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전력보강 안하고 뭐하나” 강력 비난

입력 2014.08.02 (08:14) 수정 2014.08.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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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7월 31일 마감된 미국프로야구(MLB) 트레이드에서 선수 보강에 실패한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역지 댈러스 모닝 뉴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물밑에서 분주히 움직일 때 텍사스는 지켜보기만 했다며

전력 보강에 실패한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두 팀은 텍사스와 더불어 수년간 아메리칸리그 강팀으로 군림해왔다.

텍사스가 속한 서부지구 1위 오클랜드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10승 투수 존 레스터를 영입해 선발투수진을 보완했다.

중부지구 선두 디트로이트는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왼손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품에 안아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저비용 고효율의 대명사인 '머니볼'을 주창한 빌리 빈 오클랜드 단장과 디트로이트를 강팀의 반열로 끌어올린 데이브 돔브로스키 단장이 결정적인 순간 능력을 발휘했다.

이에 반해 외야수 알렉스 리오스를 팔려고 몇 팀과 접촉한 텍사스는 빈손으로 협상 테이블을 접었다.

리오스가 정확한 타격 실력과 빠른 발을 겸비했으나 올해 홈런 4방에 그친 실망스러운 장타력 탓에 타 구단과 협상 카드를 맞추기 어려웠던 까닭으로 풀이된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트레이드로 강력한 선발 투수를 영입한 오클랜드와 디트로이트를 높게 평했다.

이 신문은 올해 85세로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마이크 일리치 디트로이트 구단주가 월드시리즈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고자 프라이스 영입이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평했다.

또 정규리그에서 대성공을 거두고도 포스트시즌에 약한 징크스 탓에 고민하던 빈 단장이 승부를 걸었다고 덧붙였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오클랜드가 보스턴에 내준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장기적으로 레스터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치겠지만 가을 잔치에서는 레스터와 같은 투수가 훨씬 위협적이라며 빈 단장의 선택을 두둔했다.

이 신문이 주목한 부분은 양팀의 선발 투수다.

소니 그레이, 스콧 카즈미어, 제프 사마자에 레스터를 얹은 오클랜드 선발진과 맥스 슈어저, 릭 포셀로, 아니발 산체스, 저스틴 벌랜더에 프라이스를 합친 디트로이트 마운드는 그야말로 부러움의 대상이다.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제외한 수준 이하의 선발 투수진으로 시즌 내내 고전하는 텍사스 마운드와 대조를 이룬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내년 오클랜드, 디트로이트와 벌일 '헤비급 전투'에 다시 텍사스가 끼어들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 표현으로 현재 텍사스 마운드로는 두 팀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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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X, 전력보강 안하고 뭐하나” 강력 비난
    • 입력 2014-08-02 08:14:00
    • 수정2014-08-02 11:46:00
    연합뉴스
현지시간 7월 31일 마감된 미국프로야구(MLB) 트레이드에서 선수 보강에 실패한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역지 댈러스 모닝 뉴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물밑에서 분주히 움직일 때 텍사스는 지켜보기만 했다며 전력 보강에 실패한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두 팀은 텍사스와 더불어 수년간 아메리칸리그 강팀으로 군림해왔다. 텍사스가 속한 서부지구 1위 오클랜드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10승 투수 존 레스터를 영입해 선발투수진을 보완했다. 중부지구 선두 디트로이트는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왼손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품에 안아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저비용 고효율의 대명사인 '머니볼'을 주창한 빌리 빈 오클랜드 단장과 디트로이트를 강팀의 반열로 끌어올린 데이브 돔브로스키 단장이 결정적인 순간 능력을 발휘했다. 이에 반해 외야수 알렉스 리오스를 팔려고 몇 팀과 접촉한 텍사스는 빈손으로 협상 테이블을 접었다. 리오스가 정확한 타격 실력과 빠른 발을 겸비했으나 올해 홈런 4방에 그친 실망스러운 장타력 탓에 타 구단과 협상 카드를 맞추기 어려웠던 까닭으로 풀이된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트레이드로 강력한 선발 투수를 영입한 오클랜드와 디트로이트를 높게 평했다. 이 신문은 올해 85세로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마이크 일리치 디트로이트 구단주가 월드시리즈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고자 프라이스 영입이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평했다. 또 정규리그에서 대성공을 거두고도 포스트시즌에 약한 징크스 탓에 고민하던 빈 단장이 승부를 걸었다고 덧붙였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오클랜드가 보스턴에 내준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장기적으로 레스터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치겠지만 가을 잔치에서는 레스터와 같은 투수가 훨씬 위협적이라며 빈 단장의 선택을 두둔했다. 이 신문이 주목한 부분은 양팀의 선발 투수다. 소니 그레이, 스콧 카즈미어, 제프 사마자에 레스터를 얹은 오클랜드 선발진과 맥스 슈어저, 릭 포셀로, 아니발 산체스, 저스틴 벌랜더에 프라이스를 합친 디트로이트 마운드는 그야말로 부러움의 대상이다.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제외한 수준 이하의 선발 투수진으로 시즌 내내 고전하는 텍사스 마운드와 대조를 이룬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내년 오클랜드, 디트로이트와 벌일 '헤비급 전투'에 다시 텍사스가 끼어들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 표현으로 현재 텍사스 마운드로는 두 팀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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