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확대경] 이-팔 “사실상 휴전 깨져” 양측 교전 재개

입력 2014.08.01 (21:36) 수정 2014.08.0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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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자지구 사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력 하마스 간 거의 한 달 가까운 전쟁으로 인명 피해, 특히 어린이들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국제 중재로 어렵게 시작된 휴전이 사실상 깨지면서 언제 포성이 멈출지 요원한 상황입니다.

가자지구의 비극적인 현실과 전망 복창현 특파원과 박진영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에 잿더미로 변해 버린 가자지구,

미국과 유엔이 제안한 사흘간의 인도주의적 휴전안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격 합의하면서 잠시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우리 시각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임시 휴전, 그러나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불과 3시간 만에 가자 남부에서 교전이 재개된 겁니다.

하마스 로켓 10여 발이 이스라엘 쪽으로 날아들었고, 이스라엘도 포격을 퍼부어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양측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이스라엘은 하마스 공격에 대응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한 관리는 사실상 휴전은 끝났다며 공격 재개를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 "일방적인 휴전이란 없습니다.이스라엘은 공격을 않고 하마스는 계속 공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국제사회의 노력 속에 어렵게 이뤄졌던 사흘간의 휴전 합의가 또다시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자 멘트>

교전 25일째를 맞아 휴전과 교전을 반복하고 있는 가자사태.

지금까지 결과만으로도 참혹합니다.

팔레스타인 부모들의 이런 모습이 보여주듯, 희생은 한 쪽에 집중됐습니다.

민간인, 특히 어린이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이스라엘은 수천 발의 미사일은 물론 공중에서 수백 개의 폭탄이 분사되는 '강철화살탄'까지 동원해 하마스를 맹폭했습니다.

하마스의 로켓포 반격은 이스라엘의 첨단 요격시스템 '아이언돔'에 번번이 막혔습니다

확인된 사망자 수 천4백여 명대 60여 명.

이스라엘이 과거 나치에 당했던 학살을 가자에서 재연한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넘어 전 복싱 세계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이 갓난아기를 때리는 것에 비유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비극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난 2008년과 2012년 가자 전쟁, 그리고 팔레스타인의 2차례 봉기.

모두 지금과 비슷하게 전개돼 수많은 희생자를 낸 채 임시 봉합됐습니다.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가자지구 고사정책, 이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반발, 피의 보복이 되풀이되는 이윱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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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 확대경] 이-팔 “사실상 휴전 깨져” 양측 교전 재개
    • 입력 2014-08-01 21:38:30
    • 수정2014-08-01 22:57:18
    뉴스 9
<앵커 멘트>

가자지구 사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력 하마스 간 거의 한 달 가까운 전쟁으로 인명 피해, 특히 어린이들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국제 중재로 어렵게 시작된 휴전이 사실상 깨지면서 언제 포성이 멈출지 요원한 상황입니다.

가자지구의 비극적인 현실과 전망 복창현 특파원과 박진영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에 잿더미로 변해 버린 가자지구,

미국과 유엔이 제안한 사흘간의 인도주의적 휴전안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격 합의하면서 잠시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우리 시각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임시 휴전, 그러나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불과 3시간 만에 가자 남부에서 교전이 재개된 겁니다.

하마스 로켓 10여 발이 이스라엘 쪽으로 날아들었고, 이스라엘도 포격을 퍼부어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양측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이스라엘은 하마스 공격에 대응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한 관리는 사실상 휴전은 끝났다며 공격 재개를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 "일방적인 휴전이란 없습니다.이스라엘은 공격을 않고 하마스는 계속 공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국제사회의 노력 속에 어렵게 이뤄졌던 사흘간의 휴전 합의가 또다시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자 멘트>

교전 25일째를 맞아 휴전과 교전을 반복하고 있는 가자사태.

지금까지 결과만으로도 참혹합니다.

팔레스타인 부모들의 이런 모습이 보여주듯, 희생은 한 쪽에 집중됐습니다.

민간인, 특히 어린이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이스라엘은 수천 발의 미사일은 물론 공중에서 수백 개의 폭탄이 분사되는 '강철화살탄'까지 동원해 하마스를 맹폭했습니다.

하마스의 로켓포 반격은 이스라엘의 첨단 요격시스템 '아이언돔'에 번번이 막혔습니다

확인된 사망자 수 천4백여 명대 60여 명.

이스라엘이 과거 나치에 당했던 학살을 가자에서 재연한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넘어 전 복싱 세계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이 갓난아기를 때리는 것에 비유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비극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난 2008년과 2012년 가자 전쟁, 그리고 팔레스타인의 2차례 봉기.

모두 지금과 비슷하게 전개돼 수많은 희생자를 낸 채 임시 봉합됐습니다.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가자지구 고사정책, 이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반발, 피의 보복이 되풀이되는 이윱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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