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직접 영향권 전남 ‘초긴장’…내일 새벽 고비

<앵커 멘트>

광주와 전남지역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목포 연결합니다.

곽선정 기자! 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오전 한 때 잦아들었던 빗줄기가 다시 굵어졌는데요.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어 태풍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남 서해안은 이제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신안 흑산도와 홍도, 서해남부앞바다와 남해서부앞다바는 오전 11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현재 광주와 전남 23개 시군에는 호우특보와 강풍특보가 내려져있습니다.

목포항과 완도항의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강풍피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서남단 신안 가거도에는 오늘 오전 순간최대풍속 27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조립식 주택 한 채가 파손됐습니다.

세월호 사고 해역인 진도 해상에도 2~4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는데요.

앞서 수색을 위한 바지선 2척이 모두 목포항으로 피항해 수중 수색 작업은 사흘째 중단된 상탭니다.

전남과 지리산에는 시간당 4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돼,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내린 비의 양은 완도 여서도 80mm 여수 거문도 72.5mm 강진 51mm 등입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80에서 150밀리미터, 산간은 최고 200 밀리미터입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광주와 전남지역은 태풍이 서남해안을 근접해 지나가는 내일 새벽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