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외제차 ‘광란의 질주’… 폭주족 수십 명 검거

입력 2014.07.25 (07:12) 수정 2014.07.25 (09: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고급 외제차와 오토바이로 도심 한복판을 휘젓고 다니던 폭주족 수십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폭주 장면을 촬영한 뒤 인터넷에 올려 과시하기까지 했습니다.

보도에 이세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정이 지난 시각, 외제차 한 대가 굉음을 내며 질주합니다.

신호 무시는 기본이고, 중앙선을 침범하기도 합니다.

고가 오토바이를 타는 폭주족까지 합세합니다.

인터넷 동호회의 공지를 통해 모인 이들은, 주말 심야 시각 도심 한복판 도로를 점령하며 폭주를 즐겼습니다.

곡선 구간은 많고, 신호가 적은 이 도로는 폭주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피의자들은 뒤로 보이는 곡선 구간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도심 한가운데서 위험한 주행을 즐겼습니다.

<인터뷰> 이○○(피의자/음성 변조) : "스트레스가 풀리고, 차가 별로 없는 곳에서 달려보고 싶은 것은 (차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는 행동..."

차량 정비 업체 직원으로 일하는 일부 동호 회원들의 도움으로 이들은 엔진 소리를 키우고, 순간 가속을 높이기 위해 차량 개조까지 했습니다.

폭주 영상을 촬영한 뒤, 인터넷에 올려 다른 운전자의 폭주 행위도 부추기기까지 했습니다.

늘어나는 폭주족들로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인터뷰> 김해석(용산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다수의 외제차량 운전자들이 소음기를 개조해 굉음을 내면서 질주해 인근주민들에게 불편함을 준 사건(입니다.)"

20살 강모씨 등 폭주족 26명은 경찰의 일제 단속으로 검거돼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다음달 광복절을 앞두고 폭주 행위를 철저히 단속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급 외제차 ‘광란의 질주’… 폭주족 수십 명 검거
    • 입력 2014-07-25 07:22:26
    • 수정2014-07-25 09:04:43
    뉴스광장
<앵커 멘트>

고급 외제차와 오토바이로 도심 한복판을 휘젓고 다니던 폭주족 수십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폭주 장면을 촬영한 뒤 인터넷에 올려 과시하기까지 했습니다.

보도에 이세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정이 지난 시각, 외제차 한 대가 굉음을 내며 질주합니다.

신호 무시는 기본이고, 중앙선을 침범하기도 합니다.

고가 오토바이를 타는 폭주족까지 합세합니다.

인터넷 동호회의 공지를 통해 모인 이들은, 주말 심야 시각 도심 한복판 도로를 점령하며 폭주를 즐겼습니다.

곡선 구간은 많고, 신호가 적은 이 도로는 폭주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피의자들은 뒤로 보이는 곡선 구간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도심 한가운데서 위험한 주행을 즐겼습니다.

<인터뷰> 이○○(피의자/음성 변조) : "스트레스가 풀리고, 차가 별로 없는 곳에서 달려보고 싶은 것은 (차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는 행동..."

차량 정비 업체 직원으로 일하는 일부 동호 회원들의 도움으로 이들은 엔진 소리를 키우고, 순간 가속을 높이기 위해 차량 개조까지 했습니다.

폭주 영상을 촬영한 뒤, 인터넷에 올려 다른 운전자의 폭주 행위도 부추기기까지 했습니다.

늘어나는 폭주족들로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인터뷰> 김해석(용산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다수의 외제차량 운전자들이 소음기를 개조해 굉음을 내면서 질주해 인근주민들에게 불편함을 준 사건(입니다.)"

20살 강모씨 등 폭주족 26명은 경찰의 일제 단속으로 검거돼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다음달 광복절을 앞두고 폭주 행위를 철저히 단속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