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만나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단계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나서 정치·경제 분야 고위급 접촉을 대폭 늘려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브라질이 일본 열도를 제외하고 일본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가이며 내년에 수교 120주년을 맞는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브라질은 일본-중남미 관계의 핵심 연결고리"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과 지속가능 개발, 민주주의 확장 등 글로벌 현안에서 브라질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내년 10월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 나서는 일본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임기에 제한이 없고 거부권을 가진 5개의 상임이사국과 대륙별로 할당된 2년 임기의 10개 비상임이사국 등 총 15개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에 당선되려면 193개 유엔 회원국 중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일본은 1957년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인 2008년까지 총 10차례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이는 유엔회원국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일본의 당면 목표는 내년 비상임이사국 재진출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현재 5개국 체제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확대해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
일본과 브라질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기존 5개국에 아시아와 아프리카 각 2개국, 중남미 1개국, 서유럽 및 기타 1개국 등을 추가해 총 11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사이버 안보 강화를 위한 인터넷 거버넌스 구축과 국제분쟁 해결을 위한 유엔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안보리 확대를 포함한 유엔 개혁을 위해 일본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이 끝나고 양국은 정부와 금융기관, 기업 간에 다양한 분야의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브라질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과 일본은행(BOJ)은 상호 투자 확대와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일본수출보험공사(NEXI), 일본 대형 은행인 미즈호 간에는 브라질의 대서양 심해유전 개발을 위한 5억 달러의 금융지원 계약이 체결됐다.
아베 총리는 2일에는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를 방문, 일본 기업과 이민자 단체 대표들을 만난다.
브라질의 일본인 이민자는 16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중 상당수가 상파울루 주에 거주한다.
아베 총리는 멕시코와 트리니다드토바고, 콜롬비아, 칠레에 이어 브라질을 끝으로 중남미 5개국 방문을 마친다.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나서 정치·경제 분야 고위급 접촉을 대폭 늘려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브라질이 일본 열도를 제외하고 일본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가이며 내년에 수교 120주년을 맞는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브라질은 일본-중남미 관계의 핵심 연결고리"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과 지속가능 개발, 민주주의 확장 등 글로벌 현안에서 브라질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내년 10월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 나서는 일본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임기에 제한이 없고 거부권을 가진 5개의 상임이사국과 대륙별로 할당된 2년 임기의 10개 비상임이사국 등 총 15개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에 당선되려면 193개 유엔 회원국 중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일본은 1957년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인 2008년까지 총 10차례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이는 유엔회원국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일본의 당면 목표는 내년 비상임이사국 재진출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현재 5개국 체제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확대해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
일본과 브라질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기존 5개국에 아시아와 아프리카 각 2개국, 중남미 1개국, 서유럽 및 기타 1개국 등을 추가해 총 11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사이버 안보 강화를 위한 인터넷 거버넌스 구축과 국제분쟁 해결을 위한 유엔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안보리 확대를 포함한 유엔 개혁을 위해 일본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이 끝나고 양국은 정부와 금융기관, 기업 간에 다양한 분야의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브라질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과 일본은행(BOJ)은 상호 투자 확대와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일본수출보험공사(NEXI), 일본 대형 은행인 미즈호 간에는 브라질의 대서양 심해유전 개발을 위한 5억 달러의 금융지원 계약이 체결됐다.
아베 총리는 2일에는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를 방문, 일본 기업과 이민자 단체 대표들을 만난다.
브라질의 일본인 이민자는 16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중 상당수가 상파울루 주에 거주한다.
아베 총리는 멕시코와 트리니다드토바고, 콜롬비아, 칠레에 이어 브라질을 끝으로 중남미 5개국 방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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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일 정상 “유엔 개혁 등 글로벌 현안 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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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8-02 05:06:35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만나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단계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나서 정치·경제 분야 고위급 접촉을 대폭 늘려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브라질이 일본 열도를 제외하고 일본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가이며 내년에 수교 120주년을 맞는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브라질은 일본-중남미 관계의 핵심 연결고리"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과 지속가능 개발, 민주주의 확장 등 글로벌 현안에서 브라질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내년 10월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 나서는 일본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임기에 제한이 없고 거부권을 가진 5개의 상임이사국과 대륙별로 할당된 2년 임기의 10개 비상임이사국 등 총 15개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에 당선되려면 193개 유엔 회원국 중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일본은 1957년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인 2008년까지 총 10차례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이는 유엔회원국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일본의 당면 목표는 내년 비상임이사국 재진출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현재 5개국 체제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확대해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
일본과 브라질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기존 5개국에 아시아와 아프리카 각 2개국, 중남미 1개국, 서유럽 및 기타 1개국 등을 추가해 총 11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사이버 안보 강화를 위한 인터넷 거버넌스 구축과 국제분쟁 해결을 위한 유엔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안보리 확대를 포함한 유엔 개혁을 위해 일본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이 끝나고 양국은 정부와 금융기관, 기업 간에 다양한 분야의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브라질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과 일본은행(BOJ)은 상호 투자 확대와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일본수출보험공사(NEXI), 일본 대형 은행인 미즈호 간에는 브라질의 대서양 심해유전 개발을 위한 5억 달러의 금융지원 계약이 체결됐다.
아베 총리는 2일에는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를 방문, 일본 기업과 이민자 단체 대표들을 만난다.
브라질의 일본인 이민자는 16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중 상당수가 상파울루 주에 거주한다.
아베 총리는 멕시코와 트리니다드토바고, 콜롬비아, 칠레에 이어 브라질을 끝으로 중남미 5개국 방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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