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 “우리는 아직 전쟁 중”

입력 2014.07.25 (21:21) 수정 2014.07.2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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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국제사회의 거듭 되는 권고에도 일본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미국을 찾아서 우리는 아직 전쟁중이라며 죽기 전에 사죄를 받게 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년전 해외에는 처음으로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위안부 피해 할머니 두 명이 쇠약해진 몸을 휠체어에 의지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할머니들에게 전쟁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녹취> 이옥선(88세/일본군 위안부피해 할머니) :"다른 사람들은 해방돼서 좋다고 했지만 우리는 지금 이 전쟁을 하는거예요."

소송 제기를 비롯한 일본측의 집요한 소녀상 철거 시도는 상처를 덧나게 하고 있습니다.

<녹취> 강일출(87세/일본군 위안부피해 할머니) : "미국민들이 미국정부와 같이 이렇게 해준건데 (일본이) 무슨 상관인데"

할머니들은 역사의 진실을 지키기 위한 미국민과 정부의 활동에 고마워했고 이곳 관계자들은 할머니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시했습니다.

<녹취> "솔선수범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절박함은 점점 더해갑니다.

<녹취> 이옥선 : "할머니들 죽기 전에 사죄를 받게 해주세요."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할머니들의 한맺힌 절규에도 일본 정부는 요지부동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본 정부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이 싸늘해지는 것만큼은 분명해보입니다.

글렌데일에서 KBS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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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피해 할머니 “우리는 아직 전쟁 중”
    • 입력 2014-07-25 21:22:47
    • 수정2014-07-25 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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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국제사회의 거듭 되는 권고에도 일본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미국을 찾아서 우리는 아직 전쟁중이라며 죽기 전에 사죄를 받게 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년전 해외에는 처음으로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위안부 피해 할머니 두 명이 쇠약해진 몸을 휠체어에 의지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할머니들에게 전쟁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녹취> 이옥선(88세/일본군 위안부피해 할머니) :"다른 사람들은 해방돼서 좋다고 했지만 우리는 지금 이 전쟁을 하는거예요."

소송 제기를 비롯한 일본측의 집요한 소녀상 철거 시도는 상처를 덧나게 하고 있습니다.

<녹취> 강일출(87세/일본군 위안부피해 할머니) : "미국민들이 미국정부와 같이 이렇게 해준건데 (일본이) 무슨 상관인데"

할머니들은 역사의 진실을 지키기 위한 미국민과 정부의 활동에 고마워했고 이곳 관계자들은 할머니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시했습니다.

<녹취> "솔선수범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절박함은 점점 더해갑니다.

<녹취> 이옥선 : "할머니들 죽기 전에 사죄를 받게 해주세요."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할머니들의 한맺힌 절규에도 일본 정부는 요지부동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본 정부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이 싸늘해지는 것만큼은 분명해보입니다.

글렌데일에서 KBS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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