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풍림에 모래 언덕 사라진다
입력 2014.07.28 (21:45)
수정 2014.07.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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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청도엔 바닷모래가 퇴적돼 만들어진 모래언덕 해안 사구가 있는데요.
무분별하게 심어진 방풍림 때문에 이 해안 사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뱃길로 네 시간.
서해 북단의 대청도입니다.
산허리에 축구장 70배 크기의 모래 언덕, 해안 사구가 펼쳐집니다.
바람이 만든 거대한 물결무늬와 겹겹이 쌓인 모래층이 눈에 띕니다.
국내에 있는 2백 개 정도의 해안 사구 가운데 바람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활동형 사구는 이곳이 거의 유일합니다.
그런데 이 사구가 30년 사이 1/5로 줄었습니다.
한 달 전 복구하려 했지만 원래 모습을 되찾기엔 역부족입니다.
<녹취> 장윤주(대청도 주민) : "모래가 넘어오질 않는 거죠. 그래서 이쪽 주변 쪽하고 모래가 쓸려 내려오고 그러니까 굴삭기로 모래를 저 위로 올린 거예요."
20여 년 전 바람으로 인한 피해를 막겠다며 섬 주변에 빼곡하게 심은 나무가 바람 길을 가로막아 모래 공급을 막았기 때문.
5년 전만 해도 바다에서 날려온 모래가 계속 쌓여 풀이 자랄 수 없던 곳까지 지금은 풀이 무성합니다.
<녹취> 최광희(국립환경과학원) : "해안 사구 주변에 나무를 심어서 나무가 바람을 막고, 바람이 막히면서 사구가 자유롭게 움직이지는 못하는 거죠."
이 때문에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단체는 주민 생활과 직접 관계없는 방풍림을 제거해 사구를 살려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녹취> 장정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선택적으로 방풍림을 제거하는 등 원래 모래사막을 회복하기 위한..."
계절에 따라 독특한 풍광을 드러내는 대청도 해안사구.
자연의 순리에 맞는 복원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대청도엔 바닷모래가 퇴적돼 만들어진 모래언덕 해안 사구가 있는데요.
무분별하게 심어진 방풍림 때문에 이 해안 사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뱃길로 네 시간.
서해 북단의 대청도입니다.
산허리에 축구장 70배 크기의 모래 언덕, 해안 사구가 펼쳐집니다.
바람이 만든 거대한 물결무늬와 겹겹이 쌓인 모래층이 눈에 띕니다.
국내에 있는 2백 개 정도의 해안 사구 가운데 바람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활동형 사구는 이곳이 거의 유일합니다.
그런데 이 사구가 30년 사이 1/5로 줄었습니다.
한 달 전 복구하려 했지만 원래 모습을 되찾기엔 역부족입니다.
<녹취> 장윤주(대청도 주민) : "모래가 넘어오질 않는 거죠. 그래서 이쪽 주변 쪽하고 모래가 쓸려 내려오고 그러니까 굴삭기로 모래를 저 위로 올린 거예요."
20여 년 전 바람으로 인한 피해를 막겠다며 섬 주변에 빼곡하게 심은 나무가 바람 길을 가로막아 모래 공급을 막았기 때문.
5년 전만 해도 바다에서 날려온 모래가 계속 쌓여 풀이 자랄 수 없던 곳까지 지금은 풀이 무성합니다.
<녹취> 최광희(국립환경과학원) : "해안 사구 주변에 나무를 심어서 나무가 바람을 막고, 바람이 막히면서 사구가 자유롭게 움직이지는 못하는 거죠."
이 때문에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단체는 주민 생활과 직접 관계없는 방풍림을 제거해 사구를 살려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녹취> 장정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선택적으로 방풍림을 제거하는 등 원래 모래사막을 회복하기 위한..."
계절에 따라 독특한 풍광을 드러내는 대청도 해안사구.
자연의 순리에 맞는 복원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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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풍림에 모래 언덕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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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7-28 21:47:11
- 수정2014-07-28 22: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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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도엔 바닷모래가 퇴적돼 만들어진 모래언덕 해안 사구가 있는데요.
무분별하게 심어진 방풍림 때문에 이 해안 사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뱃길로 네 시간.
서해 북단의 대청도입니다.
산허리에 축구장 70배 크기의 모래 언덕, 해안 사구가 펼쳐집니다.
바람이 만든 거대한 물결무늬와 겹겹이 쌓인 모래층이 눈에 띕니다.
국내에 있는 2백 개 정도의 해안 사구 가운데 바람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활동형 사구는 이곳이 거의 유일합니다.
그런데 이 사구가 30년 사이 1/5로 줄었습니다.
한 달 전 복구하려 했지만 원래 모습을 되찾기엔 역부족입니다.
<녹취> 장윤주(대청도 주민) : "모래가 넘어오질 않는 거죠. 그래서 이쪽 주변 쪽하고 모래가 쓸려 내려오고 그러니까 굴삭기로 모래를 저 위로 올린 거예요."
20여 년 전 바람으로 인한 피해를 막겠다며 섬 주변에 빼곡하게 심은 나무가 바람 길을 가로막아 모래 공급을 막았기 때문.
5년 전만 해도 바다에서 날려온 모래가 계속 쌓여 풀이 자랄 수 없던 곳까지 지금은 풀이 무성합니다.
<녹취> 최광희(국립환경과학원) : "해안 사구 주변에 나무를 심어서 나무가 바람을 막고, 바람이 막히면서 사구가 자유롭게 움직이지는 못하는 거죠."
이 때문에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단체는 주민 생활과 직접 관계없는 방풍림을 제거해 사구를 살려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녹취> 장정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선택적으로 방풍림을 제거하는 등 원래 모래사막을 회복하기 위한..."
계절에 따라 독특한 풍광을 드러내는 대청도 해안사구.
자연의 순리에 맞는 복원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대청도엔 바닷모래가 퇴적돼 만들어진 모래언덕 해안 사구가 있는데요.
무분별하게 심어진 방풍림 때문에 이 해안 사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뱃길로 네 시간.
서해 북단의 대청도입니다.
산허리에 축구장 70배 크기의 모래 언덕, 해안 사구가 펼쳐집니다.
바람이 만든 거대한 물결무늬와 겹겹이 쌓인 모래층이 눈에 띕니다.
국내에 있는 2백 개 정도의 해안 사구 가운데 바람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활동형 사구는 이곳이 거의 유일합니다.
그런데 이 사구가 30년 사이 1/5로 줄었습니다.
한 달 전 복구하려 했지만 원래 모습을 되찾기엔 역부족입니다.
<녹취> 장윤주(대청도 주민) : "모래가 넘어오질 않는 거죠. 그래서 이쪽 주변 쪽하고 모래가 쓸려 내려오고 그러니까 굴삭기로 모래를 저 위로 올린 거예요."
20여 년 전 바람으로 인한 피해를 막겠다며 섬 주변에 빼곡하게 심은 나무가 바람 길을 가로막아 모래 공급을 막았기 때문.
5년 전만 해도 바다에서 날려온 모래가 계속 쌓여 풀이 자랄 수 없던 곳까지 지금은 풀이 무성합니다.
<녹취> 최광희(국립환경과학원) : "해안 사구 주변에 나무를 심어서 나무가 바람을 막고, 바람이 막히면서 사구가 자유롭게 움직이지는 못하는 거죠."
이 때문에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단체는 주민 생활과 직접 관계없는 방풍림을 제거해 사구를 살려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녹취> 장정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선택적으로 방풍림을 제거하는 등 원래 모래사막을 회복하기 위한..."
계절에 따라 독특한 풍광을 드러내는 대청도 해안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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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기자 andre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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