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 전쟁의 최전선인 미국 텍사스주와 멕시코 국경에 미국 의원들이 차례로 몰려들고 있으나 정작 사태 해결에 뒷짐을 지고 있어 현지 지방자치단체들이 속을 끓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지역 언론에 따르면, 수전 콜린스(공화·메인)와 존 코닌(공화·텍사스)을 필두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 7명이 텍사스·멕시코 국경을 방문했다.
이들은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을 방문해 중앙아메리카 출신 불법 입국자 단속에 나선 연방 공무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인근 수용 시설로 옮겨 부모 없이 홀로 국경을 넘은 밀입국 미성년자의 실태를 조사했다.
공화당 소속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지난달 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향해 "불법 입국의 심각성을 알려면 국경을 방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뒤 이곳을 향하는 의원과 연방 기관 공무원의 발걸음이 늘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페리 주지사의 요청에 응하지 않은 대신 국방부와 국토안보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조사팀을 접경 지역에 보내 실태 파악에 나섰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텍사스주 국경을 방문해 사태의 심각성을 체험했다.
그러나 공화당과 민주당의 첨예한 대립으로 해법이 나오지 않자 주민의 안전을 앞세운 현지 지자체장이 불만을 터뜨렸다.
밀려드는 밀입국 행렬로 몸살을 앓는 텍사스주 리오 그란데 밸리를 담당 구역으로 둔 짐 달링 매켈런 시장은 지난달 31일 댈러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0일간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상·하원 의원들을 접견했다"며 "그러나 누구도 현재 직면한 사태를 바꾸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인근 브라운스빌, 에딘버그 시장과 공동으로 밀입국 대응에 필요한 자금을 서둘러 지원토록 의회를 압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의회가 8월부터 약 한 달간 휴회에 들어가는 데다가 하원의 오바마 대통령 제소 결의안 의결로 촉발된 공화·민주당의 정치 공방이 격화할 조짐이어서 이들의 간곡한 요청은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커졌다.
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지역 언론에 따르면, 수전 콜린스(공화·메인)와 존 코닌(공화·텍사스)을 필두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 7명이 텍사스·멕시코 국경을 방문했다.
이들은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을 방문해 중앙아메리카 출신 불법 입국자 단속에 나선 연방 공무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인근 수용 시설로 옮겨 부모 없이 홀로 국경을 넘은 밀입국 미성년자의 실태를 조사했다.
공화당 소속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지난달 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향해 "불법 입국의 심각성을 알려면 국경을 방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뒤 이곳을 향하는 의원과 연방 기관 공무원의 발걸음이 늘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페리 주지사의 요청에 응하지 않은 대신 국방부와 국토안보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조사팀을 접경 지역에 보내 실태 파악에 나섰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텍사스주 국경을 방문해 사태의 심각성을 체험했다.
그러나 공화당과 민주당의 첨예한 대립으로 해법이 나오지 않자 주민의 안전을 앞세운 현지 지자체장이 불만을 터뜨렸다.
밀려드는 밀입국 행렬로 몸살을 앓는 텍사스주 리오 그란데 밸리를 담당 구역으로 둔 짐 달링 매켈런 시장은 지난달 31일 댈러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0일간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상·하원 의원들을 접견했다"며 "그러나 누구도 현재 직면한 사태를 바꾸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인근 브라운스빌, 에딘버그 시장과 공동으로 밀입국 대응에 필요한 자금을 서둘러 지원토록 의회를 압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의회가 8월부터 약 한 달간 휴회에 들어가는 데다가 하원의 오바마 대통령 제소 결의안 의결로 촉발된 공화·민주당의 정치 공방이 격화할 조짐이어서 이들의 간곡한 요청은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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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의원들 국경에 ‘바글바글’…지자체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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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8-02 07:35:14
밀입국 전쟁의 최전선인 미국 텍사스주와 멕시코 국경에 미국 의원들이 차례로 몰려들고 있으나 정작 사태 해결에 뒷짐을 지고 있어 현지 지방자치단체들이 속을 끓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지역 언론에 따르면, 수전 콜린스(공화·메인)와 존 코닌(공화·텍사스)을 필두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 7명이 텍사스·멕시코 국경을 방문했다.
이들은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을 방문해 중앙아메리카 출신 불법 입국자 단속에 나선 연방 공무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인근 수용 시설로 옮겨 부모 없이 홀로 국경을 넘은 밀입국 미성년자의 실태를 조사했다.
공화당 소속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지난달 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향해 "불법 입국의 심각성을 알려면 국경을 방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뒤 이곳을 향하는 의원과 연방 기관 공무원의 발걸음이 늘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페리 주지사의 요청에 응하지 않은 대신 국방부와 국토안보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조사팀을 접경 지역에 보내 실태 파악에 나섰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텍사스주 국경을 방문해 사태의 심각성을 체험했다.
그러나 공화당과 민주당의 첨예한 대립으로 해법이 나오지 않자 주민의 안전을 앞세운 현지 지자체장이 불만을 터뜨렸다.
밀려드는 밀입국 행렬로 몸살을 앓는 텍사스주 리오 그란데 밸리를 담당 구역으로 둔 짐 달링 매켈런 시장은 지난달 31일 댈러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0일간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상·하원 의원들을 접견했다"며 "그러나 누구도 현재 직면한 사태를 바꾸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인근 브라운스빌, 에딘버그 시장과 공동으로 밀입국 대응에 필요한 자금을 서둘러 지원토록 의회를 압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의회가 8월부터 약 한 달간 휴회에 들어가는 데다가 하원의 오바마 대통령 제소 결의안 의결로 촉발된 공화·민주당의 정치 공방이 격화할 조짐이어서 이들의 간곡한 요청은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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