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오바마 제소 결의안 통과…공방 가열

입력 2014.08.01 (10:55) 수정 2014.08.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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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하원이 권한 남용을 이유로 오바마 대통령을 제소하기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한 정치공세라며 여야 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찬성 225, 반대 201. 결의안은 통과됐습니다"

야당인 공화당이 다수를 장악한 미 하원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제소할 수 있는 결의안이 가결됐습니다.

지난 2010년, 건강보험 개혁법 실행 과정에서 대통령이 권한을 남용했다는게 결의안 채택 이윱니다.

<인터뷰> 베이너(미 하원의장) : "대통령이 마음대로 어떤 법은 집행하고, 어떤 법은 바꾸도록 내버려 둘 겁니까? 나라를 세운 선조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누군가 훼손하는데 방치할 겁니까?"

여당인 민주당은 정치적 수치이자 대통령에 대한 결례라며 공화당을 몰아 부쳤습니다.

<인터뷰> 낸시 펠로시(하원 원내대표) : "결의안이 탄핵을 위한 게 아니라면 베이너 의장은 간단하게 '탄핵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한마디만 하면 됩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공화당은 늘 자신을 공격할 꺼리를 찾는데만 몰두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녹취> "결의안이 탄핵을 위한 게 아니라면 베이너 의장은 간단하게 '탄핵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한마디만 하면 됩니다."

미 CNN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7%가 반대, 찬성 41%로 제소안에 대한 여론은 부정적입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제소되더라도 사법 절차가 마무리 되는데까지 최대 2년이 예상되는만큼 임기 중에 결론이 날지도 불분명합니다.

공화당 지도부는 탄핵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오는 11월 중간선거 때까지 정치권의 지리한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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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의회, 오바마 제소 결의안 통과…공방 가열
    • 입력 2014-08-01 11:05:11
    • 수정2014-08-01 11: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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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하원이 권한 남용을 이유로 오바마 대통령을 제소하기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한 정치공세라며 여야 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찬성 225, 반대 201. 결의안은 통과됐습니다"

야당인 공화당이 다수를 장악한 미 하원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제소할 수 있는 결의안이 가결됐습니다.

지난 2010년, 건강보험 개혁법 실행 과정에서 대통령이 권한을 남용했다는게 결의안 채택 이윱니다.

<인터뷰> 베이너(미 하원의장) : "대통령이 마음대로 어떤 법은 집행하고, 어떤 법은 바꾸도록 내버려 둘 겁니까? 나라를 세운 선조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누군가 훼손하는데 방치할 겁니까?"

여당인 민주당은 정치적 수치이자 대통령에 대한 결례라며 공화당을 몰아 부쳤습니다.

<인터뷰> 낸시 펠로시(하원 원내대표) : "결의안이 탄핵을 위한 게 아니라면 베이너 의장은 간단하게 '탄핵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한마디만 하면 됩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공화당은 늘 자신을 공격할 꺼리를 찾는데만 몰두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녹취> "결의안이 탄핵을 위한 게 아니라면 베이너 의장은 간단하게 '탄핵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한마디만 하면 됩니다."

미 CNN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7%가 반대, 찬성 41%로 제소안에 대한 여론은 부정적입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제소되더라도 사법 절차가 마무리 되는데까지 최대 2년이 예상되는만큼 임기 중에 결론이 날지도 불분명합니다.

공화당 지도부는 탄핵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오는 11월 중간선거 때까지 정치권의 지리한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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