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센터’ 김희진, 대표팀 공격 활로 뚫었다

입력 2014.08.02 (17:53) 수정 2014.08.0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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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센터' 김희진(23·IBK 기업은행)이 장기인 이동 공격과 속공으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활로를 뚫었다.

2일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2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주포 김연경(26·터키 페네르바체)이 잠시 주춤한 사이, 김희진이 활발한 공격을 펼쳤고 한국은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1세트를 독일에 내준 한국은 2세트에도 초반에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고, 김연경의 공격이 독일 수비진에 막혀 2-6까지 밀렸다.

공격에 능한 센터 김희진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희진은 이동 공격과 속공을 번갈아 선보이며 독일 수비진을 당황케 했다.

김희진의 활약으로 8-8 동점을 이룬 한국은 이후 김연경의 공격력이 살아나 2세트를 챙겼고 세트 스코어 3-1 역전승을 완성했다.

김희진은 이날 서브 득점 한 개를 포함해 10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69.2%(13차례 시도 9번 성공)였다.

랠리 끝에 어렵게 올라온 공을 상대 코트에 꽂아넣기도 했다. 팀 상황에 따라 라이트 공격수로도 나설만큼 공격력이 뛰어난 김희진이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발휘했다.

경기 뒤 김희진은 "소속 팀에서도 어려운 공을 자주 처리하곤 했다"며 "대표팀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어서 크게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에서 김희진은 외국인 주포, 박정아와 삼각 편대를 이룬다. 블로킹에 힘을 쏟으면서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득점을 올린다.

대표팀에서는 김연경, 이재영과 함께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김희진은 "(김연경, 이재영과) 짧은 시간 함께 훈련했지만 서로 잘 통하는 사이"라며 "오늘(2일)처럼 필요한 상황에서는 공격에 가담하려 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IBK기업은행에서 함께 뛰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도로공사로 이적한 세터 이효희와의 '마지막 호흡'도 김희진의 의욕을 키운다.

김희진은 "이효희 선배와 호흡이 워낙 잘 맞아서 9월 아시안게임도 기대가 된다"며 "팬들께 좋은 결과를 안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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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능 센터’ 김희진, 대표팀 공격 활로 뚫었다
    • 입력 2014-08-02 17:53:31
    • 수정2014-08-02 18:24:42
    연합뉴스
'만능 센터' 김희진(23·IBK 기업은행)이 장기인 이동 공격과 속공으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활로를 뚫었다.

2일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2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주포 김연경(26·터키 페네르바체)이 잠시 주춤한 사이, 김희진이 활발한 공격을 펼쳤고 한국은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1세트를 독일에 내준 한국은 2세트에도 초반에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고, 김연경의 공격이 독일 수비진에 막혀 2-6까지 밀렸다.

공격에 능한 센터 김희진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희진은 이동 공격과 속공을 번갈아 선보이며 독일 수비진을 당황케 했다.

김희진의 활약으로 8-8 동점을 이룬 한국은 이후 김연경의 공격력이 살아나 2세트를 챙겼고 세트 스코어 3-1 역전승을 완성했다.

김희진은 이날 서브 득점 한 개를 포함해 10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69.2%(13차례 시도 9번 성공)였다.

랠리 끝에 어렵게 올라온 공을 상대 코트에 꽂아넣기도 했다. 팀 상황에 따라 라이트 공격수로도 나설만큼 공격력이 뛰어난 김희진이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발휘했다.

경기 뒤 김희진은 "소속 팀에서도 어려운 공을 자주 처리하곤 했다"며 "대표팀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어서 크게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에서 김희진은 외국인 주포, 박정아와 삼각 편대를 이룬다. 블로킹에 힘을 쏟으면서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득점을 올린다.

대표팀에서는 김연경, 이재영과 함께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김희진은 "(김연경, 이재영과) 짧은 시간 함께 훈련했지만 서로 잘 통하는 사이"라며 "오늘(2일)처럼 필요한 상황에서는 공격에 가담하려 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IBK기업은행에서 함께 뛰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도로공사로 이적한 세터 이효희와의 '마지막 호흡'도 김희진의 의욕을 키운다.

김희진은 "이효희 선배와 호흡이 워낙 잘 맞아서 9월 아시안게임도 기대가 된다"며 "팬들께 좋은 결과를 안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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