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변사 사건’ 용의자 검거…시신은 남편·내연남

입력 2014.08.02 (02:03) 수정 2014.08.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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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경기도 포천의 빌라에서 남성 시신 2구와 함께 영양 실조 상태의 어린이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인 집주인 51살 이 모 씨를 잠적한 지 이틀만인 어제 체포해 조사중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시신은 이 씨의 남편 52살 박 모 씨와, 이 씨의 직장 동료이자 내연 관계인 49살 이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는 검거 직후 숨진 내연남이 외국인이라고 진술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내연남은 돈 문제로 다투다 자신이 죽였고, 남편은 집을 며칠 비운 사이 숨져 있었다는 이 씨의 주장도 거짓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시신이 있던 집에서 방치된 채 발견된 8살 남자 아이에 대해선 자신의 아들이 맞다면서도 이름과 나이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등, 공황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 씨가 체포된 직장 인근의 섬유공장 컨테이너 숙소에 함께 숨어 있던 스리랑카 출신 남성 등을 상대로 공범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의 8살 아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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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 변사 사건’ 용의자 검거…시신은 남편·내연남
    • 입력 2014-08-02 02:03:16
    • 수정2014-08-02 15:39:05
    사회
지난달 29일 경기도 포천의 빌라에서 남성 시신 2구와 함께 영양 실조 상태의 어린이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인 집주인 51살 이 모 씨를 잠적한 지 이틀만인 어제 체포해 조사중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시신은 이 씨의 남편 52살 박 모 씨와, 이 씨의 직장 동료이자 내연 관계인 49살 이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는 검거 직후 숨진 내연남이 외국인이라고 진술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내연남은 돈 문제로 다투다 자신이 죽였고, 남편은 집을 며칠 비운 사이 숨져 있었다는 이 씨의 주장도 거짓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시신이 있던 집에서 방치된 채 발견된 8살 남자 아이에 대해선 자신의 아들이 맞다면서도 이름과 나이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등, 공황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 씨가 체포된 직장 인근의 섬유공장 컨테이너 숙소에 함께 숨어 있던 스리랑카 출신 남성 등을 상대로 공범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의 8살 아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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