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노믹스’ 성공의 조건은?

입력 2014.08.02 (06:40) 수정 2014.08.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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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경환 경제팀이 일본의 아베노믹스처럼 기업 투자와 가계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시중에 돈을 푸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일본처럼 소득보다 물가가 더 오르는 부작용을 피하면서 내수를 살리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 지 임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CD TV에 들어가는 광학필름을 만드는 한 기업,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산업은행 등에서 6백억 원의 정책자금을 저리로 대출받았습니다.

이 돈을 시설과 기술개발에 투자해 창업 12년 만에 매출액이 2천억 원을 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류지호 (미래나노텍 경영기획팀 부장) : "작년 2천5백억 원 이상 수준으로 성장했고 직원도 백 명도 안 되는 인원이 지금 6백 명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풀기로 한 자금이 가야할 곳은 바로 이런 기업입니다.

일본처럼 억지로 임금을 높이라고 하지 않아도 기업이 크면서 일자리가 늘고 임금이 오르는 이른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곧 확정될 가계소득 증대 세제도 기업이 이익을 투자와 배당, 임금 인상에 쓸 수 있도록 하는 수준에서 세율을 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없애는 정책도 필수입니다.

<인터뷰>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 "기업들이 투자를 하거나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관련된 규제를 낮춰주거나 그에 따른 인센티브를 강화해주거나 이런 노력이 필요한 거죠."

여기에 새 경제팀 출범 이후 증시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시중에 풀린 돈이 증시나 부동산에 집중적 흘러들어가 거품을 만들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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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환 노믹스’ 성공의 조건은?
    • 입력 2014-08-02 06:41:39
    • 수정2014-08-02 15: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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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경환 경제팀이 일본의 아베노믹스처럼 기업 투자와 가계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시중에 돈을 푸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일본처럼 소득보다 물가가 더 오르는 부작용을 피하면서 내수를 살리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 지 임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CD TV에 들어가는 광학필름을 만드는 한 기업,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산업은행 등에서 6백억 원의 정책자금을 저리로 대출받았습니다.

이 돈을 시설과 기술개발에 투자해 창업 12년 만에 매출액이 2천억 원을 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류지호 (미래나노텍 경영기획팀 부장) : "작년 2천5백억 원 이상 수준으로 성장했고 직원도 백 명도 안 되는 인원이 지금 6백 명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풀기로 한 자금이 가야할 곳은 바로 이런 기업입니다.

일본처럼 억지로 임금을 높이라고 하지 않아도 기업이 크면서 일자리가 늘고 임금이 오르는 이른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곧 확정될 가계소득 증대 세제도 기업이 이익을 투자와 배당, 임금 인상에 쓸 수 있도록 하는 수준에서 세율을 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없애는 정책도 필수입니다.

<인터뷰>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 "기업들이 투자를 하거나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관련된 규제를 낮춰주거나 그에 따른 인센티브를 강화해주거나 이런 노력이 필요한 거죠."

여기에 새 경제팀 출범 이후 증시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시중에 풀린 돈이 증시나 부동산에 집중적 흘러들어가 거품을 만들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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