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유대균 영장심사·‘김 엄마’ 자수

입력 2014.07.28 (15:00) 수정 2014.07.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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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숨진 유병언 씨의 도피를 도왔던 핵심 조력자 이른바 '김 엄마' 김명숙 씨가 검찰에 자수했습니다.

유병언 씨의 장남 대균 씨 등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결정됩니다.

인천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질문>
공개수배까지 됐던 '김 엄마'. 결국은 스스로 출석했네요?

<답변>
예. 이른바 '김 엄마', 김명숙 씨는 오늘 새벽 자수 의사를 밝힌 뒤 숨진 유병언 씨의 운전기사 양회정 씨의 부인과 함께 오전 8시 반쯤 검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유병언 씨와 함께 도피를 시작한 지 석 달여, 공개수배된 날로부터 2주 만에 스스로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유 씨의 사망과 장남 대균 씨 체포 등으로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엄마'로 불리는 김명숙 씨는 '구원파'의 고위 신도로 유병언 씨의 도피를 총괄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유병언 씨의 운전기사 양회정 씨의 부인인 유모 씨도 남편과 함께 유 씨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김 씨 등이 유 씨의 도피 과정 등을 자세히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도피 경로와 행적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유 씨 사망의 의문점들이 풀릴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유 씨의 최측근으로 의문의 열쇠를 쥐고 있는 운전기사 양회정 씨는 아직 자수 정황이 없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질문>
유병언 씨의 장남, 대균 씨의 구속 여부도 오늘 결정되죠?

<답변>
예. 한 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 유대균 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영장실질심사가 인천지법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대균 씨는 유 씨 일가 관계회사에서 고문료와 상표권료 등의 명목으로 99억 원을 빼돌리고 손해를 끼쳤다는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35억 원가량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에서 정기적인 월급 형식으로 받은 돈으로 조사됐습니다.

'청해진해운'과 유대균 씨의 관련성이 처음으로 확인된 거죠.

영장실질심사에서 유대균 씨는 '청해진해운' 등 관계회사에서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경영자문 등을 해준 정당한 대가였다, 범죄가 아니다, 이렇게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피 생활을 한 이유에 대해서도 과거 오대양 사건 당시 아버지 유병언 씨가 고초를 겪었던 게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검찰 수사가 일종의 종교 탄압이라는 식으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유 씨가 소환을 거부하고 석 달 동안이나 도망을 다녔기 때문에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체포될 때까지 유대균 씨와 함께했던 측근 박수경 씨 등도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는데요.

이들의 구속 여부는 오늘 저녁 늦게 쯤 결정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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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현장] 유대균 영장심사·‘김 엄마’ 자수
    • 입력 2014-07-28 15:03:03
    • 수정2014-07-28 16: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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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유병언 씨의 도피를 도왔던 핵심 조력자 이른바 '김 엄마' 김명숙 씨가 검찰에 자수했습니다.

유병언 씨의 장남 대균 씨 등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결정됩니다.

인천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질문>
공개수배까지 됐던 '김 엄마'. 결국은 스스로 출석했네요?

<답변>
예. 이른바 '김 엄마', 김명숙 씨는 오늘 새벽 자수 의사를 밝힌 뒤 숨진 유병언 씨의 운전기사 양회정 씨의 부인과 함께 오전 8시 반쯤 검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유병언 씨와 함께 도피를 시작한 지 석 달여, 공개수배된 날로부터 2주 만에 스스로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유 씨의 사망과 장남 대균 씨 체포 등으로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엄마'로 불리는 김명숙 씨는 '구원파'의 고위 신도로 유병언 씨의 도피를 총괄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유병언 씨의 운전기사 양회정 씨의 부인인 유모 씨도 남편과 함께 유 씨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김 씨 등이 유 씨의 도피 과정 등을 자세히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도피 경로와 행적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유 씨 사망의 의문점들이 풀릴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유 씨의 최측근으로 의문의 열쇠를 쥐고 있는 운전기사 양회정 씨는 아직 자수 정황이 없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질문>
유병언 씨의 장남, 대균 씨의 구속 여부도 오늘 결정되죠?

<답변>
예. 한 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 유대균 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영장실질심사가 인천지법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대균 씨는 유 씨 일가 관계회사에서 고문료와 상표권료 등의 명목으로 99억 원을 빼돌리고 손해를 끼쳤다는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35억 원가량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에서 정기적인 월급 형식으로 받은 돈으로 조사됐습니다.

'청해진해운'과 유대균 씨의 관련성이 처음으로 확인된 거죠.

영장실질심사에서 유대균 씨는 '청해진해운' 등 관계회사에서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경영자문 등을 해준 정당한 대가였다, 범죄가 아니다, 이렇게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피 생활을 한 이유에 대해서도 과거 오대양 사건 당시 아버지 유병언 씨가 고초를 겪었던 게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검찰 수사가 일종의 종교 탄압이라는 식으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유 씨가 소환을 거부하고 석 달 동안이나 도망을 다녔기 때문에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체포될 때까지 유대균 씨와 함께했던 측근 박수경 씨 등도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는데요.

이들의 구속 여부는 오늘 저녁 늦게 쯤 결정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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