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 희귀 의약품 허가

입력 2014.08.01 (06:43) 수정 2014.08.01 (07: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루게릭병은 운동 신경 세포가 죽으면서 온몸 근육이 마비되는 병입니다.

희귀하기도 하지만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만든 줄기세포 치료제가 희귀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부터 루게릭병으로 몸이 굳기 시작한 30대 여성 환자입니다.

이제는 팔다리를 거의 쓰지 못하고 발음도 어눌해졌습니다.

속수무책으로 병이 악화 되다가 줄기세포 치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연옥(루게릭 보호자) : "더 나빠지지 않게끔 했으면 해요. 아직 걷지도 못하고 해서요 말도 어눌하고..."

국내에서 4번째로 시판이 허가된 줄기세포 치료제입니다.

환자 골수에서 뽑아낸 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한 뒤 환자 척수에 주사하는 형태입니다.

루게릭병 환자 36명에게 주사했더니 신경 세포가 재생되지는 않았지만 마비 진행 속도가 크게 느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승현(한양대 신경과) :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이뤄진 임상 연구 가운데 확정임상은 아니지만 가장 대규모 임상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한 임상연구입니다."

이 줄기세포치료제는 앞으로 7년간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확증 시험을 거치게 됩니다.

연구진은 이번 줄기세포 치료제 허가로 해외 루게릭병 환자들도 국내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 희귀 의약품 허가
    • 입력 2014-08-01 06:44:20
    • 수정2014-08-01 07:44:0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루게릭병은 운동 신경 세포가 죽으면서 온몸 근육이 마비되는 병입니다.

희귀하기도 하지만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만든 줄기세포 치료제가 희귀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부터 루게릭병으로 몸이 굳기 시작한 30대 여성 환자입니다.

이제는 팔다리를 거의 쓰지 못하고 발음도 어눌해졌습니다.

속수무책으로 병이 악화 되다가 줄기세포 치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연옥(루게릭 보호자) : "더 나빠지지 않게끔 했으면 해요. 아직 걷지도 못하고 해서요 말도 어눌하고..."

국내에서 4번째로 시판이 허가된 줄기세포 치료제입니다.

환자 골수에서 뽑아낸 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한 뒤 환자 척수에 주사하는 형태입니다.

루게릭병 환자 36명에게 주사했더니 신경 세포가 재생되지는 않았지만 마비 진행 속도가 크게 느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승현(한양대 신경과) :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이뤄진 임상 연구 가운데 확정임상은 아니지만 가장 대규모 임상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한 임상연구입니다."

이 줄기세포치료제는 앞으로 7년간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확증 시험을 거치게 됩니다.

연구진은 이번 줄기세포 치료제 허가로 해외 루게릭병 환자들도 국내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