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변해아 산다!…막걸리의 ‘화려한 변신’
입력 2014.07.29 (08:18)
수정 2014.07.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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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에 저는 당직 근무를 했거든요.
그러면서 근무자 몇몇이 같이 식사를 하는데, 자연스럽게 막걸리를 마시게 됐어요.
최 앵커도 막걸리 좋아하세요?
저도 좋아하죠.
왠지 특유의 맛과 분위기가 있잖아요.
제주도에 가면 우도 땅콩 막걸리, 또 어디에 가면 뭐 이런 식으로 특산품화된 것도 있고, 또 누가 마셨던 막걸리라고 해서 브랜드화된 것도 많잖아요.
막걸리가 다시 사랑받은 지도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술 얘기하기 좀 조심스럽긴 하지만, 오늘 저녁을 위해서 한 번 해볼까요?
박예원 기자~
어떤 얘기부터 해볼까요?
<기자 멘트>
막걸리 자랑부터 좀 해볼게요.
막걸리가 맛있기도 하지만 필수 아미노산과 유산균이 많이 든 영양 술이라고 해요.
또 술 빛깔이 흐리고 탁하다고 해서 탁주라고도 불리죠.
그런데 탁주와 청주의 차이를 아시나요?
청주는 쌀, 물, 누룩만 재료로 쓸 수 있는데 탁주는 다양한 원료를 사용할 수 있고 감미료의 첨가가 가능하다는 게 다른 점이래요.
이런 특징 덕분에 팔색조처럼 변신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런 장점을 100% 활용해서 진화하고 있는 막걸리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의 한 막걸리 주점입니다.
저녁 시간이면 삼삼오오, 막걸리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요.
그런데 요즘엔 젊은 사람들이 먹는 막걸리는 예전과 좀 다르다고 합니다.
<녹취> "주문하신 블루베리 스무디 나왔습니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바로 막걸리 스무디인데요.
얼음과 과일, 그리고 막걸리를 섞어 만든 스무디 맛, 꼭 음료수 같아서 술술 들어간대요.
<인터뷰> 전유리 (서울시 성북구) : “보통 막걸리랑 다르게 블루베리가 들어가서 그런지 더 상큼하고 뒷맛도 깔끔한 것 같아요.”
과일을 넣은 막걸리 스무디는,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인데요.
망고, 키위, 딸기 등 과일의 달콤함이 섞인 막걸리가 여성들의 입맛을 공략합니다.
<인터뷰> 설형수 (막걸리 주점 매니저) : "과일 막걸리나 스무디 막걸리가 정말 저희 가게를 먹여 살린다고 할 정도로 매출이 주류 매출 중에서 50%는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 때, 한류 열풍과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막걸리!
일본에 가장 많이 수출했었는데요.
한류가 주춤해 수출이 줄고, 국내에선 와인, 맥주 등에 밀리면서 소비가 급감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장) : “현대인의 소비 계층은 정말 다양하고 개성화되어 있다는 거죠. 계층별 대상에 맞는 막걸리들이 다양하게 등장해서 그 기호에 맞는 자기 술을 선택했을 때 소비자들이 만족감을 느끼는 거죠.”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막걸리가 변신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음, 맥주 맛이 나는데요."
<녹취> "아주 시원하고 맥주를 목으로 넘길 때 나는 그런 청량감이 느껴지지?"
이 술의 정체는 맥주인가요, 막걸리인가요?
<녹취> "이게 뭔가요?"
<녹취> "맥주 맛 막걸리요.“
<인터뷰> 정연숙 (경기도 농업기술원 연구원) : “막걸리에서 맥주 맛이 나니까 맥주 맛 막걸리겠죠.”
보기엔 여느 막걸리와 다르지 않죠?
<인터뷰> 이대형 (경기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전통적인 막걸리 제조 방법에다가 홉과 맥아를 사용함으로써 맥주의 맛과 향을 증가시킨 특징이 있습니다."
막걸리에 맥주의 풍미가 더해진 건, 바로 이 ‘홉’ 덕분인데요.
맥주 맛 막걸리는, 아직 막걸리 맛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에게 막걸리를 알리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처럼 최근엔 고구마, 배, 콩 등 다양한 재료를 섞은 막걸리가 개발되고 있는데요.
<인터뷰> 이대형 (경기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이렇게 다양한 막걸리를 만듦으로써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어서 그런 것들이 좋은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한 막걸리 공장!
이 공장도 몇 년 전 농업기술원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이색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막걸리에, 가치를 더해준 재료는, 산에서 기른 삼! 산양삼입니다.
<인터뷰> 고건주 (막걸리 공장장) : "광주 지역이 삼을 재배하기 참 좋은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농업기술원에서 기술 지원을 받게 되어서 (산양삼) 막걸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공장이 자리 잡은 경기도 광주의 특산물이 바로, 산양삼인데요.
이렇게 산양삼을 막걸리 재료로 쓰면, 막걸리도 팔고 삼 재배 농가에도 이득이 돌아가는 셈입니다.
<인터뷰> 고건주 (막걸리 공장장) : "이렇게 삼을 넣고 나면 더욱더 왕성하게 (효모균이)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어요. (산양삼이) 발효에도 도움이 되고요. 당연히 발효가 잘되면 맛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산양삼과 함께 구수~하게 익은 막걸리!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까요?
<녹취> “맛 좋네.”
<녹취> “산양삼의 향이 쌉쌀한 게 끝내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산양삼 막걸리는, 요즘 동남아시아에 수출될 정도로 해외에서도 그 맛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번엔 맛이 아니라 형태가 달라진 이색 막걸리를 만나보실 텐데요.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
한정식에 걸맞게 다양한 막걸리가 진열돼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 바로 이 가루 막걸리인데요.
<인터뷰> 류중권 (음식점 점장) : "술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고요. 물만 부으면 막걸리가 되는 가루입니다."
‘술씨’라고 불리는 이 가루 막걸리를 물에 넣고 상온에서 일주일 정도 발효시키면, 진짜, 막걸리가 만들어지는 건데요.
보통 막걸리를 만들 때 거쳐야 하는 복잡한 과정 없이, 손쉽게 집에서도 갓 익은 막걸리를 마실 수 있습니다.
<녹취> “정말 맑고 맛있다.”
<녹취> “그냥 막걸리랑 똑같아.”
<녹취> “일반 막걸리와 다르지 않아.”
<인터뷰> 백수현 (서울시 송파구) : “가루로 만들었다고 해서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먹어보니까 그냥 일반 막걸리랑 거의 비슷하고 오히려 좀 더 상큼한 것 같아요.”
그냥 마셔도 맛있지만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법이죠? 서울 용산의 한 주점! 막걸리 공부가 한창인데요.
<인터뷰> 김성재 (서울시 동대문구) : “막걸리 소믈리에 자격증 따려고 수업 듣고 있습니다.”
막걸리 소믈리에! 조금 생소하시죠?
<녹취> “와인에 빈티지가 있다면 막걸리에는 출하 날이 있어요.”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고 맛 변화가 다양해서, 오히려 와인보다 전문가의 코칭이 중요할 수 있대요.
<녹취> “음, 진짜 텁텁하다.”
<녹취> “그렇게 맛없지는 않은데?”
<녹취> “갈수록 텁텁해져서 그렇지, 처음에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요.”
<인터뷰> 명욱 (전통막걸리 소믈리에 체험 대표) : “막걸리의 어원, 막걸리의 뜻, 막걸리의 종류 막걸리의 맛 차별화를 일반 사람들에게 알림으로써 막걸리 문화를 전 세계로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막걸리와 안주의 궁합도 배우는데요.
담백한 안주에는 도수 낮은 막걸리!
그리고 자극적인 안주에는 10도 이상의 막걸리가 제격입니다.
수업이 끝나고 나면, 명예 소믈리에 자격이 주어지는데요.
<인터뷰> 김성재 (서울시 동대문구) : “막걸리를 좀 더 많이 전파할 수 있도록 막걸리도 많이 마시러 다니고 막걸리 공부도 많이 하고 싶습니다.”
다시 도약하기 위해 변신하고 있는 막걸리!
새로운 맛과 향을 덧입고 세계의 술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주말에 저는 당직 근무를 했거든요.
그러면서 근무자 몇몇이 같이 식사를 하는데, 자연스럽게 막걸리를 마시게 됐어요.
최 앵커도 막걸리 좋아하세요?
저도 좋아하죠.
왠지 특유의 맛과 분위기가 있잖아요.
제주도에 가면 우도 땅콩 막걸리, 또 어디에 가면 뭐 이런 식으로 특산품화된 것도 있고, 또 누가 마셨던 막걸리라고 해서 브랜드화된 것도 많잖아요.
막걸리가 다시 사랑받은 지도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술 얘기하기 좀 조심스럽긴 하지만, 오늘 저녁을 위해서 한 번 해볼까요?
박예원 기자~
어떤 얘기부터 해볼까요?
<기자 멘트>
막걸리 자랑부터 좀 해볼게요.
막걸리가 맛있기도 하지만 필수 아미노산과 유산균이 많이 든 영양 술이라고 해요.
또 술 빛깔이 흐리고 탁하다고 해서 탁주라고도 불리죠.
그런데 탁주와 청주의 차이를 아시나요?
청주는 쌀, 물, 누룩만 재료로 쓸 수 있는데 탁주는 다양한 원료를 사용할 수 있고 감미료의 첨가가 가능하다는 게 다른 점이래요.
이런 특징 덕분에 팔색조처럼 변신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런 장점을 100% 활용해서 진화하고 있는 막걸리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의 한 막걸리 주점입니다.
저녁 시간이면 삼삼오오, 막걸리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요.
그런데 요즘엔 젊은 사람들이 먹는 막걸리는 예전과 좀 다르다고 합니다.
<녹취> "주문하신 블루베리 스무디 나왔습니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바로 막걸리 스무디인데요.
얼음과 과일, 그리고 막걸리를 섞어 만든 스무디 맛, 꼭 음료수 같아서 술술 들어간대요.
<인터뷰> 전유리 (서울시 성북구) : “보통 막걸리랑 다르게 블루베리가 들어가서 그런지 더 상큼하고 뒷맛도 깔끔한 것 같아요.”
과일을 넣은 막걸리 스무디는,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인데요.
망고, 키위, 딸기 등 과일의 달콤함이 섞인 막걸리가 여성들의 입맛을 공략합니다.
<인터뷰> 설형수 (막걸리 주점 매니저) : "과일 막걸리나 스무디 막걸리가 정말 저희 가게를 먹여 살린다고 할 정도로 매출이 주류 매출 중에서 50%는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 때, 한류 열풍과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막걸리!
일본에 가장 많이 수출했었는데요.
한류가 주춤해 수출이 줄고, 국내에선 와인, 맥주 등에 밀리면서 소비가 급감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장) : “현대인의 소비 계층은 정말 다양하고 개성화되어 있다는 거죠. 계층별 대상에 맞는 막걸리들이 다양하게 등장해서 그 기호에 맞는 자기 술을 선택했을 때 소비자들이 만족감을 느끼는 거죠.”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막걸리가 변신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음, 맥주 맛이 나는데요."
<녹취> "아주 시원하고 맥주를 목으로 넘길 때 나는 그런 청량감이 느껴지지?"
이 술의 정체는 맥주인가요, 막걸리인가요?
<녹취> "이게 뭔가요?"
<녹취> "맥주 맛 막걸리요.“
<인터뷰> 정연숙 (경기도 농업기술원 연구원) : “막걸리에서 맥주 맛이 나니까 맥주 맛 막걸리겠죠.”
보기엔 여느 막걸리와 다르지 않죠?
<인터뷰> 이대형 (경기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전통적인 막걸리 제조 방법에다가 홉과 맥아를 사용함으로써 맥주의 맛과 향을 증가시킨 특징이 있습니다."
막걸리에 맥주의 풍미가 더해진 건, 바로 이 ‘홉’ 덕분인데요.
맥주 맛 막걸리는, 아직 막걸리 맛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에게 막걸리를 알리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처럼 최근엔 고구마, 배, 콩 등 다양한 재료를 섞은 막걸리가 개발되고 있는데요.
<인터뷰> 이대형 (경기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이렇게 다양한 막걸리를 만듦으로써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어서 그런 것들이 좋은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한 막걸리 공장!
이 공장도 몇 년 전 농업기술원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이색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막걸리에, 가치를 더해준 재료는, 산에서 기른 삼! 산양삼입니다.
<인터뷰> 고건주 (막걸리 공장장) : "광주 지역이 삼을 재배하기 참 좋은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농업기술원에서 기술 지원을 받게 되어서 (산양삼) 막걸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공장이 자리 잡은 경기도 광주의 특산물이 바로, 산양삼인데요.
이렇게 산양삼을 막걸리 재료로 쓰면, 막걸리도 팔고 삼 재배 농가에도 이득이 돌아가는 셈입니다.
<인터뷰> 고건주 (막걸리 공장장) : "이렇게 삼을 넣고 나면 더욱더 왕성하게 (효모균이)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어요. (산양삼이) 발효에도 도움이 되고요. 당연히 발효가 잘되면 맛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산양삼과 함께 구수~하게 익은 막걸리!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까요?
<녹취> “맛 좋네.”
<녹취> “산양삼의 향이 쌉쌀한 게 끝내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산양삼 막걸리는, 요즘 동남아시아에 수출될 정도로 해외에서도 그 맛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번엔 맛이 아니라 형태가 달라진 이색 막걸리를 만나보실 텐데요.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
한정식에 걸맞게 다양한 막걸리가 진열돼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 바로 이 가루 막걸리인데요.
<인터뷰> 류중권 (음식점 점장) : "술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고요. 물만 부으면 막걸리가 되는 가루입니다."
‘술씨’라고 불리는 이 가루 막걸리를 물에 넣고 상온에서 일주일 정도 발효시키면, 진짜, 막걸리가 만들어지는 건데요.
보통 막걸리를 만들 때 거쳐야 하는 복잡한 과정 없이, 손쉽게 집에서도 갓 익은 막걸리를 마실 수 있습니다.
<녹취> “정말 맑고 맛있다.”
<녹취> “그냥 막걸리랑 똑같아.”
<녹취> “일반 막걸리와 다르지 않아.”
<인터뷰> 백수현 (서울시 송파구) : “가루로 만들었다고 해서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먹어보니까 그냥 일반 막걸리랑 거의 비슷하고 오히려 좀 더 상큼한 것 같아요.”
그냥 마셔도 맛있지만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법이죠? 서울 용산의 한 주점! 막걸리 공부가 한창인데요.
<인터뷰> 김성재 (서울시 동대문구) : “막걸리 소믈리에 자격증 따려고 수업 듣고 있습니다.”
막걸리 소믈리에! 조금 생소하시죠?
<녹취> “와인에 빈티지가 있다면 막걸리에는 출하 날이 있어요.”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고 맛 변화가 다양해서, 오히려 와인보다 전문가의 코칭이 중요할 수 있대요.
<녹취> “음, 진짜 텁텁하다.”
<녹취> “그렇게 맛없지는 않은데?”
<녹취> “갈수록 텁텁해져서 그렇지, 처음에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요.”
<인터뷰> 명욱 (전통막걸리 소믈리에 체험 대표) : “막걸리의 어원, 막걸리의 뜻, 막걸리의 종류 막걸리의 맛 차별화를 일반 사람들에게 알림으로써 막걸리 문화를 전 세계로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막걸리와 안주의 궁합도 배우는데요.
담백한 안주에는 도수 낮은 막걸리!
그리고 자극적인 안주에는 10도 이상의 막걸리가 제격입니다.
수업이 끝나고 나면, 명예 소믈리에 자격이 주어지는데요.
<인터뷰> 김성재 (서울시 동대문구) : “막걸리를 좀 더 많이 전파할 수 있도록 막걸리도 많이 마시러 다니고 막걸리 공부도 많이 하고 싶습니다.”
다시 도약하기 위해 변신하고 있는 막걸리!
새로운 맛과 향을 덧입고 세계의 술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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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포착] 변해아 산다!…막걸리의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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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7-29 08:24:15
- 수정2014-07-29 10:28:28
<앵커 멘트>
지난 주말에 저는 당직 근무를 했거든요.
그러면서 근무자 몇몇이 같이 식사를 하는데, 자연스럽게 막걸리를 마시게 됐어요.
최 앵커도 막걸리 좋아하세요?
저도 좋아하죠.
왠지 특유의 맛과 분위기가 있잖아요.
제주도에 가면 우도 땅콩 막걸리, 또 어디에 가면 뭐 이런 식으로 특산품화된 것도 있고, 또 누가 마셨던 막걸리라고 해서 브랜드화된 것도 많잖아요.
막걸리가 다시 사랑받은 지도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술 얘기하기 좀 조심스럽긴 하지만, 오늘 저녁을 위해서 한 번 해볼까요?
박예원 기자~
어떤 얘기부터 해볼까요?
<기자 멘트>
막걸리 자랑부터 좀 해볼게요.
막걸리가 맛있기도 하지만 필수 아미노산과 유산균이 많이 든 영양 술이라고 해요.
또 술 빛깔이 흐리고 탁하다고 해서 탁주라고도 불리죠.
그런데 탁주와 청주의 차이를 아시나요?
청주는 쌀, 물, 누룩만 재료로 쓸 수 있는데 탁주는 다양한 원료를 사용할 수 있고 감미료의 첨가가 가능하다는 게 다른 점이래요.
이런 특징 덕분에 팔색조처럼 변신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런 장점을 100% 활용해서 진화하고 있는 막걸리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의 한 막걸리 주점입니다.
저녁 시간이면 삼삼오오, 막걸리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요.
그런데 요즘엔 젊은 사람들이 먹는 막걸리는 예전과 좀 다르다고 합니다.
<녹취> "주문하신 블루베리 스무디 나왔습니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바로 막걸리 스무디인데요.
얼음과 과일, 그리고 막걸리를 섞어 만든 스무디 맛, 꼭 음료수 같아서 술술 들어간대요.
<인터뷰> 전유리 (서울시 성북구) : “보통 막걸리랑 다르게 블루베리가 들어가서 그런지 더 상큼하고 뒷맛도 깔끔한 것 같아요.”
과일을 넣은 막걸리 스무디는,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인데요.
망고, 키위, 딸기 등 과일의 달콤함이 섞인 막걸리가 여성들의 입맛을 공략합니다.
<인터뷰> 설형수 (막걸리 주점 매니저) : "과일 막걸리나 스무디 막걸리가 정말 저희 가게를 먹여 살린다고 할 정도로 매출이 주류 매출 중에서 50%는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 때, 한류 열풍과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막걸리!
일본에 가장 많이 수출했었는데요.
한류가 주춤해 수출이 줄고, 국내에선 와인, 맥주 등에 밀리면서 소비가 급감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장) : “현대인의 소비 계층은 정말 다양하고 개성화되어 있다는 거죠. 계층별 대상에 맞는 막걸리들이 다양하게 등장해서 그 기호에 맞는 자기 술을 선택했을 때 소비자들이 만족감을 느끼는 거죠.”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막걸리가 변신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음, 맥주 맛이 나는데요."
<녹취> "아주 시원하고 맥주를 목으로 넘길 때 나는 그런 청량감이 느껴지지?"
이 술의 정체는 맥주인가요, 막걸리인가요?
<녹취> "이게 뭔가요?"
<녹취> "맥주 맛 막걸리요.“
<인터뷰> 정연숙 (경기도 농업기술원 연구원) : “막걸리에서 맥주 맛이 나니까 맥주 맛 막걸리겠죠.”
보기엔 여느 막걸리와 다르지 않죠?
<인터뷰> 이대형 (경기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전통적인 막걸리 제조 방법에다가 홉과 맥아를 사용함으로써 맥주의 맛과 향을 증가시킨 특징이 있습니다."
막걸리에 맥주의 풍미가 더해진 건, 바로 이 ‘홉’ 덕분인데요.
맥주 맛 막걸리는, 아직 막걸리 맛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에게 막걸리를 알리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처럼 최근엔 고구마, 배, 콩 등 다양한 재료를 섞은 막걸리가 개발되고 있는데요.
<인터뷰> 이대형 (경기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이렇게 다양한 막걸리를 만듦으로써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어서 그런 것들이 좋은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한 막걸리 공장!
이 공장도 몇 년 전 농업기술원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이색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막걸리에, 가치를 더해준 재료는, 산에서 기른 삼! 산양삼입니다.
<인터뷰> 고건주 (막걸리 공장장) : "광주 지역이 삼을 재배하기 참 좋은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농업기술원에서 기술 지원을 받게 되어서 (산양삼) 막걸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공장이 자리 잡은 경기도 광주의 특산물이 바로, 산양삼인데요.
이렇게 산양삼을 막걸리 재료로 쓰면, 막걸리도 팔고 삼 재배 농가에도 이득이 돌아가는 셈입니다.
<인터뷰> 고건주 (막걸리 공장장) : "이렇게 삼을 넣고 나면 더욱더 왕성하게 (효모균이)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어요. (산양삼이) 발효에도 도움이 되고요. 당연히 발효가 잘되면 맛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산양삼과 함께 구수~하게 익은 막걸리!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까요?
<녹취> “맛 좋네.”
<녹취> “산양삼의 향이 쌉쌀한 게 끝내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산양삼 막걸리는, 요즘 동남아시아에 수출될 정도로 해외에서도 그 맛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번엔 맛이 아니라 형태가 달라진 이색 막걸리를 만나보실 텐데요.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
한정식에 걸맞게 다양한 막걸리가 진열돼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 바로 이 가루 막걸리인데요.
<인터뷰> 류중권 (음식점 점장) : "술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고요. 물만 부으면 막걸리가 되는 가루입니다."
‘술씨’라고 불리는 이 가루 막걸리를 물에 넣고 상온에서 일주일 정도 발효시키면, 진짜, 막걸리가 만들어지는 건데요.
보통 막걸리를 만들 때 거쳐야 하는 복잡한 과정 없이, 손쉽게 집에서도 갓 익은 막걸리를 마실 수 있습니다.
<녹취> “정말 맑고 맛있다.”
<녹취> “그냥 막걸리랑 똑같아.”
<녹취> “일반 막걸리와 다르지 않아.”
<인터뷰> 백수현 (서울시 송파구) : “가루로 만들었다고 해서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먹어보니까 그냥 일반 막걸리랑 거의 비슷하고 오히려 좀 더 상큼한 것 같아요.”
그냥 마셔도 맛있지만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법이죠? 서울 용산의 한 주점! 막걸리 공부가 한창인데요.
<인터뷰> 김성재 (서울시 동대문구) : “막걸리 소믈리에 자격증 따려고 수업 듣고 있습니다.”
막걸리 소믈리에! 조금 생소하시죠?
<녹취> “와인에 빈티지가 있다면 막걸리에는 출하 날이 있어요.”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고 맛 변화가 다양해서, 오히려 와인보다 전문가의 코칭이 중요할 수 있대요.
<녹취> “음, 진짜 텁텁하다.”
<녹취> “그렇게 맛없지는 않은데?”
<녹취> “갈수록 텁텁해져서 그렇지, 처음에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요.”
<인터뷰> 명욱 (전통막걸리 소믈리에 체험 대표) : “막걸리의 어원, 막걸리의 뜻, 막걸리의 종류 막걸리의 맛 차별화를 일반 사람들에게 알림으로써 막걸리 문화를 전 세계로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막걸리와 안주의 궁합도 배우는데요.
담백한 안주에는 도수 낮은 막걸리!
그리고 자극적인 안주에는 10도 이상의 막걸리가 제격입니다.
수업이 끝나고 나면, 명예 소믈리에 자격이 주어지는데요.
<인터뷰> 김성재 (서울시 동대문구) : “막걸리를 좀 더 많이 전파할 수 있도록 막걸리도 많이 마시러 다니고 막걸리 공부도 많이 하고 싶습니다.”
다시 도약하기 위해 변신하고 있는 막걸리!
새로운 맛과 향을 덧입고 세계의 술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주말에 저는 당직 근무를 했거든요.
그러면서 근무자 몇몇이 같이 식사를 하는데, 자연스럽게 막걸리를 마시게 됐어요.
최 앵커도 막걸리 좋아하세요?
저도 좋아하죠.
왠지 특유의 맛과 분위기가 있잖아요.
제주도에 가면 우도 땅콩 막걸리, 또 어디에 가면 뭐 이런 식으로 특산품화된 것도 있고, 또 누가 마셨던 막걸리라고 해서 브랜드화된 것도 많잖아요.
막걸리가 다시 사랑받은 지도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술 얘기하기 좀 조심스럽긴 하지만, 오늘 저녁을 위해서 한 번 해볼까요?
박예원 기자~
어떤 얘기부터 해볼까요?
<기자 멘트>
막걸리 자랑부터 좀 해볼게요.
막걸리가 맛있기도 하지만 필수 아미노산과 유산균이 많이 든 영양 술이라고 해요.
또 술 빛깔이 흐리고 탁하다고 해서 탁주라고도 불리죠.
그런데 탁주와 청주의 차이를 아시나요?
청주는 쌀, 물, 누룩만 재료로 쓸 수 있는데 탁주는 다양한 원료를 사용할 수 있고 감미료의 첨가가 가능하다는 게 다른 점이래요.
이런 특징 덕분에 팔색조처럼 변신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런 장점을 100% 활용해서 진화하고 있는 막걸리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의 한 막걸리 주점입니다.
저녁 시간이면 삼삼오오, 막걸리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요.
그런데 요즘엔 젊은 사람들이 먹는 막걸리는 예전과 좀 다르다고 합니다.
<녹취> "주문하신 블루베리 스무디 나왔습니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바로 막걸리 스무디인데요.
얼음과 과일, 그리고 막걸리를 섞어 만든 스무디 맛, 꼭 음료수 같아서 술술 들어간대요.
<인터뷰> 전유리 (서울시 성북구) : “보통 막걸리랑 다르게 블루베리가 들어가서 그런지 더 상큼하고 뒷맛도 깔끔한 것 같아요.”
과일을 넣은 막걸리 스무디는,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인데요.
망고, 키위, 딸기 등 과일의 달콤함이 섞인 막걸리가 여성들의 입맛을 공략합니다.
<인터뷰> 설형수 (막걸리 주점 매니저) : "과일 막걸리나 스무디 막걸리가 정말 저희 가게를 먹여 살린다고 할 정도로 매출이 주류 매출 중에서 50%는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 때, 한류 열풍과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막걸리!
일본에 가장 많이 수출했었는데요.
한류가 주춤해 수출이 줄고, 국내에선 와인, 맥주 등에 밀리면서 소비가 급감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장) : “현대인의 소비 계층은 정말 다양하고 개성화되어 있다는 거죠. 계층별 대상에 맞는 막걸리들이 다양하게 등장해서 그 기호에 맞는 자기 술을 선택했을 때 소비자들이 만족감을 느끼는 거죠.”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막걸리가 변신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음, 맥주 맛이 나는데요."
<녹취> "아주 시원하고 맥주를 목으로 넘길 때 나는 그런 청량감이 느껴지지?"
이 술의 정체는 맥주인가요, 막걸리인가요?
<녹취> "이게 뭔가요?"
<녹취> "맥주 맛 막걸리요.“
<인터뷰> 정연숙 (경기도 농업기술원 연구원) : “막걸리에서 맥주 맛이 나니까 맥주 맛 막걸리겠죠.”
보기엔 여느 막걸리와 다르지 않죠?
<인터뷰> 이대형 (경기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전통적인 막걸리 제조 방법에다가 홉과 맥아를 사용함으로써 맥주의 맛과 향을 증가시킨 특징이 있습니다."
막걸리에 맥주의 풍미가 더해진 건, 바로 이 ‘홉’ 덕분인데요.
맥주 맛 막걸리는, 아직 막걸리 맛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에게 막걸리를 알리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처럼 최근엔 고구마, 배, 콩 등 다양한 재료를 섞은 막걸리가 개발되고 있는데요.
<인터뷰> 이대형 (경기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이렇게 다양한 막걸리를 만듦으로써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어서 그런 것들이 좋은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한 막걸리 공장!
이 공장도 몇 년 전 농업기술원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이색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막걸리에, 가치를 더해준 재료는, 산에서 기른 삼! 산양삼입니다.
<인터뷰> 고건주 (막걸리 공장장) : "광주 지역이 삼을 재배하기 참 좋은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농업기술원에서 기술 지원을 받게 되어서 (산양삼) 막걸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공장이 자리 잡은 경기도 광주의 특산물이 바로, 산양삼인데요.
이렇게 산양삼을 막걸리 재료로 쓰면, 막걸리도 팔고 삼 재배 농가에도 이득이 돌아가는 셈입니다.
<인터뷰> 고건주 (막걸리 공장장) : "이렇게 삼을 넣고 나면 더욱더 왕성하게 (효모균이)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어요. (산양삼이) 발효에도 도움이 되고요. 당연히 발효가 잘되면 맛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산양삼과 함께 구수~하게 익은 막걸리!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까요?
<녹취> “맛 좋네.”
<녹취> “산양삼의 향이 쌉쌀한 게 끝내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산양삼 막걸리는, 요즘 동남아시아에 수출될 정도로 해외에서도 그 맛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번엔 맛이 아니라 형태가 달라진 이색 막걸리를 만나보실 텐데요.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
한정식에 걸맞게 다양한 막걸리가 진열돼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 바로 이 가루 막걸리인데요.
<인터뷰> 류중권 (음식점 점장) : "술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고요. 물만 부으면 막걸리가 되는 가루입니다."
‘술씨’라고 불리는 이 가루 막걸리를 물에 넣고 상온에서 일주일 정도 발효시키면, 진짜, 막걸리가 만들어지는 건데요.
보통 막걸리를 만들 때 거쳐야 하는 복잡한 과정 없이, 손쉽게 집에서도 갓 익은 막걸리를 마실 수 있습니다.
<녹취> “정말 맑고 맛있다.”
<녹취> “그냥 막걸리랑 똑같아.”
<녹취> “일반 막걸리와 다르지 않아.”
<인터뷰> 백수현 (서울시 송파구) : “가루로 만들었다고 해서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먹어보니까 그냥 일반 막걸리랑 거의 비슷하고 오히려 좀 더 상큼한 것 같아요.”
그냥 마셔도 맛있지만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법이죠? 서울 용산의 한 주점! 막걸리 공부가 한창인데요.
<인터뷰> 김성재 (서울시 동대문구) : “막걸리 소믈리에 자격증 따려고 수업 듣고 있습니다.”
막걸리 소믈리에! 조금 생소하시죠?
<녹취> “와인에 빈티지가 있다면 막걸리에는 출하 날이 있어요.”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고 맛 변화가 다양해서, 오히려 와인보다 전문가의 코칭이 중요할 수 있대요.
<녹취> “음, 진짜 텁텁하다.”
<녹취> “그렇게 맛없지는 않은데?”
<녹취> “갈수록 텁텁해져서 그렇지, 처음에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요.”
<인터뷰> 명욱 (전통막걸리 소믈리에 체험 대표) : “막걸리의 어원, 막걸리의 뜻, 막걸리의 종류 막걸리의 맛 차별화를 일반 사람들에게 알림으로써 막걸리 문화를 전 세계로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막걸리와 안주의 궁합도 배우는데요.
담백한 안주에는 도수 낮은 막걸리!
그리고 자극적인 안주에는 10도 이상의 막걸리가 제격입니다.
수업이 끝나고 나면, 명예 소믈리에 자격이 주어지는데요.
<인터뷰> 김성재 (서울시 동대문구) : “막걸리를 좀 더 많이 전파할 수 있도록 막걸리도 많이 마시러 다니고 막걸리 공부도 많이 하고 싶습니다.”
다시 도약하기 위해 변신하고 있는 막걸리!
새로운 맛과 향을 덧입고 세계의 술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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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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