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영향 제주·호남·경남 피해 잇따라

입력 2014.08.0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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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제주와 호남, 경남 지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 공항에서는 항공편 4백여 편이 결항돼 관광객 3만여 명의 발이 묶였고 여객선은 이틀째 전면 통제됐습니다.

초속 30미터의 강풍이 몰아친 서귀포에서는 펜션의 지붕이 날아가고 아파트와 원룸, 빌라 유리창이 깨져 50대 남성이 다치고 40여 건의 시설물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또 오전 한때 강풍으로 1,6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1시간 넘게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라산에서는 지난 2002년 자동기상관측장비 설치 이후 역대 최고인 1,0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순간 최대 초속 20미터의 강풍이 분 광주광역시에서는 챔피언스필드 야구장의 길이 3미터 지붕 패널 17장이 주변 도로로 떨어졌습니다.

전남 장흥에서는 탐진강변에 설치된 물 축제장이 침수되면서 차량 여러 대가 물에 잠겼고, 전남 완도군 소안면에서는 해안도로 40여 미터가 높은 파도로 유실됐습니다.

오후들어 태풍 영향권에 접어든 경남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군 중산리 지리산 계곡에서는 피서객 5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가 1시간 만에 구조됐고, 이 가운데 한 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남 거창군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넘어져 전선을 덥치면서 인근 마을 5백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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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나크리’ 영향 제주·호남·경남 피해 잇따라
    • 입력 2014-08-02 22:41:43
    사회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제주와 호남, 경남 지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 공항에서는 항공편 4백여 편이 결항돼 관광객 3만여 명의 발이 묶였고 여객선은 이틀째 전면 통제됐습니다. 초속 30미터의 강풍이 몰아친 서귀포에서는 펜션의 지붕이 날아가고 아파트와 원룸, 빌라 유리창이 깨져 50대 남성이 다치고 40여 건의 시설물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또 오전 한때 강풍으로 1,6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1시간 넘게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라산에서는 지난 2002년 자동기상관측장비 설치 이후 역대 최고인 1,0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순간 최대 초속 20미터의 강풍이 분 광주광역시에서는 챔피언스필드 야구장의 길이 3미터 지붕 패널 17장이 주변 도로로 떨어졌습니다. 전남 장흥에서는 탐진강변에 설치된 물 축제장이 침수되면서 차량 여러 대가 물에 잠겼고, 전남 완도군 소안면에서는 해안도로 40여 미터가 높은 파도로 유실됐습니다. 오후들어 태풍 영향권에 접어든 경남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군 중산리 지리산 계곡에서는 피서객 5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가 1시간 만에 구조됐고, 이 가운데 한 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남 거창군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넘어져 전선을 덥치면서 인근 마을 5백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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