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객 흉기 휘둘러 출동 경찰 살해…실탄 쏴 검거

입력 2014.07.25 (21:44) 수정 2014.07.2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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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취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은 계속 난동을 부리다 실탄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의 한 아파트단지입니다.

오늘 오후 2시 20분쯤 말다툼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아산경찰서 배방지구대 46살 박 모 경사가, 술에 취한 35살 윤 모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녹취> 목격자 : "시끄러워서 내다보니까 경찰이 넘어져서 피 흘리고 있고.."

목 부분을 찔린 박 경사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1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윤씨는 박 경사의 동료 경찰관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다 실탄을 맞고 검거됐습니다.

<인터뷰> 김영기(순천향대병원 응급의학과) : "우측 다리에 관통상을 입으셔서 오셨고 지금 골절상태시고요. 앞으로 정형외과적인 치료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건은 윤씨가 평소 안면이 있던 한 부부를 찾아와 말다툼을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소란이 커지자 부부 가운데 1명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의 음주 측정 뒤 물을 사겠다며 인근 마트에 들어간 윤씨가 흉기를 사 가지고 나와 휘두른 것입니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31%의 만취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정연식(아산경찰서 생활안전과장) : "갈증이 난다. 물을 먹고 오겠다고 해서 물을 먹고 오도록 현장에서 놔뒀던 겁니다."

경찰은 윤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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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객 흉기 휘둘러 출동 경찰 살해…실탄 쏴 검거
    • 입력 2014-07-25 21:46:10
    • 수정2014-07-25 22: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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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취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은 계속 난동을 부리다 실탄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의 한 아파트단지입니다.

오늘 오후 2시 20분쯤 말다툼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아산경찰서 배방지구대 46살 박 모 경사가, 술에 취한 35살 윤 모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녹취> 목격자 : "시끄러워서 내다보니까 경찰이 넘어져서 피 흘리고 있고.."

목 부분을 찔린 박 경사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1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윤씨는 박 경사의 동료 경찰관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다 실탄을 맞고 검거됐습니다.

<인터뷰> 김영기(순천향대병원 응급의학과) : "우측 다리에 관통상을 입으셔서 오셨고 지금 골절상태시고요. 앞으로 정형외과적인 치료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건은 윤씨가 평소 안면이 있던 한 부부를 찾아와 말다툼을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소란이 커지자 부부 가운데 1명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의 음주 측정 뒤 물을 사겠다며 인근 마트에 들어간 윤씨가 흉기를 사 가지고 나와 휘두른 것입니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31%의 만취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정연식(아산경찰서 생활안전과장) : "갈증이 난다. 물을 먹고 오겠다고 해서 물을 먹고 오도록 현장에서 놔뒀던 겁니다."

경찰은 윤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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