 한달 사이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셋값도 계속 하락해 지난해 2억 원을 넘어섰던 세종시 첫마을의 전용 85㎡ 아파트 전세 가격은 1억 2천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남정수(공인중개사) : "공급이 많다 보니까 일시적으로 그걸 받아줄 세력들이 미약한 상황이라 가격은 내려갈 수 밖에 없고"
실제로 지금까지 세종시에 분양된 아파트는 5만 가구에 이르지만 공무원을 포함해 유입된 인구는 3만 명에 불과합니다.
이전 공무원 중 상당수가 서울에서 출퇴근하는데다 편의시설도 부족해 다른 시도로부터 추가 전입도 주춤한 상황.
여기에 내년까지 2만 8천 가구가 또 공급될 예정이지만 올 연말 이전하는 마지막 공무원은 2천 6백 명에 그쳐 아파트 공급량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인터뷰> 정재호(목원대 교수) : "추가적인 기업유치에 대한 혜택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준다고 하면 다시 조정기간이 줄어들면서 반등할 수 있는 여건도 있다."
그러나, 아파트 구매 수요를 불러일으킬 요인이 나오지 않는 한 세종시 주택시장 침체는 쉽게 가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
-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이정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