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삼성 박한이 “양준혁 기록 깨고파”
입력 2014.08.02 (09:11)
수정 2014.08.0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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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최고인 적은 없었지만…. 꾸준하게 열심히 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류중일(51)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외야수 박한이(35)를 "화려하지 않지만, 공격·수비·주루 모두 평균 이상을 해내는 선수"라고 소개한다.
박한이는 "나는 이승엽 선배나 양준혁 선배처럼 삼성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는 아니다"라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꾸준함'으로는 양준혁·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14시즌 연속 100안타도 박한이에게 그런 의미였다.
박한이는 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100안타를 채웠다.
2001년 삼성에 입단한 그는 올해까지 14시즌 연속 100안타 이상을 쳤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그에 앞서 양준혁(16년 연속)이 16시즌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일본 무대에서 활약한 8년(2004∼2011년)을 제외한 12시즌 동안 100안타를 기록해 박한이에 이은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박한이는 "다른 부문에서 내가 어떻게 양준혁·이승엽 선배와 비교될 수 있겠는가"라며 "연속 시즌 100안타만이 대단한 선배들과 겨룰 수 있는 유일한 부문이다. 정말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한이의 남은 야구 인생 목표도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 안타를 생산하는 것"이다.
그렇게 두 시즌을 더 보내면 양준혁의 16시즌 연속 100안타에도 도전할 수 있다.
박한이는 "양준혁 선배의 기록을 깨는 게 내 야구인생의 목표다. 그 기록을 넘어서야만 지금까지 쌓은 기록도 빛을 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베테랑 선수'라는 말을 듣지만 체력은 정말 자신 있다"며 "사실 100안타는 주전 선수라면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프로야구 선수가 주전 자리를 확보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주전 경쟁에서부터 살아남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2001년 4월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삼성 대졸 신인 박한이는 상대 투수 송진우에게 기습 번트를 시도해 프로 첫 안타를 만들었다.
"상대 투수가 워낙 대단한 선배라서 그렇게라도 출루하고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린 박한이는 "그때 14년 연속 100안타를 치고 1천700안타(1일 현재 1천672안타)를 치게 되리라고 상상이나 했겠나. 나도 신기하다"고 웃었다.
최고가 아니었던 박한이는 이제 최고 기록을 향해 달린다.
박한이는 "16시즌 연속 100안타, 꼭 해내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류중일(51)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외야수 박한이(35)를 "화려하지 않지만, 공격·수비·주루 모두 평균 이상을 해내는 선수"라고 소개한다.
박한이는 "나는 이승엽 선배나 양준혁 선배처럼 삼성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는 아니다"라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꾸준함'으로는 양준혁·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14시즌 연속 100안타도 박한이에게 그런 의미였다.
박한이는 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100안타를 채웠다.
2001년 삼성에 입단한 그는 올해까지 14시즌 연속 100안타 이상을 쳤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그에 앞서 양준혁(16년 연속)이 16시즌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일본 무대에서 활약한 8년(2004∼2011년)을 제외한 12시즌 동안 100안타를 기록해 박한이에 이은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박한이는 "다른 부문에서 내가 어떻게 양준혁·이승엽 선배와 비교될 수 있겠는가"라며 "연속 시즌 100안타만이 대단한 선배들과 겨룰 수 있는 유일한 부문이다. 정말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한이의 남은 야구 인생 목표도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 안타를 생산하는 것"이다.
그렇게 두 시즌을 더 보내면 양준혁의 16시즌 연속 100안타에도 도전할 수 있다.
박한이는 "양준혁 선배의 기록을 깨는 게 내 야구인생의 목표다. 그 기록을 넘어서야만 지금까지 쌓은 기록도 빛을 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베테랑 선수'라는 말을 듣지만 체력은 정말 자신 있다"며 "사실 100안타는 주전 선수라면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프로야구 선수가 주전 자리를 확보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주전 경쟁에서부터 살아남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2001년 4월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삼성 대졸 신인 박한이는 상대 투수 송진우에게 기습 번트를 시도해 프로 첫 안타를 만들었다.
"상대 투수가 워낙 대단한 선배라서 그렇게라도 출루하고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린 박한이는 "그때 14년 연속 100안타를 치고 1천700안타(1일 현재 1천672안타)를 치게 되리라고 상상이나 했겠나. 나도 신기하다"고 웃었다.
최고가 아니었던 박한이는 이제 최고 기록을 향해 달린다.
박한이는 "16시즌 연속 100안타, 꼭 해내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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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준한’ 삼성 박한이 “양준혁 기록 깨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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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8-02 09:11:17
- 수정2014-08-02 19:07:54

"제가 최고인 적은 없었지만…. 꾸준하게 열심히 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류중일(51)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외야수 박한이(35)를 "화려하지 않지만, 공격·수비·주루 모두 평균 이상을 해내는 선수"라고 소개한다.
박한이는 "나는 이승엽 선배나 양준혁 선배처럼 삼성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는 아니다"라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꾸준함'으로는 양준혁·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14시즌 연속 100안타도 박한이에게 그런 의미였다.
박한이는 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100안타를 채웠다.
2001년 삼성에 입단한 그는 올해까지 14시즌 연속 100안타 이상을 쳤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그에 앞서 양준혁(16년 연속)이 16시즌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일본 무대에서 활약한 8년(2004∼2011년)을 제외한 12시즌 동안 100안타를 기록해 박한이에 이은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박한이는 "다른 부문에서 내가 어떻게 양준혁·이승엽 선배와 비교될 수 있겠는가"라며 "연속 시즌 100안타만이 대단한 선배들과 겨룰 수 있는 유일한 부문이다. 정말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한이의 남은 야구 인생 목표도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 안타를 생산하는 것"이다.
그렇게 두 시즌을 더 보내면 양준혁의 16시즌 연속 100안타에도 도전할 수 있다.
박한이는 "양준혁 선배의 기록을 깨는 게 내 야구인생의 목표다. 그 기록을 넘어서야만 지금까지 쌓은 기록도 빛을 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베테랑 선수'라는 말을 듣지만 체력은 정말 자신 있다"며 "사실 100안타는 주전 선수라면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프로야구 선수가 주전 자리를 확보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주전 경쟁에서부터 살아남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2001년 4월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삼성 대졸 신인 박한이는 상대 투수 송진우에게 기습 번트를 시도해 프로 첫 안타를 만들었다.
"상대 투수가 워낙 대단한 선배라서 그렇게라도 출루하고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린 박한이는 "그때 14년 연속 100안타를 치고 1천700안타(1일 현재 1천672안타)를 치게 되리라고 상상이나 했겠나. 나도 신기하다"고 웃었다.
최고가 아니었던 박한이는 이제 최고 기록을 향해 달린다.
박한이는 "16시즌 연속 100안타, 꼭 해내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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