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서해로 점차 북상…전북 긴장

<앵커 멘트>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하면서 전북 지역도 간접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군산 비응항 연결합니다.

박웅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중계차가 나와 있는 이 곳, 군산 비응항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몸을 가누기가 쉽지 않을 정도여서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 서해 남부 전 해상에는 태풍경보, 전북 14개 모든 시군에는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리산 뱀사골 41.5, 부안 11.9밀리미터 등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고창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28.2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기도 했습니다.

현재 고군산군도 등 5개 섬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멈췄고, 군산과 부안 등에 어선 3천여 척이 피항해 있습니다.

이외에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내일까지 전북 지역에는 50에서 백50밀리미터의 비가 내리겠고, 지리산 부근에는 2백 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산사태나 계곡 피서객 고립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 도로를 덮칠 수 있어 침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전북 지역은 내일 새벽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설 전망이어서 오늘 밤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군산 비응항에서 KBS 뉴스 박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