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택시 귀가 서비스’ 갈수록 이용객 감소

입력 2014.08.04 (07:26) 수정 2014.08.0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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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늦은 귀가길 택시탈 때 범죄에 대한 걱정을 덜기 위해 지난해부터 '택시 안심귀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날이갈 수록 이용객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시각 택시를 타는 여성들.

불안한 마음에 번호판을 확인합니다.

<인터뷰> 이은미(대구시 장기동) : "밤에 택시 탈 때 여자 혼자다보니까 불안하기도 하고..요즘 범죄들이 택시에서도 많이 일어나니까.."

대구시가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안심 귀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택시 안에 붙어있는 스티커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차량번호 등 승차정보가 문자 메시지로 전송됩니다.

하지만 상당수 기사들은 기기 사용법조차 모릅니다.

<녹취> 택시기사(음성변조) : "(사용 방법 아세요?) 나는 할 줄 모릅니다.."

대구시는 시행 1년도 안돼 대구에 있는 모든 택시에 스티커 부착을 완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확인결과 사실과 달랐습니다.

KBS 취재진이 무작위로 탑승한 택시 10대 가운데 4대에는 스티커가 아예 없었습니다.

있더라도 앞좌석에만 붙어있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녹취> 택시기사(음성변조) : "이 차에 안심 귀가 서비스 없어요?" "내가 알기론 우리 회사 전체가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현황파악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는 대구시, 특별한 대책도 없어보입니다.

<녹취> 대구시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들이 (스티커를) 안 붙힌 택시에 대해서 권고를 하거나 조합을 통해서 연락을 할 뿐이지 과징금을 부과한다던가 그런 의무 규정이 없어서 애매한데.."

서비스 시행 첫 달, 백 50여명에 달했던 이용자 수는 오히려 매달 줄어들어 지난달에는 60여명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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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04 07:28:33
    • 수정2014-08-04 08: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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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귀가길 택시탈 때 범죄에 대한 걱정을 덜기 위해 지난해부터 '택시 안심귀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날이갈 수록 이용객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시각 택시를 타는 여성들.

불안한 마음에 번호판을 확인합니다.

<인터뷰> 이은미(대구시 장기동) : "밤에 택시 탈 때 여자 혼자다보니까 불안하기도 하고..요즘 범죄들이 택시에서도 많이 일어나니까.."

대구시가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안심 귀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택시 안에 붙어있는 스티커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차량번호 등 승차정보가 문자 메시지로 전송됩니다.

하지만 상당수 기사들은 기기 사용법조차 모릅니다.

<녹취> 택시기사(음성변조) : "(사용 방법 아세요?) 나는 할 줄 모릅니다.."

대구시는 시행 1년도 안돼 대구에 있는 모든 택시에 스티커 부착을 완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확인결과 사실과 달랐습니다.

KBS 취재진이 무작위로 탑승한 택시 10대 가운데 4대에는 스티커가 아예 없었습니다.

있더라도 앞좌석에만 붙어있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녹취> 택시기사(음성변조) : "이 차에 안심 귀가 서비스 없어요?" "내가 알기론 우리 회사 전체가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현황파악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는 대구시, 특별한 대책도 없어보입니다.

<녹취> 대구시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들이 (스티커를) 안 붙힌 택시에 대해서 권고를 하거나 조합을 통해서 연락을 할 뿐이지 과징금을 부과한다던가 그런 의무 규정이 없어서 애매한데.."

서비스 시행 첫 달, 백 50여명에 달했던 이용자 수는 오히려 매달 줄어들어 지난달에는 60여명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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