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건널 교량 없어…일가족 7명 ‘참변’
입력 2014.08.04 (07:03)
수정 2014.08.0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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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일가족 등 7명이 안타깝게 변을 당한 것은 정상적인 교량이 없어 적은 비에도 물에 잠기는 농로를 이용할 밖에 없었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센 물살이 넘실대는하천 너머, 한 무리의 행인들이 걱정스럽게 서성입니다.
펜션과 야영장 이용객들로, 계곡물이 넘쳐 고립된 겁니다.
하루에도 수백 명이 드나드는 곳이지만 폭 40미터의 하천을 가로지르는 변변한 교량 하나 없습니다.
<인터뷰> 염순천(경북 청도군 운문면) : "만약에 문제가 발생했을때 오늘과 같이 건너편에 있는 사람들을 구조할 방법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빨리 여기에 안전한 다리를 몇 군데 놔주는게..."
38살 한 모 씨 일행도 유일한 통로인 농로로 건너려다 변을 당했습니다.
잠수교 형태의 이 농로는 적은 비에도 물에 잠기자 평상시 물 흐름이 좋도록 중간지점에 홈을 파 둔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홈 틈 사이로 솓구쳐 오른 강한 물줄기가 차량을 덮친 겁니다.
<녹취> 목격자 : "둑 중간에 홈이 파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쪽에서 유속이 좀 심했어요. 그러다가 그쪽 지점에서 차가 휘청하더니..."
주민들이 다리를 놓아 달라고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위험상황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녹취> 청도군 관계자 : "전에부터 교량을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있는데 예산 사정상 이게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아직 못하고 있다.)"
예산 탓만하며 안전을 뒷전으로 미룬 결과는 7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참변이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이처럼 일가족 등 7명이 안타깝게 변을 당한 것은 정상적인 교량이 없어 적은 비에도 물에 잠기는 농로를 이용할 밖에 없었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센 물살이 넘실대는하천 너머, 한 무리의 행인들이 걱정스럽게 서성입니다.
펜션과 야영장 이용객들로, 계곡물이 넘쳐 고립된 겁니다.
하루에도 수백 명이 드나드는 곳이지만 폭 40미터의 하천을 가로지르는 변변한 교량 하나 없습니다.
<인터뷰> 염순천(경북 청도군 운문면) : "만약에 문제가 발생했을때 오늘과 같이 건너편에 있는 사람들을 구조할 방법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빨리 여기에 안전한 다리를 몇 군데 놔주는게..."
38살 한 모 씨 일행도 유일한 통로인 농로로 건너려다 변을 당했습니다.
잠수교 형태의 이 농로는 적은 비에도 물에 잠기자 평상시 물 흐름이 좋도록 중간지점에 홈을 파 둔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홈 틈 사이로 솓구쳐 오른 강한 물줄기가 차량을 덮친 겁니다.
<녹취> 목격자 : "둑 중간에 홈이 파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쪽에서 유속이 좀 심했어요. 그러다가 그쪽 지점에서 차가 휘청하더니..."
주민들이 다리를 놓아 달라고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위험상황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녹취> 청도군 관계자 : "전에부터 교량을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있는데 예산 사정상 이게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아직 못하고 있다.)"
예산 탓만하며 안전을 뒷전으로 미룬 결과는 7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참변이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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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천 건널 교량 없어…일가족 7명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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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8-04 07:06:18
- 수정2014-08-04 08:50:43
<앵커 멘트>
이처럼 일가족 등 7명이 안타깝게 변을 당한 것은 정상적인 교량이 없어 적은 비에도 물에 잠기는 농로를 이용할 밖에 없었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센 물살이 넘실대는하천 너머, 한 무리의 행인들이 걱정스럽게 서성입니다.
펜션과 야영장 이용객들로, 계곡물이 넘쳐 고립된 겁니다.
하루에도 수백 명이 드나드는 곳이지만 폭 40미터의 하천을 가로지르는 변변한 교량 하나 없습니다.
<인터뷰> 염순천(경북 청도군 운문면) : "만약에 문제가 발생했을때 오늘과 같이 건너편에 있는 사람들을 구조할 방법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빨리 여기에 안전한 다리를 몇 군데 놔주는게..."
38살 한 모 씨 일행도 유일한 통로인 농로로 건너려다 변을 당했습니다.
잠수교 형태의 이 농로는 적은 비에도 물에 잠기자 평상시 물 흐름이 좋도록 중간지점에 홈을 파 둔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홈 틈 사이로 솓구쳐 오른 강한 물줄기가 차량을 덮친 겁니다.
<녹취> 목격자 : "둑 중간에 홈이 파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쪽에서 유속이 좀 심했어요. 그러다가 그쪽 지점에서 차가 휘청하더니..."
주민들이 다리를 놓아 달라고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위험상황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녹취> 청도군 관계자 : "전에부터 교량을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있는데 예산 사정상 이게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아직 못하고 있다.)"
예산 탓만하며 안전을 뒷전으로 미룬 결과는 7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참변이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이처럼 일가족 등 7명이 안타깝게 변을 당한 것은 정상적인 교량이 없어 적은 비에도 물에 잠기는 농로를 이용할 밖에 없었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센 물살이 넘실대는하천 너머, 한 무리의 행인들이 걱정스럽게 서성입니다.
펜션과 야영장 이용객들로, 계곡물이 넘쳐 고립된 겁니다.
하루에도 수백 명이 드나드는 곳이지만 폭 40미터의 하천을 가로지르는 변변한 교량 하나 없습니다.
<인터뷰> 염순천(경북 청도군 운문면) : "만약에 문제가 발생했을때 오늘과 같이 건너편에 있는 사람들을 구조할 방법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빨리 여기에 안전한 다리를 몇 군데 놔주는게..."
38살 한 모 씨 일행도 유일한 통로인 농로로 건너려다 변을 당했습니다.
잠수교 형태의 이 농로는 적은 비에도 물에 잠기자 평상시 물 흐름이 좋도록 중간지점에 홈을 파 둔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홈 틈 사이로 솓구쳐 오른 강한 물줄기가 차량을 덮친 겁니다.
<녹취> 목격자 : "둑 중간에 홈이 파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쪽에서 유속이 좀 심했어요. 그러다가 그쪽 지점에서 차가 휘청하더니..."
주민들이 다리를 놓아 달라고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위험상황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녹취> 청도군 관계자 : "전에부터 교량을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있는데 예산 사정상 이게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아직 못하고 있다.)"
예산 탓만하며 안전을 뒷전으로 미룬 결과는 7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참변이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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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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