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항공기 블랙박스 분석…무리한 운항 강행

입력 2014.07.25 (11:03) 수정 2014.07.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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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 항공 당국이 40여 명의 희생자를 낸 사고 항공기의 블랙박스 분석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기상 상황이 최악이었던 만큼 항공사 측이 무리하게 운항을 강행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타이완 현지에서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항공 당국은 펑후 섬 항공기 추락 현장에서 2개의 블랙박스를 모두 확보했습니다.

일부 훼손되긴 했지만, 기록 복원에 문제가 없다는 게 항공 당국의 판단입니다.

타이완 연합보는 관련 자료를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이 악천후 탓에 착륙에 부적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지난 1999년부터 항공기 기장이 착륙을 요구하면 관제 당국이 거부할 수 없도록 항공 관련 규정이 바뀐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이번 추락 사고가 인재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녹취> 추이 이충(타이완 푸싱항공 대표) : "항공 당국의 조사를 성실히 받기 위해 어떤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사고 현장에는 영정 사진을 든 희생자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든 가족을 잃은 아픈 마음에 조그만 마을 전체가 추모 분위기에 잠겨 있습니다.

마잉주 타이완 총통이 철저한 원인 규명을 지시한 가운데, 항공 당국의 블랙박스 분석 결과가 사고 경위를 밝혀낼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완 펑후 섬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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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항공기 블랙박스 분석…무리한 운항 강행
    • 입력 2014-07-25 11:04:57
    • 수정2014-07-25 11: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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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 항공 당국이 40여 명의 희생자를 낸 사고 항공기의 블랙박스 분석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기상 상황이 최악이었던 만큼 항공사 측이 무리하게 운항을 강행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타이완 현지에서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항공 당국은 펑후 섬 항공기 추락 현장에서 2개의 블랙박스를 모두 확보했습니다.

일부 훼손되긴 했지만, 기록 복원에 문제가 없다는 게 항공 당국의 판단입니다.

타이완 연합보는 관련 자료를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이 악천후 탓에 착륙에 부적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지난 1999년부터 항공기 기장이 착륙을 요구하면 관제 당국이 거부할 수 없도록 항공 관련 규정이 바뀐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이번 추락 사고가 인재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녹취> 추이 이충(타이완 푸싱항공 대표) : "항공 당국의 조사를 성실히 받기 위해 어떤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사고 현장에는 영정 사진을 든 희생자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든 가족을 잃은 아픈 마음에 조그만 마을 전체가 추모 분위기에 잠겨 있습니다.

마잉주 타이완 총통이 철저한 원인 규명을 지시한 가운데, 항공 당국의 블랙박스 분석 결과가 사고 경위를 밝혀낼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완 펑후 섬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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